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무예기행] 무에타이 신(神) '사마트 파야카룬'을 만나다


  

前 룸피니 스타디움 무에타이 챔피언, 前 WBC 복싱 세계 챔피언의 전설!!!

(좌) 권석무 기자 (중) 사마트 파야카룬 (우) 이대연 원송차이 코리아 프로모션 대표

"태국(Thailand)은 무에타이(MuayThai)의 나라다."

 

위 문장은 세계적인 관광 대국인 태국을 표현할 수 있는 여러 표현 중에 무예, 격투기를 수련한 사람이라면 100% 동의할 문장이다.

 

국내에서 무에타이가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것은 과거 K-1 MAX에서 활동했던 쁘아까오 뽀 쁘라묵(현, 쁘아까오 반차맥)이 일본과 서양의 킥복서들을 압도적으로 제압했던 충격적인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부터였다.

 

'입식격투기의 최강자', '종합격투기 선수들도 필수적으로 훈련해야하는 종목'이라고 불릴 만큼 무에타이의 인지도와 실전성은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그렇다면 무에타이 역사, 즉 과거와 현재를 통틀어서 가장 강했거나 강한 선수는 누구일까?

 

P4P(모든 선수들의 체급이 동일하다는 가정 하에 고려되는 순위)에서도 여러 선수들을 꼽을 수 있다. 과거에는 '디젤노이 촉 딴나수깐', '사마트 파야카룬', '남삭노이 윳따가른감톤', '아누왓 카위삼릿', '쏨락 깜씽' 등을 꼽을 수 있고, 현재는 '쌕싼', '욧렉펫', '타완차이', '판파약' 등이 맹활약 중이다.

 

그 중에서도 무에타이의 황금기라고 하는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활동했던 선수들 중에 강함을 넘어서 위대한 업적을 세운 선수는 태국의 현역 무에타이 선수들과 업계 관계자들, 심지어 태국 일반인들까지도 이구동성으로 '사마트 파야카룬'(Samart Payakaroon)을 지목한다.

 

그 사마트 파야카룬을 만나보았다.

사마트 파야카룬 짐(Gym)의 기념 배너

우선 그가 현재 운영중인 사마트 파야카룬 체육관을 찾아갔다. 태국 방콕 시내에서 차로 이동했을 때,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사전에 체육관 관계자와 시간을 약속하고 찾아갔다. 저녁 7시에 도착하니 이미 주변은 어둠이 내려앉았다.

 

하지만 택시에서 내리고 불이 켜져있는 체육관을 향해서 걸어가자 무언가 가슴 속에서 형용할 수 없는 두근거림이 느껴졌다.

 

사전에 나눈 체육관 관계자와 연락에서 원송차이 코리아 프로모션 소속으로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놓은 터라 사마트 체육관 측에서도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해놓은 상태였다.

 

특히 이 날 필자는 원송차이 프로모션 스태프 티셔츠를 입고 체육관을 방문했는데, 과거 현역 선수 시절 원송차이 프로모션 소속으로 룸피니 스타디움 챔피언까지 올랐던 사마트는 한 눈에 필자가 입은 티셔츠의 원송차이 프로모션 로고를 알아보았다. 

 

먼저 사마트 파야카룬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알아보자.

현역 시절 사마트 파야카룬 (출처: flickr)

* 본명 : 사마트 팁사르마이/싸맛 띱싸마이(Samart Tiptarmai; สามารถ ทิพย์ท่าไม้)

 

* 링네임 : 사마트 파야카룬/싸맛 빠얏까룬(Samart Payakaroon; ​สามารถ พยัคฆ์อรุณ)

 

* 별명 : 파약 나 욕(Phayak na yok; พยัคฆ์หน้าหยก; '옥玉빛 얼굴의 호랑이')

             펫차깟 나 욕(Phetchakhat na yok; เพชฌฆาตหน้าหยก; '옥玉빛 얼굴의 사형집행인')

 

* 무에타이 공식전적 : 150전 130승(30 KO) 18패 2무효

* 복싱 공식 전적 : 23전 21승(12 KO) 2패 0무효

 

* 태국어는 글자를 그대로 읽는 것과 실제 대화에서 사용하는 발음과 상당한 괴리가 있기 때문에 첫 번째 이름은 문어체, 두번째 이름은 구어체 발음에 기초한 것이다.

