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기의 위대한 수업] 스스로 작동하는 시스템

“모든 수련생과 가족이 도장에서 어떤 경험을 하도록 인도할 것 인가?”

“사람들이 도장에서 얼마나 소중한 시간을 보내도록 할 것인가?”

월드클래스 도장에는 이 물음에 대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매뉴얼과 이를 관리하는 시스템이 있다. 잘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나서 노력해야지, ‘그저 열심히만 하면 되겠지.’ 할 일이 아니다. 문의전화를 받는 것부터 입관면담을 하고 가르치고 심사하는 모든 과정에서 그 일을 뒷받침하는 매뉴얼과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번엔 몇 명이 심사를 보나? 쟤가 언제 심사를 봤더라? 모르겠다. 때 되면 알아서 심사 보겠지.’ 이런 자세로는 수련생 관리가 제대로 될 수 없다. 월드클래스에선 2,000여 명의 수련생 각각에 대해 출결은 어떤지, 심사는 언제 보았는지, 다음 심사는 언제이고 수련 상태와 성장은 제때 제대로 체크하고 있는지 등을 한눈에 보고 관리하는 전산시스템이 있다. 이것들을 매일 들여다보며 수련생에게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해준다. 

그밖에도 스태프 교육과 관리 시스템도 갖춰 스태프를 체계적으로 교육해 일관성 있게 도장을 운영해야 한다. 이런 시스템을 통해 도장에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그 문제를 감지하고 보완하도록 해준다. 그렇지 않으면 무엇이 부족한지, 어디에 더 힘을 쏟아야 하는지 찾지 못해 많은 노력에도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질 않아 슬럼프에 빠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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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순기 사범 | 미국 월드클래스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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