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하리, '입식 최강' 세미 쉴트 상대로 KO승 이변
발행일자 : 2009-05-17 13:54:06
<무카스미디어 = 김성량 기자>

입식타격기 대회서 세미 쉴트에게 첫 KO패배 안겨

'악동' 바다 하리(모로코)가 '입식타격기의 극강' 세미 쉴트(네덜란드)를 최초로 링 바닥에 눕히는 이변을 일으켰다.
하리는 17일 네덜란드 암스테라담에서 열린 잇츠 쇼타임(It's Showtime)킥복싱 대회에서 쉴트를 맞아 경기 시작 45초만에 TKO승을 거뒀다. 그것도 럭키 펀치가 아닌 2번의 다운을 뺐는 완벽한 승리였다.
당초 쉴트의 절대적인 우세가 점쳐졌던 경기였다. 체격조건이나 파워에서 쉴트가 압도적으로 앞서기 때문이다. 게다가 하리는 지난 해 K-1 월드그랑프리 결승전에서 레미 본야스키에게 비신사적인 반칙을 저질러 반칙패를 당했다. 또 연말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는 종합격투기 선수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게 KO패를 당했다. 슬럼프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입식타격기 절대강자로 굴림해 온 쉴트를 무너뜨리며 부활했다.
경기 초반 쉴트는 전매특허인 앞차기로 하리를 압박했다. 하지만 하리는 물러서지 않고 적극적으로 접근전을 펼쳤다. 이에 당황한 쉴트는 코너로 몰렸다. 하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왼손 훅을 쉴트의 안면에 꽂아 넣었고, 경기 시작 21초만에 쉴트를 주저앉혔다.
쉴트는 어안이 벙벙한 모습으로 간신히 일어섰지만, 하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몰아붙여 두번째 다운을 뺐았다. 이후 경기 속행이 어렵다고 판단 주심이 경기를 중단했다. 하리의 승리. 예상치 못한 승리에 경기장 안은 술렁거렸고, 하리와 세컨들은 흥분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세미 쉴트가 입식타격기 경기에서 KO로 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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