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무예 태권도는 조선의 권법에서 영향을 받았을까?

  

임진왜란이 한창이던 선조 때 권법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권법은 용맹을 익히는 기술인데(拳法 習勇之藝) 어린 아이들로 하여금 이를 배우게 한다면 마을의 아이들이 서로 본받아 연습하여 놀이로 삼을 터이니(習而爲戱) 뒷날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두 가지 무예를 익힐 아동을 뽑아서 종전대로 이중군 에게 전습 받게 할 것을 훈련도감에 이러라”고 하였다.(선조33년 4월)

태껸이 조선의 민중 속에서 처음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선조는 조선의 침략으로 나라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이때 척계광의 기효신서는 단비와 같은 무예서였을 것이다.

맨손무예역사를 강의하고 있는 양진방 교수

무예도보통지는 총 147여 편의 무예서 및 다양한 서적들을 인용서목으로 만들어진 세계적인 무예서이다. 그중에서도 무편(1562년 이전), 기효신서(1562), 무비지(1621), 무예제보(1598), 권보(1604), 무예제보속집(1610), 무예신보(1759)등이 가장 많이 활용된 무예서이다.

 

이번 강의에서는 이 인용서목 중 무편(1562년 이전), 기효신서(1562), 무비지(1621) 이 세권의 무예서가 중심으로 고찰해 보았다.

 

왜구들은 조선의 침략뿐만 아니라 중국의 절강성 주변으로 타이완 당시 류쿠(오키나와) 등을 수시침략 했다. 이 시기에 왜구들을 토벌하기 위한 다양한 무예전투술이 나오게 되는 배경이 된다.

 

특히 현재도 무예의 움직임을 설명할 때 사용되는 기초 이론인 권법이 600년 전인 14세기에도 기효신서의 권법첩요(拳經捷要)편에서 다루고 있는 신법(身法), 수법(手法), 각법(脚法), 진퇴(進退)으로 매우 자세하게 묘사 되어있는 사실을 살펴보았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6부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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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카스미디어 = 엄재영 태권도 칼럼리스트 ㅣ kaikan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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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영
현)대망태권도관장.
현)대한태권도협회 이사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금메달(2011)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금메달(2020)
아시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금메달(2022)
전)북경체육대학교 교수
대한민국 체육훈장 기린장 수훈
#무예도보통지 #양진방교수 #태권도학과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 #태권도원 #세계태권도연맹 #태권도학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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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금증

    태권도뿌리는 가라테(공수도)인가?
    https://nextdayz.tistory.com/entry/%ED%83%9C%EA%B6%8C%EB%8F%84%EC%9D%98-%EB%BF%8C%EB%A6%AC%EB%8A%94-%EA%B0%80%EB%9D%BC%EB%8D%B0%EA%B3%B5%EC%88%98%EB%8F%84%EC%9D%B8%EA%B0%80

    2023-07-01 15:38:10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태권도는태권도다

    모든 문화는 역사를 기본으로 해서 이루어진다. 태권도는 아직도 사관이 정립되어지지 않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태권도가 가라데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태권도의 1세대의 산증인으로써 어떻게 생각 하는가?

    "지금의 태권도는 부분적이나마 가라데에서 유래해 왔다. 그것은 부인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일본의 가라데가 어디에서부터 나왔냐가 중요하다. 일본의 가라데가 일본이 독창적으로 만든 것도 아니다. 말하자면 동양 문화권은 중국으로부터 많이 나왔다.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조상들이 무조건 외국의 무술만 모방한 게 아니다. 손발을 움직이면서 하나의 무술을 완성시킨 것이 일본가라데인데, 또 이전에 중국의 우슈가 나오기 이전에 우리나라에도 고유의 무술이 많이 있었다. 고구려시대 무덤의 벽화에서도 무술화가 있지 않으냐? (중략) 아주 아득한 옛날에 우리가 기록이 없었을 때에 우리는 누군가가 자신을 해하려고 했을 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본능적으로 손발을 움직여 자기 방어를 해 왔다. 그렇다고 체계적인 것을 따져서 우리가 기록되어 있는 그 사실을 봐서는 일본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서 부끄러울 필요가 없다. 부인할 필요도 없다. 그러기 때문에 그 이전에도 여러 나라에 독특한 무술이 있었다는 점이다."

    - 그렇다면 태권도가 가라데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 사실을 무조건 부정하는 일부의 태도가 오히려 태권도에 대한 자긍심이 부족한 탓이란 말씀인데, 부총재께서는 태권도가 가라데의 영향을 받았을 뿐, 오히려 가라데와 우슈를 한 중국과 일본이 태권도를 배울 만큼 집대성한 태권도의 진수를 언급해달라?

    "좋은 질문이다. 중국의 우슈가 많은 발전을 했다. 그리고 많은 인구가 또 그것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태권도를 수입해 가지고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해서 금메달을 따는 영광도 있었다. 또 우슈의 본고장인 중국에서도 태권도가 많은 발전을 하고 있다. 또 일본도 가라데의 본고장이다. 일본도 나날히 태권도가 발전되어가고 있다. 중국이나 일본이 태권도를 선호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다. 한국이 일본의 가라데에 영향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현시점에서 우리가 과학화하고 실질적으로 과거에 자기들이 하던 것 보다도 더 훌륭한 투기경기라고 생각 했으니까 받아 들이는 것이다. (중략) 나는 어딜 가든지 종주국을 부인하는 사람이다. 종주국이라는 것은 처음 시작을 했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지 우리는 한 없이 앞으로도 백년 이백년 천년 앞을 내다 보고서 우리는 더 연구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시작해야지 먼저 시작 했다는 것만 가지고 안주한다면 멸망한다. 나는 이것을 주장한다. 그래서 나는 한국이 태권도의 종주국이라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웃는다. 종주국이라는 것은 소용이 없다. 예를 들어서 축구가 영국에서 나왔으니 축구의 종주국이 영국이다. 그러나 영국의 존재라는 것은 무의미 하다. 현실적으로 봐서 월드컵에서 우승한 불란서라든가 과거에 우승한 브라질을 더 의미있게 보지 않나, 우리가 우리 후대에게 뭘 남겨 주느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종주국은 소용이 없다. 어떻게 보면 강국으로써 어떻게 계속 유지 되느냐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내가 여기에 찾아오는 후배들에게 우리가 종주국인 것을 빼라고 강조한다. 어떻게 하면 세계 최강국으로 남느냐에 심혈을 기울여야 된다고 생각한다"

    출처: 태권도의 산증인을 찾아서

    2023-07-01 04:39:14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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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크

    맨손무도 태권도는 중국의 권법에서 영향을 받았을까 일본의영향을 받았을까?

    2023-06-30 09:11:26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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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스

    중국남권-오키나와가라테-태권도
    이것이역사다 전쟁-무역의역사!

    2023-06-29 19:25:04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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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원장

    좋은 강연, 글 감사합니다. 좋은 영상을 위해 노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06-28 18:31: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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