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훈의 격투칼럼-1]우리는 강팀이다 - 코리안탑팀 편
발행일자 : 2009-08-14 19:55:42
<글 = 김남훈 수퍼액션 격투기전문 해설위원>

한국 격투기의 파이오니어 전찬열을 만나다
격투스포츠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코리안탑팀(이하 KTT)을 잘 알 것입니다. 2003년 창단해서 스피릿MC, 네오파트, FMC 등의 국내대회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에도 참전을 거듭하고 있는 명문 팀이죠. KTT는 엘리트체육인 출신의 전찬열, 하동진, 이용훈이 주축입니다. KTT는 그들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교수법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이런 KTT의 수문장 중 전찬열 공동대표를 만나보았습니다.

코리안탑팀의 전찬열 대표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전 대표는 아마레슬러 출신입니다. 원래 그는 씨름에 소질을 보이며 소년장사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전국대회 2등까지 할 정도였죠. 하지만 레슬링을 처음 접해보고는 그 매력에 푹 빠졌다고 합니다. 여기에 “레슬링은 세계화된 무대가 있다. 더 큰 무대에 도전해 보거라”라는 담임선생님의 권유도 한 몫 했습니다.
전 대표에게 레슬링은 너무나도 재밌는 운동이었습니다. 어린 나이였지만 육체를 강철처럼 단련시키며, 상대방이 다치기 직전 상황까지 몰고 가면서 승패를 결정짓는 것이 좋았습니다. 은퇴하고도 레슬링이 너무 재밌어 하동진 공동대표와 학교운동장, 공원, 집 거실에서도 스파링을 했습니다. 심지어 전 대표는 “학창시절에는 하 대표와 버스에 탄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류장에서도 스파링을 했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레슬링 선수의 삶은 훈련 양과 혹독함은 일반인을 비롯해 타 종목 선수들도 조차 고개를 흔들 정도입니다. 이런 상황임에도 “재미”를 느꼈던 그는 스스로의 연구.분석을 통해 실력을 키웠습니다. 다른 선수들은 운동이 끝나면 슈즈와 운동복을 벗고 경기장을 떠나기 급급했지만, 그는 훈련장 뿐 아니라 경기장에서 조차 자신의 장단점 및 느낌을 공책에 기록 했습니다(뒷부분에서 전찬열 대표의 집요한 분석에 대해서 다시 서술하겠음). 이런 전 대표의 습관은 추후 코리안탐팀이 명문 팀으로 성장하는 데 큰 힘이 됐죠.
이후 전 대표는 레슬링계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전국체전 7연속 우승, 세계청소년선수권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선수촌에서도 차세대 올림픽금메달리스트로 손꼽혔습니다. 그러나 악재가 따랐습니다. 큰 대회를 앞두고 연거푸 불면증과 관절탈골, 목 디스크 등의 부상을 얻으면서 금메달리스트의 꿈은 접게 됩니다. 이후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에 전념했고, 교직의 길을 걷게 됩니다.
종합격투기에 빠지게 된 이유

전찬열 대표는 교직에 있으면서도 레슬링이 좋아서 동호인들과 서울대 체육관에서 주2회 레슬링 교실을 운영합니다. 이때 제자들 몇몇이 스피릿MC에 참가하게 되면서 종합격투기를 접하게 됩니다. 그런 와중에 결국 팀까지 창단합니다. 운명이란 게 있기는 있는 것 같습니다. 교단에 서서 제자를 가르치는 것에 전념을 하던 전 대표가 다시 피와 땀이 흐르는 링으로 시선을 돌리게 된 것을 보면 말이죠.
그는 종합격투기의 매력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레슬링 기술도 수 천여 가지기 있습니다. 하지만 종합격투기는 타격뿐 아니라 그라운드까지 꺾고 조르는 기술 등 더 많은 기술이 있더라고요. 뭐랄까. 새로운 세계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그곳으로 들어가 보고 싶었습니다. 중1때 시작된 왕성한 호기심이 고정됐나 봅니다(웃음).”
“종합격투기는 기술의 공방전을 펼치는 것이 꼭 퍼즐 같습니다. 너무 재밌는 퍼즐이요. 그렇게 계속 퍼즐을 풀다보니 몇몇 대회에 나가게 되고, 팀을 꾸리게 되었죠. 복숭아나무 밑에서 도원결의를 한 정도는 아니지만, 하동진 공동대표와 이용훈 관장과 함께 조촐한 기념식도 가졌습니다. 그렇게 마법과 같은 7년이 지났고, 여기저기서 코리안탑팀 선수들이 나오더군요.”
둘 째 가라면 서럽운 강팀 KTT
종합격투기가 국내에 소개된 이후로 처음에는 동호인 중심으로 팀이 운영되었습니다. 이후 도장을 중심으로 혹은 몇몇 유명선수가 주축이 되어서 클럽형식으로 발전을 하고 있죠. 그 중 코리안탑팀은 강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도자 3명이 모두 레슬링 엘리트선수 출신이기 때문에 강한 것 아니냐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우린 레슬러지만 레슬링에 대한 집착을 버렸기 때문에 강팀이 된 겁니다. 종합격투기는 말 그대로 다방면에서 상대를 압도해야 하기 때문이죠. 하나에만 집착하면 선수와 팀의 실력은 정체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도자 3명이 모두 레슬러 출신이지만, 레슬링을 강요하기보다 국가대표로 선수시절의 운동시스템에 대한 장단점을 면밀히 파악했고, 종합격투기에 맞추어 효율적으로 도입하는데 주력했습니다.”
그래서 KTT 만의 체계적인 시스템이 어떤 것인지 물어보았습니다.
“종합격투기에 맞춰진 우리만의 시스템입니다. 러시아, 미국, 캐나다, 일본, 헝가리, 몽고, 중국 등 세계 대표 팀들의 우수한 시스템에 우리가 태릉선수촌에서 경험했던 엘리트체육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방법을 접목시켰습니다. 여기에 세 지도자가 가진 69년이라는 경험의 노하우를 더해 만들어 낸 우리만의 하드트레이닝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가장 과격한 스포츠다보니 종합격투기는 훈련강도가 무척 대단합니다. 특히 KTT는 둘 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라고 서러울 정도죠. 이에 대해 전 대표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습니다.
“종합격투기는 그 어떤 스포츠보다 패자가 처절한 종목입니다. 내 제자, 내 새끼가 경기에 진 것도 슬픈데, 얼굴은 찢겨져서 피가 나고 가끔 뼈가 부러질 때도 있지요. 이긴 것도 아닌데 얼굴까지 그 모양이면 정말 너무나 착잡합니다. 그래서 내 새끼들에게는 링을 천국으로 만들어주려는 것입니다. 링을 천국으로 만들어주려면, 링 밖을 지옥으로 만드는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 김남훈의 격투칼럼은 격주 토요일에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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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서두원이다! 진짜 서두원 맞어?
2009-08-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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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탑 분들 모두 승승장구허시길 기원합니다^^
2009-08-1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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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탑팀인것이 너무나도 자랑스럽습니다^^
2009-08-1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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