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째 대한검도 7단인 어느 농사꾼 이야기

  

[명인열전 - 6] 대한검도의 야인 고동수 사범



검에 미쳐 반평생을 살아온 사람이 이제 농기구를 손에 들고 있다. 어찌된 영문일까. 현재 제주나마스떼 농장 대표로 있는 고동수(54) 사범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7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그를 만났다. 대한검도의 야인으로 불리는 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술 한잔 기울이며 진솔하게 들어보았다.

검을 잡게 된 계기를 물었다. 엉뚱한 대답이 돌아왔다. “어린이 잡지 ‘소년중앙’ 때문이다”며 미소 짓는다. 고 사범은 “언제인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1960년도 였던 것 같다”며 “그 잡지에서 무술 9단 특집연재를 했는데, 검도는 서정학 9단, 유도는 석진경 9단, 태권도는 최홍희 9단을 취재한 내용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어린 마음에 3분 모두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검을 들고 있던 서정학 사범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그런 모습이 어린 나에게 각인이 되었고, 훗날 검을 들게 된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고동수 사범이 처음 검을 잡은 것은 1972년 송성식 사범 문하에 들어가면서 부터다. 이후 1975년에 인천체전 출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검도 선수 생활을 시작한다. 지도자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했다. 서울 성동고등학교 검도 지도사범, 1982년 경기도 실업팀 선수 및 코치. 1984년 부천시청 창단 멤버로 동 팀 코치와 감독을 2002년까지 역임했다.

고동수 사범은 35세에 대한검도 7단을 받았다. 당시로서는 최연소 나이였다. 그만큼 그의 실력은 출중했다. 그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동수 사범은 진정한 검도인으로서 실력과 인품을 두루 갖춘 사람”이라고 입을 모은다.

고 사범의 검도에 대한 열정은 단지 검을 휘두르고 가르치는데 그치지 않았다. 그는 1997년 ‘월간 검도세계’를 창간한다. 검도세계는 정통 검도 소식과 정보에 목 말라 있던 검도인들에게 단비와 같은 존재였다. 또 검도인들이 모여 만들었기에 어떤 매체보다도 생동감 있는 검도사진과 기사를 생성해 냈다는 평가 받았다.

검도세계에서 고동수 사범은 발행인 겸 사진 기자 역할을 했다. 그가 찍은 사진은 검도계 최고의 사진들로 인정받는다. 지금도 인터넷에서 눈에 가는 사진 대부분은 고동수 사범이 찍은 것이다. 고 사범은 “사진 초짜였던 내가 잘 찍을리 있겠는가. 단지 검도를 했기에 순간을 잘 포착했을 뿐이다”고 겸손해 했다.

대한검도 자격정지 그리고 제주도 행


월간 검도세계 발행인 시절

검도인들의 응원을 등에 입고 순탄한 운영을 해 오던 검도세계는 ‘대한검도회’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내용을 실었다는 이유로 압력을 받는다. 이에 굴하지 않고 언론으로서의 정론을 펼치던 검도세계의 집필진들은 대한검도회로부터 대거 징계를 받는다. 당시 집필진 대부분 대한검도회 소속이었다. 검도세계는 대한검도회와 힘겨운 법정싸움까지 벌이며 버텨왔지만 끝내 2003년을 기점으로 정간되었다.

현재 고동수 사범은 자격정지를 받고 20년째 7단에 머물러 있다. 또 대한검도회에서 자격요건이 안된다는 이유로 지도자 생활을 못하게 막고 있다. 고 사범은 “검도세계는 정론을 펼쳤고, 검도를 바른길로 인도하기위해 노력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대한검도회를 향한 쓴 소리도 잊지 않았다. “8단 승단을 받은 후배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그런 분들 밑에서 승단을 받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검도를 위해 자신를 희생하려는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단지 사리사욕을 위해 제도권에 머무르고 계신 분들도 있는 것 같아 검도인의 한사람으로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자격정지를 풀 수 있는 방법은 없냐고 물었다. 고 사범은 “대한검도회에서 방문사과와 인터넷에 반성문을 올리고, 더불어 법적인 문제로 인해 들어간 돈을 갚으면 자격정지를 풀어주겠다고 한다”면서 “아마도 난 평생 7단으로 머물러 있을 것 같다”고 호탕하게 웃었다.

