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노조 ‘연가 투쟁’ ‘셧다운’ 위기… 7일 오후 분수령


  

WTA 무주 이전에 앞서 정주여건 및 근주여건 선행 / 노조간 단체협약 무효화 하는 거처분 철회 요구

국기원 노조원 22명이 지난 5일부터 연가 투쟁에 나서면서 중요 부서 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세계태권도본부를 자임하는 국기원이 사상 초유의 '셧다운' 위기를 맞았다.

 

국기원노동조합(위원장 나영집)은 지난 5일 노조원 22명이 집행부의 노조탄압과 단협위반, 인사전횡 등의 이유로 연가 투쟁에 나섰다. 파업 전초 단계를 밟은 것. 노조가 집행부에 요구한 조건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철야 농성을 비롯한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발단은 지난 2월 7일 국기원 노조원 2명에 대해 사전 협의 및 이주 대책도 없이 무주 태권도원으로 전근 발령이 비롯됐다.  곧바로 노조는 “근무지 변경이 필요한 경우는 반드시 당사자 동의가 필요하지만, 아무런 절차와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지방발령을 내렸다”며 발끈했다.

 

이에 노조는 2월 9일 임금 교섭 과정에서 사측 교섭대표인 오대영 사무총장에게 근로자 무주 이전에 대한 문제점을 항의 했다. 그러나 오대영 사무총장은 자신의 권한이 아니라며 대화를 거부, 원장과 직접 만나라고 하여 면담의 대상을 원장으로 바꿨다고 노조는 전했다. 

 

따라서 노조는 2월 19일과 20일 국기원장과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결국 노조는 지난달 21일 국기원장실을 사실상 점거했다. 뒤늦게 연락을 받고 도착한 오현득 원장은 노조원과 4시간가량 긴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조합원 두 명의 무주 근무지 변경과 관련, 국기원 직원의 정주 여건 및 근로여건 합의 전까지 WTA 무주이전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오 원장은 곧 요구조건에 대해 회신하겠다고 했으나 별다른 답을 주지 않았다.

 

국기원 집행부 즉 사측과 노조의 극한 대립은 이후 더욱 과열됐다. 1차 면담 후 이틀 뒤인 23일 ‘2017년 2월 노조와 맺은 단체협약을 무효화’ 하는 ’단체협약 무효 및 효력정지 가처분‘을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했다.

 

이 보충협약에는 직원이 해고될 경우 이후 지방노동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과로 복직 또는 해고 승복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현재 나영집 노조위원장은 해고됐지만, 지노위로부터 부당해고 판결을 받았다. 단체협약에 의거하면 국기원은 중앙노동위원회에 항소할 것이 아닌 복직을 명령해야 하나, 이를 무효화 하기 위해 ‘협약 무효 가처분’을 신청한 것이다.

 

이에 뿔난 노조는 26일 철야농성을 각오하고 다시 국기원장실을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사측과 노조 간에 격렬한 몸싸움과 욕설이 오갔다. 이 과정에서 오현득 원장은 “시간을 달라”며 ‘WTA 무주이전의 건’과 ‘노조 단체협약 무효 가처분 철회의 건’ 관련하여 28일 오전까지 최종 입장을 받기로 한 후 농성을 중단했다.

 

노조는 업무 중단을 막기 위해 회계팀과 전산팀, 운송팀을 제외한 22명이 지난 5일부터 연가 투쟁에 나섰다. 따라서 주요부서의 업무가 차질을 빚고 있다. 무효 가처분 신청 결과가 결정되는 9일까지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국기원 노동조합이 지난 5일 조합원 22명이 참여하는 연가투쟁을 시작하면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날 노조는 ‘농성에 임하는 우리의 입장’ 제하로 노조탄압과 단체협약 위반, 인사전횡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노조 탄압과 최근 여러 임직원의 인사전횡에 오대영 사무총장이 무소불위의 월권을 행사한다며 보직해임 및 실태조사를 요구했다.

