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무예, AI 심사대… 2026 국제연무대회 충주서 18개국 41개 단체 격돌
발행일자 : 2026-10-09 01:37:42
[박규태 / pd@mookas.com]

유네스코 후원 '2026 국제연무대회' 10월 15~17일 개최, 국제 무예경연 최초 AI 심사체계 도입
전통무예 경연 현장에 인공지능(AI)이 처음으로 심사위원석에 오른다.
세계무술연맹(World Martial Arts Union, WoMAU)은 오는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충주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에서 제25차 세계무술연맹 연차총회와 유네스코 후원 '2026 국제연무대회(International Martial Arts Contest, IMAC)'를 연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에는 국내외 18개국 41개 단체가 참가해 세계 각국의 전통무예와 문화가 한자리에 모인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AI 기반 심사제도의 실제 적용이다. 세계무술연맹은 지난해 'AI와 무예의 만남'을 주제로 국제포럼을 열어 전통무예와 첨단기술의 접점을 모색한 데 이어, 올해는 그 논의를 실제 경기장으로 옮겼다. 연초부터 AI 기반 무예 심사제도를 개발해 왔으며, 최근에는 AI 기술기업 AIMSol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대회 적용을 준비했다.
AI는 선수의 자세와 신체 움직임, 균형, 속도, 이동 궤적 등 측정 가능한 요소를 분석하고, 무예 고유의 표현력과 완성도는 전문 심판이 평가한다. AI가 사람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데이터로 심판의 판단을 보완하는 방식이다.
세계무술연맹은 이번 대회를 국제 무예경연에 AI 심사체계를 적용하는 세계 최초 사례로 만들고, 앞으로는 심사를 넘어 동작 기록과 분석, 선수 훈련과 교육, 전통무예의 디지털 보존 등으로 AI 활용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행사는 10월 15일 열리는 제25차 세계무술연맹 연차총회로 문을 연다. 세계 각국 회원단체 대표들은 국제연무대회의 발전 방향과 각국 무예계 진흥, 전통무예의 보존과 국제교류 확대 등을 논의한다.
말레이시아는 2027년 SEA Games를 계기로 국제연무대회와 연맹 총회 유치를 희망하고 있고, 우즈베키스탄도 내년 봄 무술축제와 유네스코등재무술진흥위원회 개최를 희망하고 있어 관련 제안도 이번 총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16일에는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다목적홀에서 개회식과 함께 무예배틀 결승이 펼쳐진다. 심사에는 전문심사위원뿐 아니라 충주시민 30명으로 구성된 시민심사단이 참여해 직접 세계 무예의 기술과 매력을 평가한다.
개회식에서는 몽골·인도네시아·인도 문화공연팀이 각국의 전통문화와 예술을 선보이며, 주한 인도대사도 대회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17일은 국내외 무예인들의 승부가 이어지는 날이다. 국내 17개 단체가 참가하는 무예퍼포먼스경연 한국대표 선발전을 시작으로 청소년 무예체력경연, 시민과 함께하는 전통놀이스포츠(TSG) 배틀, 국제 무예퍼포먼스경연 결승이 차례로 열린다.
국제 무예퍼포먼스경연 결승에서는 각국 무예인들이 맨손과 무기를 활용한 개인·2인·단체 연무를 통해 각 전통무예의 기술성과 예술성, 창의성을 겨룬다. 단체부문 1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수여되며, 대회 전체 총상금은 3천만원이다.
이번 대회는 세계무술연맹과 충주가 함께 걸어온 25년을 돌아보는 자리이기도 하다. 2002년 충주에서 창립한 세계무술연맹은 세계무술축제와 국제연무대회, 연차총회, 국제회의는 물론 국비 지원 국제협력사업과 ODA 사업, 지역문화 국제교류, 가족무예캠프, 청소년 무예체력인증 등을 꾸준히 추진하며 충주와 세계 무예계를 연결해 왔다.
특히 2011년 택견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주도하고 이후 택견의 세계화에 기여했으며,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의 충주 설립도 이끌었다.
지난 25년간 국제연무대회와 각종 국제행사, 교류사업을 통해 수많은 해외 선수와 무예 관계자들이 충주를 찾았고, 이는 숙박과 외식, 관광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졌다.
연맹 관계자는 "세계 여러 나라의 무예인들에게 충주는 단순히 대회가 열렸던 도시가 아니라 오랜 시간 우정과 추억을 쌓아온 특별한 곳"이라며 "25년 동안 세계무술연맹과 세계의 무예인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충주시, 충주시민 여러분과 충주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충주에서 시작해 축적한 국제 네트워크와 경험은 이제 세계무술연맹의 소중한 자산이고 지역과 국가의 자산"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국제연무대회와 AI·교육 분야 신규사업 등을 더 많은 지역과 국가가 함께하는 국제적인 무예·문화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계무술연맹은 현재 2027년 국제연무대회를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세계무술연맹은 유네스코 공식 파트너 NGO이자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인가 NGO로 세계 전통무예의 보존과 전승, 국제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20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정부간위원회 평가기구 선거에 한국대표 NGO로 선발돼 참여했으며, 유네스코 'Fit for Life Global Alliance'에도 참여해 활동영역을 문화유산에서 스포츠·건강·포용 분야까지 넓히고 있다.
연맹은 지난 25년간 쌓아온 국제 무예 네트워크에 AI와 디지털 기술을 더해, 전통무예를 보존·전승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세대가 배우고 즐기며 세계와 공유할 수 있는 미래 문화콘텐츠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무카스미디어 = 박규태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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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태 |
| 운동을 좋아해 다양한 스포츠를 했지만, 태권도만큼은 특별했다. 대학에서 전공하며 시범단으로 뛰었고, 태권도를 온몸으로 즐겼다. 그러다 우연히 영상 제작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영상 PD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금은 국내외를 누비며 현장을 담고, 기자로서 글도 써가며 다방면으로 성장 중이다. 아직은 미생이지만, 프로페셔널한 멀티플레이어를 꿈꾸며 끊임없이 도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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