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정식종목 도전했던 ‘가라테-우슈’… 중도 탈락

  

IOC 집행위, 신규종목으로 야구-소프트볼, 레슬링, 스쿼시 최종후보 선정


가라테와 우슈가 2020 하계 올림픽 정식종목 진입에 도전했다가 중도 탈락했다.

30일(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에서 2020 하계 올림픽 신규 정식종목 후보로 2005년 퇴출된 야구-소프트볼과 올해 퇴출된 레슬링, 스쿼시가 최종 확정됐다.

무술계에 최대 관심사였던 가라테와 우슈는 후보종목 선정에서 탈락했다. 올림픽 핵심종목으로 유지하게 된 태권도는 가라테와 우슈가 진입할 경우 미래에 유사종목으로서 경쟁 관계가 불가피함으로 내심 탈락을 바라고 있었다.

태권도는 특히 가라테가 탈락됨에 따라 우선 한시름 덜게 됐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조정원 총재 등 주요 핵심인원이 러시아에 방문 중이다. WTF 측은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지만, 올림픽 핵심종목에 포함되고 지위를 확고히 하는데 있어 가라테를 많이 의식했기 때문에 환영할게 분명하다.

이번 집행위원회에서는 야구-소프트볼, 레슬링, 스쿼시, 가라테, 우슈, 롤러스포츠, 스포츠클라이밍, 웨이크보드 등 8개 후보종목 중 3개 종목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선정된 세 종목은 오는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릴 IOC 정기총회에서 한 자리 남은 정식 종목을 놓고 경쟁을 해야 한다.

올림픽 역사와 함께한 레슬링은 지난 2월 집행위원회의에서 예상을 뒤엎고 퇴출종목으로 확정됐다. 큰 충격에 빠진 레슬링 계는 즉각 내부 행정조직을 재정비하고 IOC가 요구하는 개혁을 약속하며 재도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야구와 소프트볼은 2005 싱가포르 정기총회에서 퇴출된 종목. 당시에는 각기 다른 종목이었다. 그러나 재진입을 위해 국제야구연맹(IBAF)와 국제소프트볼연맹(ISF)의 두 종목의 국제기구가 하나로 통합했다.

태권도는 지난 2월 IOC 집행위원회에서 2020 하계 올림픽 핵심종목으로 유지하게 되었다. 최종 확정은 9월 총회에서 결정된다. 7월 멕시코 푸에블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큰 이벤트에서 문제가 없는 한 결정에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라테 #우슈 #올림픽 #WTF #정식종목 #레슬링 #싱가포르 #야구 #소프트볼

댓글 작성하기

자동글 방지를 위해 체크해주세요.
  • 무술매니아

    가라데 탈락이 아쉽네여...
    일본꺼란 편견을 깨고 보면 정말 괜찮은 무술중하나이고
    가라데가 올림픽종목으로 채택되면 태권도도 경각심을 가지고
    조금이라도 변화하지 않을까란 생각도 해보네여

    2013-06-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