 

6일 오후 기준, 국기원 집행부 측과 노조 측은 7일 오후까지 협상을 할지 말지를 최종 결론 내리기로 하고, 불필요한 감정을 건들지 않기로 했다.

 

나영집 노조위원장은 6일 오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두 가지 요구사항을 전했다. 첫째는 정주여건과 근무환경을 갖추기 전까지 WTA 무주이전 중단, 둘째는 우리와 맺은 단체 협약서를 뒤엎는 무효 가처분 취소 두 가지다”라면서 “가뜩이나 타 단체와 보이지 않은 갈등으로 고립이 될 수 있는 국기원이 더 이상 외부에 안 좋은 이미지를 보이고 싶지 않다. 집행부가 현명한 판단을 내려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기원 오현득 원장은 <무카스>와 인터뷰에서 “마음 같아서야 모두 뜻대로 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그런 마음과 다른게 전개되는 현상에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 노조나 일반 직원 모두 똑같다. 더 이상 잡음이 나길 원치 않는다. 또 우리 직원간의 일로 마음의 상처 또한 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급적 직원들 전체가 원하는 복지와 요구조건을 최대한 존중하고 받아들이겠다. 마지막 집행부 의견을 취합하고 내 생각까지 최종 정리해 내일까지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 어떤 결과를 떠나 국내외 태권도인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집행부는 전향적인 자세로 노조의 요구를 최대한 존중하고 대화에 나서야 할 것이며, 노조 역시 국기원 현 상황을 적시하고 대화로서 정상화를 위한 유연한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7일 오후 어떤 결론이 날지 주목된다.

 

농성에 임하는 우리의 입장

 

노조탄압! 단협위반! 인사전횡! 즉각 중단하라!

 

국기원은 태권도를 위해 헌신한 국내·외 지도자들이 수십 년 동안 노력하며 일구어온 우리들의 소중한 자산이자 보물입니다. 그러나 지금 국기원의 위상은 어떠합니까? 현재 국기원은 오대영 사무총장의 부정행위와 권력농단으로 세계태권도본부로서 존립 여부가 불투명 할 정도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국기원은 태권도진흥법에 따라 2010년 특수법인으로 전환된 이후 친이·친박 정권과 결탁한일부 정치세력들이 국기원에 입성하면서부터 국기원의 정체성은 흔들리기 시작했고 적폐세력에의해 농단되었습니다. 특히 국기원 정관을 변경하여 부원장 직제를 폐지하고 오대영 연수처장이 사무총장직을 차지하면서 그 폐단은 더욱 심각해져 갔습니다.

 

사무총장직은 사무행정을 총괄하고 직원들의 화합을 도모함은 물론 실·국장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부서 간의 기능과 역할을 극대화하고, 집행부와의 가교역할을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 하지만 오대영 사무총장은 사무총장직의 무소불위의 권력을 남용하여 노조를 탄압하고 인사권을 전횡하는가 하면 국기원장의 권한을 월권하는 것은 물론 실·국장의 고유권한까지 침해하며 실·국장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있습니다.

 

오대영 사무총장은 자신의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년간 국기원 인사위원장을 겸직하며 직원들에 대한 부당해고는 물론 노·사간 단체협약을 위반하는 등 직원들에 대한 노동탄압과 인권침해가 이미 도를 넘어선지 오래되었습니다.

 

또한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수차례 보복성 인사 발령과 부당전보를 일삼으며 직원들 간의 갈등을 조장함은 물론 무주에직원을 인사 발령하는 수법으로 직원들을 위협하며 인사권을 남용하고 있습니다.

 

연수원 무주이전 사업은 이미 오대영 사무총장의 정치적 수단으로 악용된 지 오래 되었습니다.

오대영 사무총장은 지난 2년간 10여명의 가까운 직원들을 자신의 뜻과 맞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주로 인사발령을 하였습니다. 이에 우리노조는 근로자에 대한 합법적 인사 조치와 이주대책도 마련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무주이전에 대해 지속적인 문제점을 지적하였지만, 오대영 사무총장은 무주 근무의 정당성을 왜곡하였고 사무총장의 지위를 이용해 무원칙한 인사 전횡을 계속해서 이어 나갔습니다.

