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무시하는얘가 있는데 싸우는게 답일까요
이제 중3이 되는데요, 한 2개월 전부터 대놓고 저를 무시하는 얘가 있어서 고민이에요.
복도가다가 어깨빵치고 복도다니면 꺼지라고하고 대놓고 저에게 쌍욕을 박더라고요...남은 중학교 생활도 이런 욕 들으면서 보내긴 싫은데 어떡해야 할까요
솔직히 기싸움에서 져서 걍 욕듣고 있는데 저도 걍 쌍욕박으면서 싸울까요
솔직히 싸움 질거같진 않습니다 키가 크긴한데 말라서 진짜 화나서 싸우면 저도 자신있거든요 극진공수도만 8년을 했는데...
걔 주변에 좀 무서운얘들도 있는거같은데 걔랑 싸우면 후폭풍도 있겠죠?
어찌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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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답변이 좀 늦었지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그런 친구들은 한 번 찍은 아이들을 그냥 두지 않습니다.
반항하지 않으면 그 괴롭힘은 더 심해질 겁니다.
흔히 말하는 선 긋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오늘 어깨를 쳤으면 내일 팔뚝을 쳐볼 것입니다.
팔뚝을 쳐도 반응이 없으면 그 다음 날엔 허벅지를 쳐보겠지요.
점점 더 심해질 겁니다.
며칠만 참으면 되겠지?
아닙니다.
보통은 학교라는 정글에선 자신의 강함을 증명해줄 존재가 필요합니다.
그 친구는 아마 그 존재로 글 쓴 학생을 찍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해결책은 두 가지입니다.
법적인 조치를 하는 것과 들이박는 것 뿐입니다.
만약 들이박는 걸 선택하셨다면, 끝까지 가세요.
미친개가 되어야 합니다.
그 친구가 글 쓴 학생을 건드려서 건질 게 없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물론 그 친구의 친구들까지 상대해야 할 수도 있고, 보복이 있을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중간에 멈춰선 안 됩니다.
이길 수 없더라도 미친개처럼 물어 뜯어야 합니다.
그러면 몇 번의 기회가 옵니다.
그 친구들도 건드리면 피곤한 글 쓴 학생보다는 더욱 만만한 학생을 다시 찾고 싶어할 테니까요.
그 기회를 잘 살려서 끝내세요.
계속 싸울 수는 없습니다.
물론 저는 법적 조치를 추천합니다.
촉법에 걸리더라도 그쪽 부모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진행할 수 있으니까요.
다만 제일 중요한 건, 부모님께 숨기지 말라는 겁니다.
이런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혼자 힘으로 해결하려다 더 큰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꼭 부모님에게 숨기지 말고 상담하세요.
학생을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이들이 부모님입니다.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겁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학생을 가장 사랑하는 부모님과 꼭 상담하세요.
글 쓴 학생이 어떻게 생각할 지는 모르겠으나, 학생의 부모님들은 더 오랜 세월을 살았습니다.
학생에게 일어난 일을 이미 겪었을 수도 있고, 지켜봤을 수도 있습니다.
학생의 부모님은 분명 현명한 판단을 해주실 겁니다.
꼭 부모님과 상담하세요.
숨기는 게 남자 다운 것이 아닙니다.
그건 멍청한 겁니다.
혼자서 고민하고 판단하지 마세요.
학생의 부모님은 자신들 보다 학생을 더욱 사랑합니다.
잊지 마세요.
2023-05-15 수정 삭제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