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도복 태권도 가족 2천500명, 미사경정공원 달렸다… 첫 ‘아디다스 도복런’ 성황!
발행일자 : 2026-11-04 12:08:14
[박규태 / pd@mookas.com]

어린이 유급자부터 9단 원로까지 5·10km 함께 완주… 도장·가족이 어우러진 새로운 태권도 축제 가능성 확인

하얀 도복을 입은 태권도인과 가족이 도장과 경기장을 벗어나 달리기 코스에 나섰다. 어린 수련생부터 9단 원로까지, 세대와 띠의 경계를 넘어 함께 달린 이색적인 태권도 축제가 펼쳐졌다.
지난 1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경정공원에서 열린 ‘2026 아디다스 도복런(2026 Adidas Dobok Run with KTA)’에는 태권도인과 가족 등 약 2천500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는 제우인터내셔날(대표 김길서)이 주최하고 아디다스 컴뱃스포츠와 대한태권도협회(KTA·회장 양진방)가 주관했다. 참가자들이 도복을 입고 5km와 10km 코스를 달리는 새로운 방식의 태권도 참여형 행사다.
태권도 행사가 주로 실내 경기장에서 겨루기와 품새를 중심으로 열렸다면, 이번 도복런은 야외에서 수련생과 지도자,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러닝 페스티벌로 영역을 넓혔다.
출발 신호와 함께 하얀 도복 행렬이 미사경정공원 조정경기장 주변을 따라 길게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구간마다 기합을 외치며 서로를 격려했고, 결승선을 통과한 뒤에는 동료 수련생과 사범, 가족들과 완주의 기쁨을 나눴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참가자들의 다양한 연령과 수련 경력이었다. 노란띠를 맨 어린이 유급자부터 검은띠 유단자, 수십 년간 태권도를 수련한 9단 원로까지 같은 출발선에 섰다.
도장 단위 참가도 활발했다. 관장과 사범이 수련생들의 달리기 속도를 맞추며 함께 코스를 완주하는 모습은 평소 도장에서 쌓아온 공동체의 유대감을 보여줬다.
학부모들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자녀와 함께 도복을 입고 달리는 가족 참가자가 이어졌고, 코스 주변과 결승선에서는 수련생들을 응원하는 가족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행사장에는 후원사 체험 부스와 포토존, 무대 프로그램 등이 운영됐다. 달리기에 참가하지 않은 가족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축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안전관리에도 신경을 썼다. 경민대 태권도외교학과 학생 등 안전요원 100명과 전문 의료팀을 현장에 배치했으며, 주최 측에 따르면 큰 안전사고 없이 행사를 마쳤다.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은 “어린 수련생부터 9단 원로까지 2,500여 명의 태권도인이 하얀 도복을 입고 함께 달리는 모습은 그 자체로 태권도의 정신과 공동체를 보여준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도복런은 태권도가 경기장과 도장을 넘어 국민의 일상 속 생활 스포츠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련생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길서 제우인터내셔날 대표는 “세계 최초의 도복 러닝 이벤트에 많은 태권도인과 학부모들이 함께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아이와 부모가 같은 도복을 입고 결승선을 통과하는 모습에서 태권도가 가진 가족 스포츠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복런을 매년 이어가는 대한민국 대표 태권도 페스티벌로 발전시키고, 나아가 전 세계 태권도인이 함께하는 글로벌 이벤트로 키워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태권도복이라는 공통된 상징을 활용해 수련생과 지도자, 가족이 함께 즐기는 새로운 형태의 축제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태권도 수련생뿐 아니라 학부모까지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기존 도장 중심의 행사와 차별성을 보였다. 태권도가 ‘보는 스포츠’를 넘어 ‘함께 즐기는 생활문화’로 확장할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한편, 이번 도복런에는 제주삼다수, 몬스터에너지, 정관장 아이키커, 싹스탑, 셀버린, 윤청구퍼포먼스, 아미노코치, 양계장청년 등이 협력사로 참여했다.
제우인터내셔날은 아디다스 컴뱃스포츠 국내 공식 라이선시이자 대한태권도협회 공식 후원사로, 태권도 용품 유통과 대회 개최,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태권도 저변 확대 사업을 펼치고 있다.
[무카스미디어 = 박규태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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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태 |
| 운동을 좋아해 다양한 스포츠를 했지만, 태권도만큼은 특별했다. 대학에서 전공하며 시범단으로 뛰었고, 태권도를 온몸으로 즐겼다. 그러다 우연히 영상 제작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영상 PD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금은 국내외를 누비며 현장을 담고, 기자로서 글도 써가며 다방면으로 성장 중이다. 아직은 미생이지만, 프로페셔널한 멀티플레이어를 꿈꾸며 끊임없이 도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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