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최영열 국기원장 “신뢰받는 국기원, 빛나는 국기원 만들 것”


  

15일 강남 삼정호텔서 원장 취임식 개최, 국내외 태권도계 5백여 명 참석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있는 삼정호텔에서 최영열 원장 취임식이 열렸다. 

 국기원 역사상 첫 선거인단 투표로 당선된 최영열 원장의 취임식이 열렸다.

 

15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삼정호텔에서 국기원 최영열 원장 취임식이 열렸다. 정만순 전 국기원장과 홍성천 전 국기원 이사장, 아시아태권도연맹 이규석 회장, 태권도진흥재단 이상욱 이사장, 태권도 9단 이동섭 국회의원(바른미래당) 등 국내외 태권도계, 체육계, 학계, 언론계 등 5백여 명이 참석했다.

 

취임식은 국기원 홍보영상 상영과 국내외 태권도계 및 체육계 등 35명의 축하 영상 편지에 이어 신임 원장의 약력소개, 꽃다발 증정, 취임사, 축사,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최영열 원장이 취임사를 밝히고 있다. 

최영열 국기원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기원 원장으로서 무겁고 엄중한 책임감을 갖고 맡은 바 직무를 수행하고자 한다. 그동안 국기원은 일련의 사태들로 인해 온갖 억측과 악의적인 소문들이 난무했고, 지구촌 태권도 가족들에게 신뢰를 잃게 됐던 것도 사실이다”이라면서 “국기원에 대한 신뢰를 다시 회복하려면, 태권도 가족들의 배려와 나눔, 소통과 화합이 살아 숨 쉬는 공동체를 복원하고, 발전시키는 일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비롯한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함에 따라 반세기를 맞이한 국기원의 역할과 운영에 대한 새로운 관점의 접근, 그리고 세계 태권도 대표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이 요구되고 있다. 국기원의 핵심가치인 교육, 심사, 연구의 기능을 개선하고, 경영선진화, 제도개선 등 운영체계의 변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주요 단체 간 소통 확대와 국내외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이야말로 국기원의 밝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가 추구해야 할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 원장은 “태권도 보급과 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의 결과에 책임지는 당당한 국기원이 될 수 있게 만들겠다. 임기동안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 ‘열린 행정’, ‘공정한 행정’으로 세계인에게 ‘신뢰받는 국기원’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임을 약속드린다. ‘신뢰받는 국기원’을 통해 ‘빛나는 국기원’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여러분께서도 함께해 주시기를 기대하며, 항상 여러분과 함께하면서 국기원의 밝은 미래를 열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쉼 없이 내딛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서 홍성천 전 국기원 이사장과 이동섭 국회의원이 축사를 통해 최 원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동섭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태권도가 보다 진흥 발전할 수 있도록 다른 종목 등의 형평성 논란에도 수백억 원의 예산을 따내는데, 제발 싸우지 말아 줬으면 한다”면서 “국기원 최영열 신임 원장을 중심으로 국기 태권도가 전 세계로 보다 발전 할 수 있도록 힘을 합쳐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축하공연은 최 원장 차녀이자, 나사렛대학교 KB청소년음악대학 성악과에 재직 중인 메조소프라노 최혜영 교수와 바리톤 왕광렬 숭실대 초빙교수가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목소리로 감동을 선사하며 취임식의 의미를 더했다.

최영열 원장이 국기원 시범단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어 국기원태권도시범단은 태권도 기본동작을 연결한 절도 있는 축하시범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최영열 원장은 1948년생으로 15세 때 태권도에 입문했다. 1960년대 국내 첫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된 경기인 출신이다. 경희대 졸업 후 남산공전(현 리라아트고) 체육교사로 태권도부 창단과 전교생 태권도를 지도했다. 이후 모교 경희대 태권도부 감독 겸 태권도학과 초대 교수로 임용된 뒤 학과장과 체육대학 학장까지 역임했다. 지난 10월 11일 열린 국기원 원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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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 무술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20여년 동안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 60개국 현지 취재를 통해 태권도 보급 과정을 직접 취재로 확인.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대회 캐스터, 팟캐스트 등을 진행.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사인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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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우진

    친구야 축하한다 원장자리 좋기도하고 위험도하다. 김.오.전직 생각하고… 역사적인 찬란한 원장이되길 지켜보고 있을것이다.자랑스럽다.

    2019-11-18 06:04:37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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