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주노초파밤보띠’ 모자라 ‘초파띠’ 등장… 알록달록 태권도 띠 상술 논란
‘빨주노초파밤보띠’ 모자라 ‘초파띠’ 등장… 알록달록 태권도 띠 상술 논란
입력:2014.10.22 06:00
1990년대만 해도 태권도 도장이 아주 흔했습니다. 저도 어릴 적에 태권도 도장을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검은 띠를 따려면 흰띠, 노란띠, 파란띠, 빨간띠에 검정과 빨강을 섞어 놓은 품띠까지 다섯 단계를 거쳐야 했죠. 품띠는 품새는 익혔지만 검은띠를 주기 애매한 아이들을 위해 고안됐습니다. 금색 자수로 이름을 넣고 보면 왠지 멋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엔 띠의 종류가 10개를 훌쩍 넘긴다고 합니다. 이런 사실도 20일자 경향신문 기사를 보고 알게 됐습니다. ‘빨주노초파남보’ 띠 모음 사진이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보도에 따르면 많은 태권도장들은 오방색을 넘어 초록띠, 보라띠, 주황띠를 도입했고, 일부에선 흰띠와 노랑띠 사이에 줄무늬띠, 초록띠와 파란띠 사이에 초파띠 등 정체 모를 띠도 만들었다고 합니다. 검은띠를 따기까지 8개에서 16개의 띠를 지급하는 게 보편화됐다고 하네요. 승급 심사비도 5000~1만원으로 제각각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국기원에서 정한 규정에는 띠의 종류가 단 3가지라고 합니다. 태권도에서 무급(10~1급)은 흰띠를 매고, 1단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는 품띠는 빨간띠, 1단 이상은 검은띠를 맵니다. 그러나 1단 이전에는 도장별로 승급 심사를 자율에 맡기고 있었습니다. 나라마다 수련 일정이 달라 통일된 체계를 만들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악덕 도장에 자녀를 보낸 일부 부모들이 불만을 드러낸 겁니다.
인터넷에선 ‘동기 부여냐’ ‘상술이냐’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긍정적인 면을 높게 산 네티즌들은 “매월 띠를 바꾸게 하니 아이들이 덜 지루해한다” “알록달록 예쁜 띠가 아이들의 흥미를 끈다” “단기적 목표를 주면 더 열심히 한다” “심사비를 받지 않는 도장도 많다”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반면 ‘저속한 상술’이라고 본 네티즌들은 “학부모들의 돈을 뜯어내려는 수작” “국기원에서 인정하는 띠가 3개인데 이 정도면 사기 아니냐” “보라띠나 분홍띠를 맨 아이들을 보면 웃음이 난다” 등의 댓글을 달았네요.
초록띠, 밤띠까지는 이해할 수 있지만 주황띠, 분홍띠, 보라띠에 이름도 생소한 초파띠는 지나친 감이 있는 것 같은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부 네티즌들은 “진짜 문제는 10만원을 훌쩍 넘는 국기원 심사비”라고 말합니다. 정신수양과 육체단련을 위한 ‘무도 태권도’의 본연의 목적이 지켜졌으면 좋겠습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입력:2014.10.22 06:00
1990년대만 해도 태권도 도장이 아주 흔했습니다. 저도 어릴 적에 태권도 도장을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검은 띠를 따려면 흰띠, 노란띠, 파란띠, 빨간띠에 검정과 빨강을 섞어 놓은 품띠까지 다섯 단계를 거쳐야 했죠. 품띠는 품새는 익혔지만 검은띠를 주기 애매한 아이들을 위해 고안됐습니다. 금색 자수로 이름을 넣고 보면 왠지 멋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엔 띠의 종류가 10개를 훌쩍 넘긴다고 합니다. 이런 사실도 20일자 경향신문 기사를 보고 알게 됐습니다. ‘빨주노초파남보’ 띠 모음 사진이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보도에 따르면 많은 태권도장들은 오방색을 넘어 초록띠, 보라띠, 주황띠를 도입했고, 일부에선 흰띠와 노랑띠 사이에 줄무늬띠, 초록띠와 파란띠 사이에 초파띠 등 정체 모를 띠도 만들었다고 합니다. 검은띠를 따기까지 8개에서 16개의 띠를 지급하는 게 보편화됐다고 하네요. 승급 심사비도 5000~1만원으로 제각각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국기원에서 정한 규정에는 띠의 종류가 단 3가지라고 합니다. 태권도에서 무급(10~1급)은 흰띠를 매고, 1단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는 품띠는 빨간띠, 1단 이상은 검은띠를 맵니다. 그러나 1단 이전에는 도장별로 승급 심사를 자율에 맡기고 있었습니다. 나라마다 수련 일정이 달라 통일된 체계를 만들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악덕 도장에 자녀를 보낸 일부 부모들이 불만을 드러낸 겁니다.
인터넷에선 ‘동기 부여냐’ ‘상술이냐’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긍정적인 면을 높게 산 네티즌들은 “매월 띠를 바꾸게 하니 아이들이 덜 지루해한다” “알록달록 예쁜 띠가 아이들의 흥미를 끈다” “단기적 목표를 주면 더 열심히 한다” “심사비를 받지 않는 도장도 많다”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반면 ‘저속한 상술’이라고 본 네티즌들은 “학부모들의 돈을 뜯어내려는 수작” “국기원에서 인정하는 띠가 3개인데 이 정도면 사기 아니냐” “보라띠나 분홍띠를 맨 아이들을 보면 웃음이 난다” 등의 댓글을 달았네요.
