대한무도학회 춘계학술대회 성료… 권석무, 최우수상 수상


  

‘무도 투어리즘과 지역경제 활성화’ 주제로 열띤 발표와 토론 이어져

무도학회 기념촬영

무도와 관광의 융합 가능성을 모색하는 학술의 장이 최근 부산에서 펼쳐졌다.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한 도시브랜딩 연구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사단법인 대한무도학회(회장 최승식·남부대학교 교수)는 지난 16일 부산 영산대학교 해운대캠퍼스 성심오디토리움에서 ‘무도(Martial Arts) 투어리즘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2024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 기조강연에서는 김철우 교수(영산대학교)가 ‘스포츠관광개발과 무도’를 주제로 학문적 방향성을 제시했고, 문화체육관광부 표광종 여론과장은 ‘글로벌 무도관광 전략 비교와 시사점’을 통해 정책적 현실성과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두 강연 모두 무예 고유의 문화적 매력과 콘텐츠를 관광 자원화함으로써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학술대회 최우수상은 권석무 원생(용인대학교 박사과정)의 ‘무예 관광 테마 도시브랜딩의 국제적 트렌드’ 발표가 선정됐다.

 

이 연구는 연구자가 오키나와, 방콕, 사우디 알울라, 홍콩 등 실제 무예로 큰 각광을 받는 관광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조사·분석한 결과물을 기반으로, 무예 관광의 세 가지 주요 특성(이벤트, 교육, 이벤트+교육)을 도출하고 도시 마케팅적 관점에서 콘텐츠 개발 전략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현장성과 학문적 체계가 조화를 이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승식 회장의 인사말

최승식 회장은 “회원들의 열정적인 연구와 참석자들의 활발한 토론을 통해 무도 투어리즘의 구체적인 모델이 도출됐다”며 “이런 지속적 연구가 실제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최 대학인 영산대학교의 부구욱 총장은 “무도는 단순한 신체 활동을 넘어 지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관광자원이자 문화 자산”이라며 “영산대는 동양무예학과 및 동양무예연구소와 함께 관련 연구와 교육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1999년 설립된 (사)대한무도학회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무도학 전공 학술단체로, 매년 국제 및 국내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정기 학술지 『대한무도학회지』를 연 4회 발행하는 등 대한민국 무예·무도학 연구를 대표하고 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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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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