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반국 시위, 아시아무술대회도 영향

  

26일 시작 예정이던 대회 일정 6월로 연기


제1회 아시아무술대회 홈페이지 캡처화면(http://sat.or.th)


오는 26일부터 내달 3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회 아시아무술대회(1st Asian Martial Art Games 2009)가 태국 반정부 시위로 일정이 연기됐다. 대회 조직위는 대회 일정을 6월 6일부터 14일로 변경한다고 참가국에 통보했다.

올해 처음 열리는 아시아무술대회는 아시아올림픽위원회(OCA)가 개최하는 행사로 아시아 45개국 2천 5백여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는 태권도, 가라테(공수도), 킥복싱, 우슈, 쿵푸, 주짓수, 유도, 무아이, 펜칵 실랏 9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OCA는 차기 대회부터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의 세계대회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태권도, 공수도, 유도, 우슈 4종목에 선수단을 파견한다. 대한태권도협회(KTA) 김무천 경기부장은 “실업팀에서 입상전적이 있는 선수들을 선발해 남녀 각 4명씩 출전한다. 무술 종합대회인 만큼 태권도 경기 수준이 그리 높을 것 같지는 않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공수도연맹 정일홍 사무총장은 “대한체육회에서 지원을 해줘 큰 부담 없이 대회에 참가한다. 한국 공수도의 위상을 드높이고 오겠다. 하지만 태국 정세가 혼란스러운 상황이라 대회가 무사히 열릴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걱정했다.

태국 반정부 시위대는 전 탁신 총리 지지자들은 현 정부의 퇴진과 새로운 선거를 요구하며 최근 3주간 격렬한 시위를 벌이다가 14일 자진해산했지만, 현지 언론들은 시위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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