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하다" 올해 최대치… 코로나 1천2백명 이상 확진!


  

정부, 주말까지 상황 잡히지 않으면 새로운 거리두기! 강력한 단계 검토

심상치 않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 백신 2차 접종자도 돌파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7일 오전 신규 확진자가 1천2백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겨울 3차 대유행 이후 최대 숫자다.

 

사실상 7월 1일부터 완화된 새로운 거리두기는 물 건너갔다. 여차하면 올해 들어 가장 최고치인 거리두기 단계로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수도권 1천명 이상이면 최고치인 4단계로 격상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달 27일 발표한 새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르면, 3단계(전국 1천명+, 수도권 500명+)는 권역 유행으로 모임을 금지하고, 4단계(전국 2천명+, 수도권 1천명+)는 중대본이 직접 대유행으로 규정, 외출 금지를 권고 하게 된다.

 

새 거리두기 가이드라인에 태권도, 무예, 체육도장은 3단계 운영시간 제한은 없으나 4단계에서는 22시 이후 운영제한으로 규정하고 있다. 3단계부터 ‘체육도장’은 상대방과 직접 접촉이 일어나는 운동 겨루기, 시합 금지하고 샤워실도 운영을 금지하도록 되어있다.

 

이전 대유행 때처럼 ‘휴관’을 명시하고 있지 않으나 4단계가 ‘외출 금지’가 되고,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실내 체육시설은 운영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가까스로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또다시 위기를 맞게 됐다.

 

3단계 이상이 되면, 하반기에 예정되었던 여러 대회들도 차질을 빚게 된다. 이미 대회장과 운동부 등에서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별도 대책을 세우지 않고 강행할 경우 더 큰 재앙이 될 것이라는게 현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대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홈페이지)

김부겸 국무총리는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안타깝게도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거세졌다. 정부는 일주일간 기본의 거리두기 체제를 유지하면서 추가적인 방역 조치를 위해 확산세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 확진자수가 1천2백명을 넘어 지난 겨울 3차 대유행 이후 최대 숫자”라면서 그 원인에 대해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입과 확산과 백신 미접종자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활동량 증가함에 따른 것이고 보인다”고 말했다.

 

대응에 대해 “우선은 발등에 떨어진 불을 꺼야 한다. 정부는 수도권 젊은층 보호에 초점을 맞추어 추가적인 방역대책을 시행하고, 현장의 이행력 확보에 역점을 두어 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2~3일 더 지켜보다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새로운 거리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까지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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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 무술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20여년 동안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 60개국 현지 취재를 통해 태권도 보급 과정을 직접 취재로 확인.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대회 캐스터, 팟캐스트 등을 진행.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사인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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