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 임원 나이 제한 및 여성 부총재 신설키로


  

최대 70세까지 지원, 선출직 늘리고, 여성 위원수 확대, 여성 부총재 의무화

20일(한국시각) WT 서울 본부에서 조정원 총재(좌)와 각국 집행위원이 올해 두 번째 화상 집행회의를 진행 중이다. 

세계태권도연맹이 집행위원 굿 거버넌스를 위한 개혁안을 승인했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은 4월 20일 WT 사무국 대회의실에서 올해 두번째 임시 화상 집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최고 수준의 국제경기연맹 거버넌스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규약을 대폭 개정했다.

 

투명성, 신뢰성, 민주성, 스포츠 개발 및 협력, 컨트롤 메커니즘 강화 등 하계올림픽종목국제연맹연합(ASOIF)의 거버넌스 평가기준 지표에 맞춰 집행위원의 임기 및 나이 제한을 도입하고, 임명직 집행위원의 숫자는 줄이는 한편 선출직 집행위원의 수를 늘리기로 했다.

 

또한 여성 집행위원 수를 의무화하여 성별 균형원칙을 제도화했다. 특히, 각 대륙별로 여성 집행위원이 의무적으로 한 명씩 선출되도록 했으며, 이 중 가장 많이 득표한 여성위원을 부총재로 승격한다는 것이다.

 

임기 및 나이 제한을 신설해 신규 위원직 후보자는 선거일 기준 만 70세 이전만 후보직 신청 가능하며, 현재 재임 중인 위원들은 80세 이전이어야만 출마 할 수 있다.

WT 집행위원 규약 개정 신구 비교표

규약 개정으로 임기 4년의 동일 직책에서 3번까지만 선출 가능하며, 한 직책에서 연속 3번 선출된 경우 다른 직책 후보 도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4년을 쉬어야한다.재임 위원들의 기존 임기는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집행위원 숫자는 기존과 동일하게 최대 37명이지만 선출직과 여성 위원 숫자를 늘려 선출직 비율은 70% 이상, 여성 비율은 35%까지 늘어나게 된다.

 

개정된 규약은 전자투표를 통해 총회의 승인을 득한 후 10월 중국 우시 세계선수권대회 개막식 하루 전날 개최되는 10월 11일 총재 및 위원 선거에서 적용될 예정이다.

 

다음 임시 집행위원회는 6월 17일에 개최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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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 무술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20여년 동안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 60개국 현지 취재를 통해 태권도 보급 과정을 직접 취재로 확인.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대회 캐스터, 팟캐스트 등을 진행.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사인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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