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훈의 금메달 약속, TV로 소개
발행일자 : 2010-12-02 18:46:22
<무카스뉴스 = 유준협 기자>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대회에 12명의 태권전사가 출전했다. 모든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둬야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장경훈(수성구청, 25)의 예선 탈락이 안타깝다.
최근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어머니 영전에 금메달을 바치겠다던 각오가 알려지면서 그 목표가 이뤄지길 여러 사람이 간절히 바랬다. 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경기장 매트에 주저앉았다.
MBC 휴먼다큐 <그날>은 4일 오전 8시45분 방송에서 광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대회에 출전한 장경훈 선수가 광저우에서 어머니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혼신을 다하던 그날을 소개한다.
다섯 살에 태권도를 시작한 장경훈은 뒤늦은 나이에 국가대표 꿈을 이뤘다. 17년 전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그런 장경훈에게 어머니는 곁에 있기만 해도 든든한 후원자였다.
장경훈은 첫 국가대표 발탁되던 날, 어머니와 전화기를 붙잡고 펑펑 울었다. 어머니는 광저우로 날아가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생전 처음 여권까지 만들었다. 그런데 지난 9월 19일 필리핀 전지훈련을 다녀와 추석 휴가를 나오던 날. 어머니는 충청도의 어느 산을 오르던 중 발을 헛디뎌 추락하고 말았다.
[유준협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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