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영 칼럼] 끝나지 않는 해외 태권도 시범 이야기!


  

태랑학회 신선영의 시범 이야기 - 해외시범시 고려해야 할 것들

끝나지 않는 해외 시범 이야기!

중국 만리장성!

지난 번에 이은 해외 시범 이모저모!

 

해외로 나간다는 것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한번 파견을 가면 할 일이 참 많다.

항공권, 기간, 일정, 문화 체험 등 조율할 것들과 확인해야 하는 것들이 무수히 많다.

 

기간도 짧게는 3일! 길게는 15일이 넘기도 한다.

 

난관에 봉착하는 일도 많다.

 

첫 번째 이동!

배로 가는 건 좀 그래서 패스!

항공기도 국적기를 타면 좋겠지만 매번 그렇지는 못한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경유를 해서 가기도 하고 저가 항공을 이용하기도 한다.

 

초청국에서 비용 지원이 나오는 경우도 많지만, 우리는 국가대표가 아니기에 때에 따라서는 자비를 들여가야 하는 경우도 있다.

 

팀의 수준에 따라 초청되는 횟수나 비용지원 그리고 현지에서의 대우가 천차만별이라 '좋다, 나쁘다'를 정의하기 어렵다.

 

비행기 한번 못 타본 팀들도 많다. 만약 해외 시범을 하더라도 동남아!

동남아도 말이 동남아지 중국을 넘어가면 항공료부터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한다.

 

시범 장비 또한 가져가는 일이 만만치 않다.

항공기에 제한이 걸려 머리를 많이 써야 한다.

특히, 종합시범을 덜 할 수 있으나 스토리 극화 같은 시범을 하게 되면 기본 장비가 3배 이상 늘어난다. 의상부터 소품 등

 

해외 시범을 많이 다니다 보니 노하우도 생겼다. 지금은 부담 없이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최근 본 단체는 작년 18년에 5번, 17년에 6번을 다녀왔다. 청소년팀으로는 말도 안 되는 횟수이다. 대부분 비용을 지원받아 진행된다.

 

올해도 전반기에만 4번의 해외 시범을 취소하였고, 하반기에도 2번을 취소했다. 국내 대회 및 시범 활동에 스케줄이 맞지 않았다.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인도파견

  두 번째 지역!

 

보통 팀들은 해외 시범을 가면 동남아시아 쪽으로 많이 간다.

 

특히, 중국!

일단 비용이 다른 곳보다 저렴하니 초청하는 단체도 가는 단체도 부담이 적다.

 

조금 더 수준을 높여보면 미국 쪽이다. 자리 잡으신 태권도 선배님들이 많다. 하지만 항공비 자체가 동남아하고는 비교가 되지 않는 가격이다. 물가도 중국 등보다 비싸다.

 

더 높여보면 단연, 유럽권이다. 모든 면에서 높다. 웬만해서 청소년팀이 가는 일은 드물다. 하지만 한번 가면 보고 느끼는 것들이 참 많다. 영국의 교육, 이탈리아의 문화유산과 엄청난 건축물, 스위스의 자연, 스페인의 열정 등. 개인적으로 러시아는 유럽과 아시아의 중간 느낌이 많았다.

 

비용적인 부분과 스케줄 등

해외 시범은 단체의 수준을 나타내기도 한다. 같은 곳을 가도 전액 지원을 받는 팀이 있는가 하면 100% 자비로 시범 공연을 하는 팀도 있다.

 

그래서 팀 수준이 중요하다.

 

단체의 성격들이 달라 운영방침도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해외 시범 요청에 불응하는 팀은 없을 듯하다. 국내 인지도를 넘어 해외 인지도까지 높이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알리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다.

 

세 번째는 숙소!

 

호텔, 홈스테이, 현지 도장 크게 이 정도 수준이라 생각된다. 대부분 호텔이나 전문 숙박시설을 사용한다.

 

다음은 현지 가정에서 숙박하는 홈스테이! 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기에는 딱 안성맞춤이다.

다만, 전문 홈스테이는 비추! (정이 없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현지 도장을 섭외해 그곳에서 숙박하는 경우도 있다. 본 단체는 도장 숙박은 아직 안 해봐서 구체적인 장단점은 모르겠다. 예전에는 도장 숙박도 많았다고 하는데 글쎄 잘 모르겠다. 

 

전혀 경험 무!

 

그 외 다른 숙박도 존재하겠지만 잘 모르겠다. 노숙?