이런 검도계에 염증을 느낀 고 사범은 2003년 제주도 행을 결정한다.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당시 경기도검도회부회장이면서 부천시청 코치로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징계가 경기도와 팀에 불이익을 주면 안된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렇게 그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는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여주었다.

고동수 사범은 “내가 제주도로 간 것은 단지 그곳이 좋았기 때문이다. 물론 더 이상 지저분한 꼴을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며 “난 언제나 떳떳하다. 하지만 현재는 그런 곳에 다시 소속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제주도 생활을 물었다. 그는 “농사를 지어보니 정말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더라. 농사꾼들이 정말 존경스럽다”며 “지금은 힘든 시기가 지나고 농장이 많이 안정됐다. 표고버섯이나 작두콩이 필요하면 우리 농장에서 주문하라”고 말하며 너털웃음을 터트린다.

농사를 짓고 있다고 해서 뼈 속부터 검도인 고동수 사범이 검을 놓고 있을 리 없다. 고동수 사범은 현재 제주도에 있는 체육센터에서 사회인들을 지도하고 있다. 무보수로 말이다. 그는 “누굴 가르친다기보다는 검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검도의 매력을 알게 해주고 싶어서 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검도계로 돌아와야 하지 않냐는 질문에 고동수 사범은 “지금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평생을 검으로 살아갈 사람이 언젠가는 돌아가지 않겠냐”며 말끝을 흐렸다. 진정한 검도인 고동수 사범. 그의 검도계 복귀를 바라는 것은 기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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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인물은 썩는다

    어느 무지하고 못난 이가 남승희 김재일 고동수 이런 현존 일본 누구보다 우수한 실력을 지닌 인격적으로도 후배들의 추앙을 받는 이런 높은 선생들을 배척 하는가?
    독식하는 고인물은 썩는법 ,,, 겉멋과 외형보단 실속 차리는 진짜 실력과 사람을 배반하지 않는
    정직한 검을 수련하는 자가 진짜 범사이다.

    2011-08-0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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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인물은 썩는다

    얼굴마담하라 영화배우 명예단 주면서 진검 가지고 장난치듯 가벼워진 연성화된 이미지가 한마디로 요즘 검도회 같다. 무슨 대회 연무라면서 정작 욕만 잔뜩하며 사이비라 칭하던 해동 한국등 전통검법 재현 단체들 쇼하듯 이미지 메이킹해 따라하는 건 뭔지,, 뭔 애들 운동회 하듯 진중함은 전혀 없고 댄스음악 틀듯 체육관서 춤추듯 칼쓰는게 요즘 지도자 들이 가르치는 대한 검도회 메뉴얼인지 참 한심하다. 요판없애고 규칙 바꾼다고 검도가 어느순간 우리게 되는게 아니다 공부 못하는 넘이 가방 탓한다고 중요한건 타단체들과 반목이나 자기 의지 다르다고 검도회내 실력자들은 배척하는게 아니라 대화 타협으로 우리고유 검법을 복원통일 하면서 검도 실력을 꾸준히 향상하는게 진짜 무도인의 참 멋이라 본다

    2011-08-0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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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인물은 썩는다

    참 웃긴게 검도는 우리거라면서 세계선수권 대회와는 해괴한 다른 우리만의 검도 규칙 만들고 요판 준거 없애고 그러면서 세계대회 상위권이라 자랑하는 모순은 뭔지ㅡ,ㅡ, 해동 본국 한국검도등 타 단체 대화는 없도 무조건 사이비라 칭하면서 본국 조선세법 가지고 영화 음악 틀어놓고 쇼하듯 따라하면서 욕하는 건 뭔짓거린지,,, 그러니 고동수 같은 스포츠 전문 사진작가 이자 검농 선생 수제자인 그가 이리 살지.. 김경남 선수도 성대 라인은 아니고,, 유도보고 지들맘대로 규칙바꾸면 그게 유도냐,, 태권도 하면서 유니폼 바꾸고 품세 바꿔 하면 국기원이 태권도로 인정하냐 요즘 검도회 참 자승자박이라 본다.

