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태권도 꼬마 천재 등장! 국가대표 찜
발행일자 : 2008-05-13 17:21:35
<무카스미디어 = 모스크바 / 신준철 기자>

모스크바 대회 유소년부 우승자 예고르

모스크바 대회 유소년부 우승을 차지한 예고르와 태권도 사범 에릭
지금의 유소년 태권도 수련생들이 성인이 되면 러시아는 태권도 강국이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러시아 모스크바 뮈지쉬에 경기장에 열린 ‘제3회 모스크바 시장배 러시아 국제태권도대회(이하 모스크바 대회)’. 유소년부에 출전하는 한 러시아 꼬마가 경기장 한편에서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돌려차기~ 턴 차기~ 뒤차기~” 코치의 주문대로 미트를 정확하게 타격하는 실력이 장난이 아니다. 이번 대회 러시아 유소년 대표로 출전한 6살 꼬마 태권도 선수 예고르다. 4살 때부터 태권도를 배운 예고르는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유소년부는 가장 많은 인원이 출전한 경기이기에 예고르와 지도자의 기쁨은 더 컸다.
가장 어려운 경기는 역시 결승이었다. 상대 선수는 예고르보다 머리 하나는 더 컸다. 신장차이를 이용한 공격에 상대적으로 작은 예고르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3라운드가 종료되고 4대4 동점. 결국 서든데스까지 가는 접전. 예고르는 주특기인 돌개차기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승이 결정되고 인터뷰를 시도하자 여느 6살 꼬마처럼 수줍은 모습을 숨기지 못한다. 예고르는 “앞으로 러시아 태권도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따고 싶다”며 수줍은 소감을 밝혔다.
한국에 대해 아냐고 물었다. 예고르는 “한국이 태권도 종주국인 것을 알고 있다. 한국에 꼭 가보고 싶다”며 “하지만 경기는 하고 싶지 않다. 한국 선수들이기 때문에 무섭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결승전을 앞두고 에릭이 잡아주는 미트 발차기를 하고 있는 예고르,
예고르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는 에릭(30)은 “같은 또래 아이들은 물론 형들보다도 기술습득이 빠르다”며 “태권도를 너무 좋아해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학교 체육관에 가장 먼저 도착해 연습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건물 임대료가 비싸 대부분 지도자들이 클럽형식으로 학교 체육관에서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예고르는 태권도 실력뿐 아니라 태권도의 예의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 아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러시아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인사예절을 지키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에릭은 “나의 스승이신 조정익 사범님에게 태권도는 예로 시작해 예로 끝나는 것이라 배웠다”며 “내 제자들에게도 태권도 실력보다는 예의를 먼저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친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유소넌부 선수들은 오히려 청소년부 선수들보다 태권도의 기본기가 잘 갖춰져 있어 보였다. 이에 대해 대회 심판 위원장은 “청소년들은 태권도를 러시아 구세대들에게 배워 옛날식이다. 구세대들은 태권도를 책이나 비디오를 통해 배운 것이 전부인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유소년들은 젊은 지도자들이 가르치고 있다. 이들은 한국 사범들이나 제대로 된 지도자들에게 현대적인 태권도 기술은 물론 기본 예의도 배웠다”고 귀 뜸했다.
러시아는 9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태권도가 보급됐다. 그렇기에 아직은 다른 무술 종목에 비해 태권도는 비인기종목이다. 하지만 예고르 같은 장래가 촉망되는 어린 선수들이 있기에 러시아 태권도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작성하기
-
1단 따기 어렵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ITF를 수련했는데 외국 꼬맹이(15살인가?)가 검은 띠이길래 물어보니 7년만에 1단이라더군요 ㅡ,.ㅡ 한국은? 7년이면 4단이죠. ㄷㄷ
2008-05-1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0 -
네살때부터 했는데 띠는 노란띠네
놀랍다.
그나이에 벌써 2년동안에 수련이라면
몸에 신체조직이 이미 태권도에 맞게
성장해 나가고 있는거네
굉장하다 ^^2008-05-1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0
무카스를 시작페이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