 

  네 번째 시범 준비!

 

해외라는 특수상황으로 항상 동반되는 불편함도 있다. 현지답사가 국내 같으면 얼마든지 가능하겠지만 해외는 쉽지 않다. 시범을 위해 리허설을 해야 하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 숙소 근처 공터 또는 주차장에서 맞추어야 할 때도 있다. 현장 리허설이 가장 좋겠지만 쉽지 않다.

 

최고 심각한 것은 시범 장소의 열악한 환경이다. 아주 방송국 수준에 어마어마한 무대도 있지만

작게는 바닥도 깔려있지 않은 흙바닥도 있다. 빨리 적응해야 하는 노련함이 필요하다.

 

더운 나라는 더워서 고생!

추운 나라는 추워서 고생!

 

사실 고생이 아니라 추억이고 경험이다. 러시아시범을 3회나 다녀왔다.

그것도 겨울에

 

춥다. 많이 춥다. 낮에도 영하 20도가 넘어가기도 한다. 관광도 쉽지 않았다. (내복 필수)

하지만 국가적인 특색인지 몰라도 실내는 덥다. 난방이 확실해서 실내에 들어가면 거의 반소매를 입고 다닌다. 그래서 거의 모든 건물에 들어가면 외투를 벗어 맡기는 곳이 있다.

 

반대로 캄보디아는 더웠다. 많이 더웠다. 너무 더웠다. 영상 40도 가까이 오른다. 추운 나라에서는 실외에서 시범할 일 없다. 상상도 안 한다. 그런데 더운 나라는 실외에서 시범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기에 실수가 있기도 하지만 가슴에 태극기가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해야 함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된다. 

캄보디아 봉사 파견

 

다섯 번째 음식!

 

음식에 대한 부담도 많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중국 음식이 제일 힘들었다. 모든 음식에 기름을 발라서 나오는 느낌! 하지만 놀랍게도 중국을 제일 많이 다녀왔다. 중국은 가방 한 쪽에 한국음식이 필수!

 

제법 다녀본 친구들은 옷가지보다 음식을 더 많이 싸 오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본다.

 

미국은 익숙하다. 햄버거 피자 등 다만 한국보다 짜다.

 

유럽도 미국과 비슷한데 스파게티나 파스타 등이 좀 더 많은 것 같다.

 

러시아는 아시아와 유럽을 합친듯한 음식이다.

스프보다는 국 같은 것이 나오고 빵 등 대체로 서양 음식이라 보면 될 듯하다. 태국이나 캄보디아는 음식이 제법 괜찮다. 먹을 만 하다.

 

현지 음식에 최고봉은 일본! 한국 음식 필요 없고 일절 준비 안 해도 너무 편하고 맛있다.

 

물론, 최고급으로 먹는 것이 아닌 어디까지나 서민 음식 기준이므로 이견이 있을 수는 있다. 그저 필자의 주관적인 경험으로 보면 된다.

   

여섯 번째 시차!

 

말 그대로 나라 간의 시간 차이!

호주는 10시간이 넘게 날아가지만 시차가 거의 없다. 유럽과 미국은 거의 낮과 밤이 한국과 반대라고 보면 된다.

 

해를 보고 있으면 정신이 깨어있고 활동을 하니 졸린 줄 모르나 잠깐만 앉으면 축 가라앉는다.

몸이 무겁다. 그냥 무겁다. 가끔 계산해보면 한국시간으로 새벽 4시에 시범하는 경우도 있다. 제 컨디션일 리가 없지만, 그것 또한 경험이다. 반대로 밤에 잠이 안 온다. 한창 돌아다닐 시간! 문제는 적응할만하면 다시 한국으로... 또 한 번의 적응이 필요하다.

 

음식문화, 관전 문화, 거리의 시민의식, 나라의 경제 수준 그리고 지적 수준까지. 이런 종합적인 국민성이 다니면 다닐수록 너무 신기할 정도로 문화의 차이는 분명하다.

 

같은 아시아권인데도 차이가 크고, 서양권은 완전 다르다. 이걸 설명하려면 꽤 분량이 많다. 기회가 되면 좀 더 디테일을 살려본다.

 

언어의 장벽은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바디랭귀지나 간단한 공부로 굶어 죽진 않는다. 또한 스마트 시대라 휴대폰 어플이 한몫하기도 하니 어플과 친해져라.

