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기 사범의 위대한 수업] 성공도장과 좋은 도장은 같은 말이다!

머리와 행동을 잇는 것은 가슴이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막상 행동으로 옮겨 부딪히려면 쉽지 않다. 먼저 성공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나가겠다는 마음자세가 중요하다. 태권도 수련과 같다. 발차기를 하고 주먹 지르는 방법을 배우면서 수련을 통해 역경에 굴하지 않고 도전하는 당당한 마음자세를 익혀가면서 훌륭한 태권도인으로 성장하게 된다.

나도 처음부터 좋은 결과를 예상했다기보다는 한 단계 나가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두 번째 단계에서 탄력을 받고 그렇게 다음 단계로 나아가다 보니 오늘에 이른 것이다. 흰띠가 노란띠가 되고 한 단계씩 밟고 올라가 마침내 검은띠가 되는 것처럼 그저 차근차근 새로운 목표를 세우면서 발전해 왔던 것이다.

성공도장과 좋은 도장은 같은 말이다. 나는 성공도장이라는 말보다는 좋은 도장이라는 말을 선호한다. 성공한 도장, 좋은 도장을 방문해 보면 공통점을 느낄 수 있다. 긍정의 에너지, 존중의 에너지가 바로 그것이다. 분위기가 활발하고 그 가운데 서로 존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

쾌적한 수련시설, 체계적인 수련시스템, 체계적인 수련생 관리, 뚜렷한 교육철학까지 갖추어져 수련생들로 하여금 자신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넓혀가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줄 아는 태권도인을 만들어내는 곳이다. 지역사회에서도 좋은 평판을 얻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가는 곳이 바로 좋은 도장이다. 도장은 이렇게 삶의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관계의 즐거움이 넘치며, 자기발전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곳이다.

많은 사범이 성공도장의 척도로 경제적 수익을 가장 관심 있게 보기도 하는데 사실 당연하다. 도장이란 태권도의 교육적 가치를 제공하는 수익사업체다. 좋은 도장이라면 훌륭한 태권도 수련가치를 더 많은 사람에게 제공해야한다. 그럴 때 경제적 수익은 동반되는 것이다.

태권도 사범이 미국에서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주류사회로부터 인정을 받는 것도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사범이 이런 훌륭한 태권도의 수련가치를 많은 사람에게 제공하려는 노력을 해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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