 

사마트 파야카룬은 1962년 12월 5일, 태국 차층사오 지역에서 출생했다. 태국 무에타이의 황금기라고 회자되는 1980년대에 '디젤노이 촉 딴나수깐'과 더불어서 최강의 낙무아이(무에타이 선수)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현재까지도 태국 최고의 무에타이, 복싱 프로모션으로 평가받는 원송차이 프로모션 소속 선수로서 당시 '우주최강'이라고 불렸던 룸피니 스타디움의 챔피언에 1980년도에 등극했으며, 이후 총 4개 체급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모두 획득한다. 그 후에는 태국 현지의 프로 무에타이 배팅 문화에서 너무 강한 선수는 배팅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실상 방출되었으며, 프로 복싱으로 전향했다. 

 

그리고 1986년도는 WBC 복싱 세계 챔피언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된다. 동시에 그래미(Grammy)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면서 가수 활동과 배우 활동까지 이어나가는데, 준수한 외모와 가창력, 연기력을 바탕으로 발매한 음반과 출연한 영화들 모두 흥행에 성공하면서 국민적인 스포츠 스타, 연예인으로 모두 성공한다.

 

현재는 태국 방콕 외곽에 위치한 자신의 무에타이 체육관을 운영하면서 연예계 활동을 병행하며 활동하고 있다. 

(좌) CP 챔피언 벨트 (중) 룸피니 스타디움 챔피언 벨트 (우) XMT 세계 챔피언 밸트

필자가 과거 극진공수도와 킥복싱 수련을 하면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이야기가 '타도 무에타이'였다. 특히 일본에서 '타도 무에타이'라는 문구가 나오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사마트 파야카룬이다.

 

K-1 대회도 없었던 시절에 일본의 킥복서인 니즈마 시라토와 태국의 낙무아이(무에타이 선수)인 사마트 파야카룬의 이종격투 경기는 일본 킥복싱계에 엄청난 충격을 전해주었다. 

 

그 과정을 모두 알고 있기에 그 사마트 파야카룬과 직접 중요한 업무상 대화를 나누는 순간까지도 손 끝에서 느껴지는 미세한 긴장감과 떨림, 흥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체육관에 전시된 사마트 파야카룬의 챔피언 벨트들

업무 특성상 이번에 사마트 파야카룬과 나눈 대화의 내용은 아쉽게도 공개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다만, 무에타이의 전설, 격투기의 전설이기 이전에 어린 시절 힘든 훈련을 겪으면서도 막연한 동경의 대상을 직접 만났던 감회와 소감을 나누고 싶어 이렇게 취재기를 작성해본다.

 

태국 일정 중에 가장 가슴 뛰는 만남을 뒤로한 채, 필자가 원송차이 프로모션 스태프 티셔츠를 입고, 사마트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 모든 태국의 택시 기사 아저씨들이 태국어도 잘 못하는 외국인에게 그렇게 친절히 대화를 걸어온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기도 하였다. 


[무카스미디어 = 권석무 객원기자 ㅣ sukmo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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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무
現 BSC Media/Traveling ASMR 유튜브 크리에이터

<무카스미디어> MMA,주짓수 무예 분야 객원 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브라질리언 주짓수, 극진공수도, 킥복싱을 수련했습니다.
현재는 무에타이에 심취해 태국에 자주 갑니다.
#무에타이 #태국 #방콕 #사마트 파야카룬 #원송차이 코리아 프로모션 #격투기 #입식격투기 #이종격투기 #킥복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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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콕잭키

    기사 재밌네요 저도 사맛선생님 만났었는데 ㅋㅋ 잘보고갑니다!

    2019-04-07 03:37:01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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