    2011-08-0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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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라인

    S라인이라 ㅋㅋㅋ ㅋㅋㅋ ㅋㅋㅋ 허탈하네 참... ㅋㅋㅋ 언젠가 S라인 모씨 6단 영상 보면서 누군가가 "이게 6단입니다 6단!" 이래서 빵 터진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뭐 관심은 없지만 ㅋㅋㅋ

    2011-05-2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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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도인

    고동수사범님과 같이 바른 사람이 징계를 주다니 참 그리고 바른 길로 나갈려고 하니 대한검도회 겁쟁이들이 서로서로 똘똘 뭉쳐 큰 사람을 쓰러트리니 참 대한검도회의 앞날도 거참 암흑하군용 조선세법은 거합도와 같이 않나 참..... 이론적으로 설명이 안되는 이 대한검도회 한사람에 움직이는 대한검도회 언젠가 그 사람은 심판받을 날이 있을 것입니다. 무도인들이여 올바른 생각을 하고 삽시다. 옛날부터 나라는 무인이 세우고 나라안의 살림은 문인이 했습니다.지금 정치도 문인들이 망치고 있습니다. 무도인, 무인들이여 똑똑해지고 당당해집시다..

    2009-04-1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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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참

    예전에 모 프로그램에서 애들 검도가르칠때 막 밀어 꽝 넘어 트릴때 최민수 인간성을 알아봤어....그런 인간을 4단주고 홍보대사 어쩌구하는 인간들...한심해요

    2008-04-2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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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객들...

    대한검도회 홍보이사 최민수 노인을 폭행...
    그에 대한 처벌은 검도회에서 어떻게 하는지 두고 보겠슴.비방보다 더 큰 모든 검도인의 수치다. 30cm 정도의 칼로 노인을 위협까지 하다니 .

    2008-04-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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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는 변해도 진실은 살아 있다. 대한검도의 개선을 외친 젊은 검객이 이제 50이 넘어가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 이건 켄도인들 모두가 각성해야 할 문제같다. 변화에 두려워하는 켄도인들. 한국형 검도는 고사하고 일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속에 의식있는 검객 하나 둘 빠져나가고 있다. 한심 그자체다.

    2008-04-2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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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무라이

    정의는 살아 있다!!

    2008-04-2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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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사

    반갑습니다. 고선생님, 더 건강해 보이시네요. 검도가 밥먹여주는것 아니잖습니까. 좋아하시는 검도는 계속하시니 마음은 편해 보입니다. 썩어뭉게진 제도권에는 들어오지 마세요. 같이 더러워집니다. 건강하세요.

    2008-04-2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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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오라 검사들

    돌아오게 해야 한다. 다시 대한검도회의 활기찬 모습으로의 발전을 기대한다

    2008-04-2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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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

    컴백 홈...
    대한검도회로....!!!

    2008-04-2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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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도세계는

    월간 검도세계는 검도인들이 만들어가는 잡지로 검도사진과 기사의 내용은 생동감이 있었고, 이는 일본에서도 아직까지 한국의 검도세계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

    2008-04-2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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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검도는

    대한검도회는 인재를 죽인다. 일본검도의 탈피를 주장하던 서정학원로, 행정적 문제를 거론한 남승희원로, 행정적 모순을 거론한 검도언론 고동수발행인. 일명 가지치기라고 하죠, 그렇게 된 단체가 잘될까요? 씁쓸. 이제부터라도 정신차리면 멋진 협회가 될터인데...

