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로 읽는 노자 도덕경 8>- ‘천장지구(天長地久)’의 깨달음

  

“스스로를 뒤로 두면 오히려 앞서게 된다”

 

 

이번 「태권도로 읽는 노자도덕경」 강의에서는 제6장과 제7장을 중심으로 ‘천장지구(天長地久)’와 ‘시이성인후기신 이신선(是以聖人後其身,而身先)’의 철학을 태권도의 수련 정신과 연결지어 풀어냈다.

 

‘천장지구(天長地久)’는 “하늘은 길고 땅은 오래간다”는 뜻으로, 『노자도덕경』 제7장에 등장하는 구절이다. 하늘과 땅이 오래 존재하는 이유는 ‘스스로를 위해 살지 않기 때문’이며, 만물이 조화롭게 살아가도록 할 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출저: 네이버https://blog.naver.com/10so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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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지구(天長地久)'가 우리에게 익숙하게 들리는 것은 1990년 당시 영웅본색, 첩혈쌍웅 등 과 함께 대표적인 홍콩 느와르영화로 인기로 꼽히고 있다.

 

느와르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멜로’라는 장르를 함께 담아내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하늘은 길고 땅은 오래간다(天長地久).’

 

노자도덕경 제7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하늘과 땅이 오래 존재하는 이유는 ‘스스로를 위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 한다. 만물을 위해 존재하기에 오히려 영원히 지속된다는 뜻이다.

 

양진방 교수는 이번 강의에서 “개인의 이익만을 좇는 수련은 한계가 있지만, 자신을 낮추고 공동체를 위할 때 진정한 고수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태권도의 본질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자기 절제와 겸손 속에서 완성되는 ‘도(道)’라는 점을 상기시킨다.

 

특히 이번 강의의 핵심으로 꼽힌 구절은 다음과 같다.

“是以聖人後其身, 而身先(시이성인후기신 이신선)”
‘성인은 자신을 뒤로 두기에 오히려 앞서게 된다.


“성인은 자신을 뒤로 두기에 오히려 앞서게 된다”는 뜻으로, 양 교수는 “고수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묵묵히 정진하고, 자신보다 제자와 도장을 먼저 생각할 때 존재가 더욱 빛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천장지구의 이치는 결국 겸손과 헌신 속에서 진정한 도를 완성하는 과정”이라며, “태권도 수련 역시 자신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깊이를 얻는다”고 덧붙였다.

양 교수와 청강생들

양 교수는 “태권도 수련이 개인의 성취에 그친다면 언젠가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며, “자신을 낮추고 도장과 제자, 나아가 태권도 공동체를 위해 헌신할 때 비로소 수련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태권도로 읽는 노자도덕경」 강독반은 태권도를 사랑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매회 노자의 철학을 현대 태권도 수련과 연결해 사유의 폭을 넓히는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본문 6,7장의 다양한 해석을 영상속에서 시청할 수 있다.

 

태권도로 읽는 노자 도덕경』 강독반은 태권도를 사랑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연락처 : 010-9152-7353 (엄재영 사범)

 

[글. 엄재영 사범 = 대망태권도장 ㅣ kaikan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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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영
현)대망태권도관장
전)대한태권도협회 이사
전)북경체육대학교 교수
대한민국 체육훈장 기린장 수훈
2024 홍콩세계태권도품새대회 코치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금메달(2011)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금메달(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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