 

몇 년 전 미국을 다녀온 한 아이가 공항에 마중 나온 부모님께 이런 말을 했다. “영어 공부 좀 해야겠어요” 그렇게 하라던 영어. 다녀와서 필요성을 느낀 듯한 모습에 작은 미소가 나왔다.

   

해외 시범!

해야 할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희소성 높은 시범의 한 부분이다. 그리고 시범만이 느낄 수 있는 특권이라 생각한다. 더불어 태권도만의 위대함이라 생각한다. 타 무도를 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검도, 유도, 합기도 등 태권도 시범단처럼 왕성하게 세계에서 시범 활동을 하는 무도는 아직 보지 못했다. 

 

필자가 우물 안 개구리라서 그런가?

 

태권도도 유독 시범만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본다. 품새단이나 겨루기 선수단은 아무래도 보여줘야 하는 부분에서 약점이 되는 것 같다. 간혹 세미나라고 해서 교육이나 강습을 목적으로 파견되는 경우는 보았지만, 시범만을 목적으로 가는 것은 아직 못 봤다.

 

다소 전문성이 떨어지지만 시범 안에는 태권 체조나 연합 동작, 창작 품새처럼 품새도 들어가 있고 다방향이나 호신술처럼 겨루기를 기반한 부분도 들어가 있다. 품새를 전문으로 한 선수보다 시범 품새는 질이 떨어진다. 당연히 겨루기도 마찬가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각종 격파의 조합은 그런 부족함을 상쇄시키기 충분하다.

 

그래서 시범단 해외파견이 가능한 것 같고 그 화려함을 느끼고 알리기 위해 힘써야 한다.

 

해외 시범!

다녀오면 피곤한데 또 가고 싶은 매력이 있다.

 

작년 11월부터 연타로 영국, 인도, 러시아, 캄보디아를 다녀왔다. 마지막 캄보디아를 갈 때는 공항에서 가방만 바꿔서 출국할 정도로 극강의 스케줄이었다. 더운 나라와 추운 나라를 오가며 고생이 너무 많고 몸이 상해서 마지막 귀국길에 생각했다.

 

“내 다시는 해외 시범 안 간다”

 

그런데 또 준비 중이다. 끊어야 하는데...

 

[글 = 신선영 관장 ㅣ ssy189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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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영
태랑태권도 총관장
태랑학회 대표
태어로즈 영웅단 총단장
태무협회 부회장
한국교육학회 부회장
#태랑학회 #해외파견 #신선영 #해외시범 #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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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hhrrr0618

    중국 러시아 등 많은 해외시범을 다니면서 좋은 추억과 각각 나라들의 문화를 느낄 수 있어서 정말 뜻깊었던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곳들을 가서 음식도 많이 먹어보고싶고 문화도 느끼고싶습니다!

    2019-07-17 17:14:45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leesj

    해외파견은 아직 한번도 못가봤지만 더 열심히 해서 다음에는 꼭 가고 싶습니다!! 저희들에게 좋은기회를 만들어주신 관장님 정말 감사 드립니다!!!

    2019-07-17 16:19:27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wjddn04

    처음 가봤던 해외시범으로 이탈리아, 스위스에 가봤었는데 정말 볼것도 많고 배울것도 많았습니다!!
    헤외시범을 가면 분명 힘든 부분도 있지만 그만큼 가서 직접 느끼는것도 많아서 좋은것 같습니다 다음번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가고싶습니다!!!

    2019-07-17 16:13:40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감사합니다

    꼭 태권도가 아니여도 해외에서 일어날수있는 모든 경우의수를 이렇게 알기쉽게!! 메모장에 저장해놔야겠어요 ㅎㅎ감사합니다
    또한 태권도를 통해 태권도만의 특권 해외시범! 여행이든 파견이든 해외를 간다는건
    어떠한 물질적 가치로도 환산이 안되는 값진 경험이 된다는걸 한번더 이칼럼을 통해 다시금 되뇌이게됩니다
    저도 오늘하루 제자들에게 해외에 있었던일 해외경험의 필요성을 말해줘야겠네요!! 감사합니다!

    2019-07-17 11:45:39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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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를 통해 전세계를 경험하고 우리나라를 널리 알릴수 있다는것,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저도 가보고싶네요

    2019-07-17 11:42:27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최강태권!

    해외에서는 국위선양을 위해 노력하는 모두가 국가대표입니다.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파이팅!

    2019-07-17 11:40:31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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