    2008-04-2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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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검도가 잃은 세분

    대한검도회는 지금까지 고단자 세분을 잃었다. 대한검도회를 만든 서정학선생님(9단), 검도세계발행인 고동수선생님(7단), 또 검법의 대가 남승희선생님(8단). 이 세분이 왜 대한검도회에서 징계를 했어야 했던가. 지금 대한검도회에는 이 세분과 견줄 그런 인물은 있는가? 안타깝다.

    2008-04-2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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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도사범

    안타까울뿐입니다. 정말 언제가는 돌아오셔서 큰 일을 하실거라 믿어요

    2008-04-2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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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세를 사랑하는 사람

    서울로 안오십니까?

    2008-04-1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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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검도맞다

    무슨 대한검도가 안맞는다는 건가. 이미 수많은 검도단체가 존재하는 마당에 구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대한검도가 아니면 켄도로 할 수도 있다. 그것은 필자의 마음이다. 통합민주당을 민주당으로 하든 통민당으로 하든 열린우리당을 열린당으로하든 우리당으로 하든 열우당으로 하든 아직도 그런 논쟁에 빠진 것이 우습다

    2008-04-1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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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도인

    검도계의 마지막 자존심입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2008-04-1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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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사

    http://blog.naver.com/ko9692 고동수선생님 블로그네요. 항상 묵묵한 검도인으로 남아주세요. 고동수검도7단 당신이 있어 검도인의 자존심이 있는겁니다.

    2008-04-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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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팅

    말도 안되는 대한검도회의 징계, 우리는 알고 있답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대한검도회는 아직 멀었답니다.

    2008-04-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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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값

    유도는 단체가 하나잖아. 그러니 구별하지 않지.

    2008-04-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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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개나 되는 검도단체들

    1960년대엔 뭘하고 있었을까?

    2008-04-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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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다

    대한검도회의 검도가 대한검도면 대한유도회의 유도도 대한유도라고 부르지 그래요?

    2008-04-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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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검도세계는?

    네이버 카페로 운영됩니다. http://cafe.naver.com/kumdosg 저도 가입했습니다

    2008-04-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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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팅

    고동수사범님 화이팅입니다. 지금 검도계는 엉망진창입니다. 개념이 없어요. 그래도 검도세계있을 때가 좋았는데 ....

    2008-04-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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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라

    대한검도라고 약칭을 쓰는 것은 기사를 쓰는 기자의 맘이다. 민주노총이 뭐냐? 약자 아니냐. 대한검도라고 하는 것? 그렇게 기분나쁘면. 켄도가 맞을 것이다. 기자양반이라고 했는데. 에이라 개념없는 사람아. 나는 대한검도로 구분한게 맞다고 봄. 대한해동 한국해동 하듯이

    2008-04-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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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검도회

    밑에 아저씨 까칠 하시네, 기사 내용에 대한검도회라고 분명히 썻구만, 검도 아니고 대한검도라고 했다고 무술계가 혼돈에 빠진다고 ㅋㅋㅋ. 당신같이 작은 것 하나에 시비걸고 혼돈이니 어쩌니 하는 사람때문에 더 혼돈이다. ㅋㅋㅋㅋㅋㅋ. 기자양반 신경쓰지 마시게

    2008-04-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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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야 1960년대...

    서정학선생님 젊은 시절 사진봤는데 진짜 잘생기셨었다. 체격도 요새 서양 이종격투기선수같구....신성일이가 뺨맞고 돌아설정도였지....1960년대라.....그때 해동은 뭐하고 있었지? 아직 깊은산속에서 신비한 노인 (신선? 도사?) 에 의해 혼자 수련돼고 있었나?

    2008-04-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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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양반...

    "대한검도"라는 단체는 존재하지 않소. "대한검도"라는 무술도 존재하지 않소. "대한검도회"라는 단체가 있긴하오. "검도"라는 무술이 있긴 하오. 올바른 용어를 사용해야할 기자양반이 이렇게 명사선택에 오류를 범하니 우리나라 무술계가 혼돈에 빠지는거요.

    2008-04-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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