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무전 구미서 성공적으로 개최, IOC 공식 인정 단체 추진 탄력

전국무예대제전이 경북 구미로 둥지를 옮기고 전국무예대제전을 성황리에 첫 개최했다. 

'제16회 전국무예대제전(이하, 전국무전)'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경상북도 구미시 일원에서 개최했다.

전국무전을 주최하는 한국무예총연합회(회장 차병규, 이하 한무총)는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위원장 이시종, WMC)의 국가무예무예마스터십위원회(NMC) 자격 단체다. 이들 무예 단체는 모두 충북도에서 시작되어 뿌리를 내렸지만 경북도 구미로 지역을 옮겨 성공적으로 대회를 개최했다.

 3일 토요일에 개최된 개회식에는 경상북도 장애인 난타팀의 공연을 시작으로 LG트윈스 치어리더 공연,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양진방, KTA) 국가대표 태권도 시범단(단장 정재환) 시범공연, 장애인 활쏘기 체험과 장애인 승마(마차) 체험 등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개회식에는 스포츠어코드 부회장인 스테판 팍스 UTS 회장이 직접 참석했다. 팍스 회장의 이번 방한을 통해 WMC의 IOC 인정단체 가입에 탄력을 받았다. 

스테판 팍스 회장은 "전국무전을 보고 놀랐다. 훌륭하다. 한국인들의 무예 사랑에 놀랐고, 이시종 WMC 위원장의 무예사랑을 확인했으며 존경한다."라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WMC가 IOC 인정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오는 10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월드컴뱃게임에 이시종 위원장을 초청하겠다."라는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남겼다.

IOC의 공식 인증(official recognition) 단체에는 △IFs 연합체 △NOCs 연합체 △종합경기대회 △장애인스포츠단체 △미디어 등의 유형이 있다.

이 가운데 WMC는 '종합경기대회 단체'로써 IOC 공식 인증 단체 가맹을 추진 중이다. WMC는 지난 2021년 11월 당시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현 스포츠어코드)의 회원 가입(associate member)을 승인받았다.

김관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구미시와 경북도는 화랑의 역사가 있는 곳으로 무예는 이에 적합한 콘텐츠다."라는 의견을 남겼다.

이날 전국무전에는 차병규 한무총 회장과 이시종 WMC 위원장, 스테판 팍스 UTS 회장 이외에도 김장호 구미시장, 구자근 국회의원, 김영식 국회의원,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 이동섭 국기원장 등이 직접 참석하거나 영상으로 축사를 낭독했다.

한무총은 지난 2003년 14개 무예 단체의 협력으로 설립됐다. 2007년에 충북도 충주에서 첫 전국무전을 개최한 이래로 15차례의 대회 가운데 13차례나 충주에서 개최되었다. 그러나 지난해 15회 대회를 끝으로 충북도와 충주시는 더 이상 한무총의 전국무전 개최를 지원하지 않기도 결정했다.

이에 발 빠르게 경북도 구미시가 움직였고, 한무총과 전국무전의 보금자리는 구미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전국무전은 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장 토마스 바흐, IOC)와 스포츠어코드(SportAccord)의 공식 후원을 받는 '스포츠를 통한 연대(회장 스테판 팍스, UTS)'와 협력하는 부대 행사를 함께 진행했다.

[무카스미디어 = 권석무 기자 ㅣ sukmo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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