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이변, 노현구 탈락(2000.4.21)

  

99세계선수권 우승바 노현구, 올림픽 출전 선수 평가전에서 탈락하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노현구 의 손을 들어 주지 않았다.
지난 10 일 태능선수촌에서 벌어진 올림픽 출전 남자 -68kg급 2차평가전 에서 신준식(경희대)이 노현구(한체대. 99 World Championships 우승)를 꺽고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1회전에서 주먹 일격으로 점수를 빼앗기며 고전했던 신준식은 2회전 뒤돌려차기로 동점을 만들고 3회전에서는 얼굴차기로 역전, 결국 3 : 2 로 승리하였다. 이로서 신준식 선수는 1차선발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우승하여 남은 3차선발전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시드니행을 결정지었다.

이번 남자 -68kg급 의 신준식 선수의 선전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올림픽 체급이 기존의 8체급에서 4체급으로 줄어든 관계로 각 체급마다 대표선수들이 우글거리는 가운데에서도, 남자 -68kg급은 그야말로 국내 최고의 기교파 선수들이 모인 체급. 올 1월 올림픽 출전 최종예선을 통해 선발된 체급별 4명의 선수중 신준식 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두들 국가대표급 선수. 노현구, 김병욱(95 World Championships Feather 급 우승 / 99 World Championships Light 급 준우승) 등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한 이 체급은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터. 최고의 허슬러 노현구 선수가 강력한 후보로 지목되어왔던 이 체급에서 아무도 신준식 선수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 신준식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두둑한 배짱과 침착성.

살아있는 전설 김제경이 속해 있는남자 +80kg급 에서는 문대성( 삼성 S1)이 1차선발전 우승자 김경훈( 삼성 S1)을 5 : 6, 1점차로 힙겹게 누르고 우승하였다. 이로서 이 체급은 김경훈과 문대성의 집안(삼성 S1) 대결로 압축이 된 상태이다. 문제는 김경훈선수가 2차선발전 결승에서 문대성 선수에게 패했다는 점이다. 두 선수는 3차선발전 첫 게임에서 맞붙을 예정인데, 이 게임의 승자가 시드니 올림픽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기대를 모았던 김제경 선수는 비록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2차선발전에서 기권을 했지만, 3차선발전에서 선전을 하여 우승을 한다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여자 -57kg급에서는 강해은( 99 World Championships Feather 급 우승)이 정재은( 99 World Championships Bantam 급 준우승) 을 3 : 1 로 이기고 선발 1차전 결승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1차선발전과 마찬가지로 2차선발전에서도 결승에서 만난 두 선수는 서로를 너무 잘 아는 탓인지 조심스러운 접근전으로 인해 2회전까지 점수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3회전에서 강해은의 앞돌려차기와 받아차기가 연속으로 성공되면서 점수차가 벌어졌다. 두 선수 모두 국가대표출신이자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로 그야말로 불꽃튀는 경기가 예상된다.

2차선발전 여자 +57kg급에서는 이선희(삼성 S1)가 신경현(경희대)를 상대로 3회전에 얻은 왼돌려차기 1점을 잘 지켜 우승을 했다. 1차선발전 결승에서 조향미와 비겼던 이선희는 이로서 이 체급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 오린 셈이다. 더구나 2차선발전에서 라이벌 조향미선수를 4 :0 으로 가볍게 눌러 상승세까지 타고 있다.

올림픽 출전 마지막 평가전은 이달 28일 태능선수촌에서 열린다.
#노현구-올림픽 대표선수 선발 2차 평가전-신준식-시드니올림픽

댓글 작성하기

자동글 방지를 위해 체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