 

이런 와중에 지난 27일 오대영 사무총장은 또 다시 자신의 전결로 국기원 직원에 대한 무주인사발령을 일방적으로 통보하였고 이에 우리노동조합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자 결국 오현득 원장은 지난 221일 노동조합과 면담을 통해 국기원은 무조건 무주로 이전해야 생존 할 수 있으며. 정부(문체부)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더라도 국기원이 무주로 이전해야 하고, 이러한 모든 결정은 정부정책과 국기원 이사회에서 결의된 사항으로 무주이전을 중단 할 수 없다고 말하며 아직까지도 직원들에 대한 생존권 위협과 고용불안 해소는 물론 태권도 지도자들의 교육환경에 대한 타당성도 검토하지 않은 채 무주이전 사업을 중단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대영 사무총장은 행정부원장 직제가 없어지면서 자신이 결재권의 90%이상을 갖고 있다는 점을 악용하여 국기원장과 이사들의 권한까지 월권함은 물론 오히려 국기원장보다 높은 상왕적 위치에서 일탈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한 예로 부당해고에서 승소한 직원들이 국기원에 복직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이미 수억 원대의 변호사 비용을 추가로 지출해가며 막가파식 법률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해고된 직원들이 노동위원회 또는 행정법원에서 부당해고 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법 보다 우선한다는 독선으로 수천만원의 노무이행강제벌금을 부과하며 행정소송을 진행하는가하면 변호사를 조건부로 선임하여 추가소송을 진행하는 등 오대영 사무총장의 인사농단에 의해지난 2년간 3억 원 이상의 법률비가 지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오대영 사무총장은 노조위원장이 지난 25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 부당해고 판정에서 승소함에 따라 단체협약에 의해 복직이 예상되자 복직을 막고 추가소송을 하기 위해 지난해 체결한 ·사 간 상생 보충협약에 대해서 협약서 무효 확인 및 효력정지가처분 소송까지 제기하는 등 또 다시 노동조합과 조합원을 탄압하고 있습니다.

 

우리 노동조합은 지금까지의 일련의 과정에서 직원해고 소송을 비롯해 무차별적 고소·고발 그리고 단체협약 무효 가처분소송 등 모든 소송업무가 해당 부서인 기획조정실이나 경영지원국실·국장이 완전히 배제된 상태에서 오대영 사무총장에 의해 주도적으로 자행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오대영 사무총장은 정관에 주어진 권한을 남용하여 인사권자인 오현득 원장에게 보고조차 하지 않은 채 노·사 간 단체협약을 위반하는 것은 물론 실·국장의 권한을 무력화시키는 등 편법과 불법을 넘나들며 국기원을 농단하고 있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국기원의 비정상과 적폐는 과감히 청산되어야 합니다.

 

국기원장과 이사장은 더 이상 이 농단 사태를 방관하지 말고 국기원 정상화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할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오대영 사무총장의 보직을 해임하고 실태조사를 통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 것입니다.

 

우리 노동조합은현재 채용비리를 비롯한 입찰비리,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사건과 관련하여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오대영 사무총장에 의해 더 이상 국기원이 농단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금일부터오대영 사무총장의 각종비리를 폭로하고 강력한 퇴진운동을 전개할 것임을 알려드리며 국내·외태권도 지도자들께서는 지금이라도 국기원 정상화와 국기원 농단세력 척결에 적극 동참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1835

한국노총공공연맹 국기원노동조합원 일동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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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도인

    국기원 임직원은 관장들이 투표해야 합니다.

    다썩어빠져서 멀쩡한놈들도 저자리가믄 동료들이 썩어빠지게 만들어줍니다.
    싹다 갈아엎어야 바뀝니다.

