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도씨름 명칭,늦은샅바씨름이 맞는것일까?

2025-07-03 / 조회수 : 7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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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명칭이나 기술 용어들이 시기에 따라서 달리 쓰인 부분이 확인된다.

우선, 필자가 관심 있는것이 함경도식 씨름이니 여기에 국한해서 추적하고 있다.


함경도에서 했던 씨름을 형태적으로 살펴 볼때 민둥씨름이니 늦은샅바씨름이니는 현지 명칭이 아니라 사료된다.


기술 용어들도 대부분 조선씨름협회와 대한씨름협회를 거치며 변형되거나 창작 된 용어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민간에서 하던것을 정리하며 부득이 했던 부분이 있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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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도식 씨름으로 알려져 있는것으로 느즌 또는 늦은샅바씨름이라고들 하는데

이 용어가 맞는것인지 의문이다.

느즌은 늦은의 옛표현이라하고 이 용어는 대개 시간 관련한것이다.

어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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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전]

늦다

  • 1

  • 정해진 때보다 지나다.

  • 2

  • 기준이 되는 때보다 뒤져 있다.

  • 3

  • 시간이 알맞을 때를 지나 있다. 또는 시기가 한창인 때를 지나 있다.

제주도 방언으로 형태를 묘사한것이 있는데

늦다

  • 형용사 방언 길쭉하다’의 방언 (제주)

함경도에서 했던 씨름으로 인식될 수 있는것에 현지 명칭으로는 속쇄가 있다.

이것을 타 지방에서 느즌샅바씨름이니, 늦은샅바씨름 등으로 지칭하고 있다.

이것보다는 느슨하다가 맞지 않을까 싶다.

느슨하다

  • 1.형용사 잡아맨 끈이나 줄 따위가 늘어져 헐겁다.

이렇게 생각해 볼때 현재 쓰이고 있는 함경도식 씨름 명칭에 대한 제고가 필요하다.


[허슨샅바씨름?]


또한 함경도 방언으로 느슨하다는 허슨하다,이다.


현지에서 느슨샅바씨름?

허슨샅바씨름? 이라 일컬어졌다 보기가 어렵다.

속쇄는 1미터 정도되는 끈의 한족을 상대방 오른다리 사타구니께에 걸고 그 반대편 끈에 나의 왼팔 오금부위를 걸고 한다.

이러다보니 일반화 되어 있는 씨름 샅바와는 차이가 있게 되는데

우선, 팔에 건 끈이 느슨한 탓에 상대를 당겨서 붙이고 배지기를 한다던지, 다리기술을 거는것도 그렇고 수월하지가 않게된다.

그보다는 상대를 밀거나 당겨서 중심을 흐트리는것이 우선되야한다.

중국 연변대학교 체육학과 김영웅 교수가 지난 2016년 필자와의 학술회에서 한국 씨름과는 기술 체계가 다르다! 고한 이유가 있는거다.

함경도식 씨름 명칭을 현지에서는 속쇄라고 하며

이것을 다른 이름으로 부를때는 느즌이나 늦은이 아닌 느슨샅바? 이것도 영 모양이 나지는 않지만,,,

느슨샅바씨름이 차라리 맞다고 생각된다.


타지역에서 함경도쪽을 가리켜 하는 말이니 함경도식으로 허슨샅바씨름? 이라 하기도 어렵다.



2016년 중국 길림성 연길에서 필자와 전, 중국조선족씨름챔피언- 함경도식 씨름, 속쇄를 촬영했다.




필자는 함경남도 북청 2세대로써 함경도에서 전해진 씨름을 포함해서 함경도 전통문화를 구체화 해 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함경도 민간 검기무를 발굴하기도 했고 교보문고에서 단행본으로도 출판했었다.

함경남도 단천과 장진군, 삼수군에서 전승된 수박을 춤으로 췄던 수박춤도 정리를 했다.

1900년 출생한 분 증언으로는 일제강점기까지 함경도에 주먹치기가 유명 했다고 한다.

이 외에도 함경도는 박치기가 알아 줬었다.

함경도는 산세가 깊어 사냥문화가 발달 한 곳이었다.

사냥 관련해서도 일부가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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