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준비자세의 비밀 ! 한국무도철학 (l)

태권도 준비자세의 비밀 !

여러분들은 태권도의 준비자세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태권도의 모든 동작은 준비자세로 시작하여 준비자세로 끝이 납니다. 이렇게 이야기하였더니 ”예시예종“을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예시예종은 “예로 시작하여 예로 끝난다”는 좋은 말이기는 하지만 유도의 4대 덕목 중에 하나입니다. 태권도에는 예로부터 전해내려오는 5대 덕목(인, 의, 예, 지, 용)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이야기하고, 오늘은 태권도 준비자세에 숨 쉬며 수천년을 암묵적으로 이어져 내려 온 “선조들의 자연과학에 대한 유익한 정보들의 지혜”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 볼까합니다. 

우리가, 아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왔던 준비자세 속에 한국무도철학과 선조들의 자연과학이 함축적으로 전해져 내려왔다는 생각을 상상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이 이야기를 하는 목적은 요즘 태권도를 보면서 세계적으로 많은 발전한 것도 사실이지만, 뿌리찾기를 하는 젊은 사람들도 많다는 사실입니다. 혹은 자료가 없거나 부족, 또는 찾지를 못하여서 그 내용이 왜곡되거나 엉뚱하게 둔갑하여 잘못이 진실이 되어버린 것같아 안타운 심정으로 저의 그 동안의 연구한 자료의 일부를 출판에 앞서 발췌하여 글을 올립니다. 부디 부족한 점이나 모자라는 부분이 있어 일러주시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겸허이 받겠습니다. 많은 조언을 바랍니다.    

아래의 순서대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 준비자세가 표현하는 한국무도철학

-  준비자세에서 시작하여 준비자세로 끝나는 의미

-  준비자세에서 앞으로 뻗은 팔의 각도 의미

-  준비자세에서 기합과 기압의 비밀

-  준비자세의 보폭이 주는 무도예방의학 등

그럼 먼저,

1. 준비자세가 표현하는 한국무도철학의 정체성과 정통성, 전통과 정통

한국무도철학 - 형이상학: 천지인으로 정체성(Identity)을 표현       —> 전통

    - 형이하학: 원방각으로 정통성(Legitimacy)을 표현 —> 정통

천과 원: 명치를 중심으로 단전, 백회로 팔을 둥글게 만들며, 천(하늘)을 표현

지와 방: 사람의 신체을 네모를 나타내고 땅을 의미하여, 지(땅)를 표현 

         인과 각: 백회, 명치 단전이 일직선을 이루며 둥글게 만든 팔에 각을 주어 세모를 나타내고,

                    인(사람)을 표현

이렇듯 준비자세는 형이상학과 형이하학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전통(Traditional): 천지인의 한국무사도정신을 계승하고 있어야 한국의 전통무예라고 할 수 있다

정통(Original): 원방각의 기술적 체계를 반드시 계승하고 있어야 정통이라 할 수 있다.

천지인의 성통광명, 제세이화, 홍익인간은 무도에서 아래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통광명: 하늘의 도는 법으로, 음과 양을 말하고, 

제세이화: 땅의 도는 조화로, 강함과 부드러움을 말하고, 

홍익인간: 인간의 도는 의로, 덕과 인(어질 인)을 표현하고 있다. 

원방각은 아래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원은 동그라미를 이야기하고 곡선으로 표현하고, 

방은 네모를 의미하여 직선으로 표현하고, 

각은 세모를 의미하여 대각선으로 표현합니다.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던 준비자세에 이렇게 놀라운 비밀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나요. 이렇듯 준비자세에는 수천년의 세월을 말없이 흘러 선조들의 지혜가 우리에게 전해 졌습니다. 한국무도철학의 자료를 찾는 분들과 젊은 후학들의 공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태권도가 당수도, 공수도, 가라테에서 전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역사는 왜곡할 수 있어도 동작 속에 남아 있는 정체성과 정통성은 왜곡할 수 없습니다. 이런 점에 유의하시고 이야기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부분 또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루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IPAD를 쓰다보니 한자를 삽입하는 방법을 몰라 못하였습니다. 이 점을 양해바랍니다.

다음에 시간이 되면 준비자세에서 준비자세로 끝나는 의미에 대하여 설명을 드리는 시간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