    2018-03-13 15:35:10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국기원 무주 이전

    국기원 무주 이전 시켜라 공공기관도 다 지방 이전시키는데 너희들도 동참해라

    2018-03-09 16:39:12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태권도 세계화 과제

    국기원 직원들이 태권도원으로 안 내려오고 서울에서 버틴다면 태권도원에서 국기원 기능들을 흡수했으면 좋겠다. 태권도원에서는 태권도 세계화를 할수 있는 직원들을 전부 새로 뽑았으면 좋겠다. 태권도도 알고 외국어도 잘 구사하는 젊은 친구들을 뽑아 국내 우물안 개구리가 아닌 셰계 태권도인들과 협력하고 같이 잘 일 할수 있는 환경을 갖춘 태권도원이 되었으면 좋겠다

    2018-03-08 08:55:24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무도인

      맞습니다.
      태권도학과 유능한인재들이 고작 갈곳이 태권도장 사범직밖에 없으니말이죠,
      그나마 조금 모험심있는 친구들이 해외사범 나가봤더니 거기도 똑같은 판이더라...

      태권도판도 순환이 잘되야 발전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혈관 이곳 저곳이 막혀있으니 원...

      2018-03-13 15:30:42 수정 삭제 신고

      0
  • 국기원 이전 찬성

    노조원들은 GM사태에서 교훈을 얻기 바란다. 노조때문에 못해 먹겠다는 소리가 안 나오기 바란다. 그리고 무주로 빨리 내려가라. 당신들이 평생 직장을 다닐수 있는것은 태권도를 발전시키는것인데 서울 강남보다는 무주 태뤈도원이 낫지 않겠나!

    2018-03-08 00:52:44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태권사랑

    현재 태권도 단체들이 모두 위태롭습니다.태권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관장님들과 응원해주시는 학부모님들.국기원에서 승단해서 유품.단자로서 자부심을 갖는 태권도인들.모든 사람들이 주목하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이고 국기인 태권도를 회사로 생각하지 마시고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 생각하셔서 서로 문제를 잘 풀어나갔으면 합니다.

    2018-03-08 00:23:38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대햔민국 태권도

    회사 노조도 문제지만 태권도 노조도 심각합니다
    서울시협회, 국기원 배가 산으로 갑니다
    현재 태권도 단체들이 모두 위태롭습니다

    직원들이 태권도를 대한민국 브랜드로 생각 안하는 것 문제 있고
    회사로 생각하고 자기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요구하는 집회는 이해 할 수도 있지만

    이사장, 원장, 사무총장은 선출직 임원입니다
    임기가 정해져있죠
    국기원의 선출직과 직원,
    상가의 선출직 회장과 소장
    체육회 선출직 회장과 직원
    구조는 모두 같습니다

    겉으로 보기는 선출직 임원이 직원보다 권력이 강해보이지만
    사실상 선출직 임원은 단기간 지나가는 자리이고
    직원 장기집권합니다
    결국 남아있는 사람은 직원입니다
    더구나
    노조가 있어서 힘은 더욱 강해질 것이고
    집행부는 허울좋은 허수아비일뿐입니다

    오래동안 만들어진 관행들은 서로 견제하면서 개선을 요구해야지
    자꾸 사퇴하라고 하는 것은
    직원들이 선출직 임원들을 내쫓고 직원들이 권력을 갖겠다는 것인데
    이것은 태권도나 태권도장에게 좋은 것은 아닙니다
    힘은 균등해야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기원 노조가 선출직 임원들에게 사퇴하라고 하는것은 매우 위험한 결정입니다

    서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아파트 상가도 시간이 지날 수록 소유자들이 관리소 소장에게 휘둘리는 것이 비일비재하고
    비리, 부정, 월권 등 신문에 많이 나고 있습니다

    꼭 회장이 월권하고 직권남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태권도는 직원들이 수입 사업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아닙니다

    태권도장에서 심사비를 지속적으로 입금하기 때문에 유지 되는 것입니다
    서울시태권도협회 보세요 심사비 없으니 파산 직전이고
    직원들 월급도 상당히 많이 밀려 있습니다

    태권도장 관장들을 생각하십시요



    2018-03-07 21:56:1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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