초록띠, 밤띠까지는 이해할 수 있지만 주황띠, 분홍띠, 보라띠에 이름도 생소한 초파띠는 지나친 감이 있는 것 같은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부 네티즌들은 “진짜 문제는 10만원을 훌쩍 넘는 국기원 심사비”라고 말합니다. 정신수양과 육체단련을 위한 ‘무도 태권도’의 본연의 목적이 지켜졌으면 좋겠습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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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oyoung19
부모들이 태권도인들을 상술로 보게하는 저런 쓰레기 기사들 제발 사라지길 바랍니다.2014-10-24 신고
heoyoung19
띠 1000,2000원 하는 것도 상술이라고 하니 도데체 얼마를 남겨야 진정성있는 일 인가요? 현대는 1800만원하던 스타렉스를 라아벌 업체가 없어진이후로 그랜드로 바꿔서2000,2500,3000만원에 독자적으로 이윤을 취득하며 팔고 있습니다. 이게 도둑놈 아닌가요? 큰것도 많은데, 띠하나 가지고 이슈를 만든다는게 참! 그러면 전통따지면 태권도도 얼굴1점 몸통 1점하던 옛날 방식으로 바꿔야지요. 올림픽에 잘 도 살아 남겠습니다. 저도 얼굴 살짝 때려도 3점주는 저런 겨루기 솔찍히 싫습니다. 정타를 날려야 득점이죠.. 1000원짜리 심사보고 5000원 받는데 참 어이없습니다. 심사준비와 고생하고 4000원 받는게 엄청난 상술인가요? 차 한대 팔고 싸인 몇번하고 몇 천만원버는 사람하고 비교하는 자체가 짜증납니다. 태권도의 가치는 몇조원(환산불가)이상인데,이러니 가치가 더 추락하죠.. 기자는 저런 기사쓰고 연봉 억대이상 받겠지요.. 전 4000원에 욕먹고 사는 관장이네요..2014-10-24 신고
ganpan84
우선 승급심사비는 대부분 새로운 띠를 지급하는 띠 값의 명분으로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리고 우리가 토익이나 토플 시험을 볼 때는 돈을 내는 것을 당연시 생각하면서 태권도장 승급심사를 보는 것을 상술이라 문제 삼는다면 그 것 또한 태권도의 승급심사의 인식이 저급하다는 문제도 되는 것입니다. 심사 때마다 송판 격파를 시키고 그 모습에 만족하는 학부모님들께 심사비 만원씩 받는 도장도 있습니다. 결국 가치는 고객이 평가하고 그 가치만 채워준다면 심사비를 얼마받던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교육비 8만원 받고 입관시 선물까지 주는 도장은 이익을 남기지 않는 양심적인 도장이고 교육비 17만원 받는 도장은 많이 받는다는 이유로 무조건 악덕관장인가요??
띠가 많다고 문제가 됩니까?? 띠를 3개를 주던 10개를 주던 국기원에 가는 기간은 도장마다 대부분 비슷하다고 보입니다. 비용이 그리 많이 차이나지도 않고요 (분홍띠는 저도 조금 심하다고 생각은 합니다...)
2014-10-22 신고
ganpan84
또한 국기원 심사비는 심사비만이 아니라 심사비 이외의 심사준비교육 및 교통비, 사범님 특근 수당 및 기타비용이 포함되어 있어 저희 도장은 내역을 공개한 뒤에서 단 한 건의 불만도 없습니다.너무 많이 받는다며 무도인의 자세가 아니라는 분들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무도도장을 운영하는 기본적인 이유는 무도교육을 통한 수익창출과 인재양성인데.... 정말 무도를 하신다면 산으로 가셔서 혼자 하시던가 무료로 가르치셔야지요....
또한 인터넷에 댓글 다는 네티즌이라고 하셨는데.... 초딩 중딩 이나 집에서 놀고 있는 잉여인간들 이야기에 신경 쓸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치는 우리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전국의 무도교육 하시는 지도자분들 화이팅입니다.
2014-10-22 신고
qnr77
유급자의 급수는 태극품새를 배우는데 있어서 기준을 두는 것인지, 아니면 1품 취득전에 나누어진 급수를 기준으로 해서 나누는 것인지가 큰 차이가 있는거 같습니다 , 자체 승급심사에 심사비를 받는 것과 받지 않는 것, 어떻게 보면 각 도장의 지도자의 지도철학에 따라서 승급심사비가 있고 없고가 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선후배를 나누는데 있어서 급수가 나누어지는 것에 맞는 띠가 있다면 서로가 편한점도 있지만 악용을 할 경우 지나친 긴 급수 기간으로 인한 수련생의 의욕 상실도 적지 않게 생길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일방통행이 아닌 쌍방통행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련생은 배움에 대한 열망을 지도자는 태권도 지도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면 급수와 띠 색깔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수련 기간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급수에 맞는 실력을 갖추어 가고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2014-10-22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