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칼럼] 나의 심장을 뛰게 하는 그 이름 '태권도'


  

아직도 ‘태권도’ 하면 나의 심장은 뜨겁게 뛰고 흥분이 되는 단어이다!

김수민 대표

그대 심장의 힘찬 고동을 느끼는가?

심장의 뜨거운 박동 소리가 들리는가?

그대 심장이 향한 곳은 어디인가?

 

아직도 ‘태권도’ 하면 나의 심장은 뜨겁게 뛰고 흥분이 되는 단어임에 틀림없습니다. 태권도가 있어 나의 삶이 여기까지 왔고, 태권도가 있어 나를 지탱해 주었던 기억이 나의 의식을 깨웁니다.

 

오늘 도장에 들어서기 전 도복으로 갈아입으며, 도복이 주는 의미에 대해 잊고 있었던 생각을 적어봅니다.

 

동양철학에서 오른쪽은 동(動)을 상징하고 왼쪽은 정(靜)을 상징한다. 그래서 오픈 도복을 입을 때 오른쪽 깃이 먼저 들어가고 왼쪽 깃으로 누르게 되는데 이는 세상의 복잡하고 어지러운 마음들을 고요함과 평정심으로 감싸 누르고 도장에 들어서서 심신단련과 수련에 힘쓴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태권도에 대한 나의 생각이 미국으로 가기 전과 후로 대단한 변화를 가지고 있음을 압니다.

 

젊은 시절 필자가 미국으로 가기 전까지는 도장에서 열심히 겨루기 기술을 익혀 전국 대학연합전 시합에 나가 메달이라도 목에 걸면 그것이 큰 자랑거리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태권도, 무도에 대한 올바른 생각, 삶에 대한 태도를 이끄는 무한한 힘과 내면의 세계를 변혁하는 태권도의 힘. 생각의 변화를 통해 만들어 내는 인간 잠재력의 극대화 등 이러한 것을 배울 수 있는 곳도 없었고, 이를 가르쳐 줄 수 있는 사람도 없었음을 기억합니다.

 

미국으로 건너가 필자가 보았던 태권도의 세계는 새로운 세상을 보는 것과 같았고, 이것이 태권도가 추구하는 목표와 길이었구나 하는 가슴이 열리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태권도를 바라보는 시각과 가슴 뜨거운 변환의 계기들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한 가지를 소개하면 미국 마샬아츠 월드(Martial Arts World) 교과 과정 중 겨루기 편에 엔뚜지에즘(Enthusiasm, 열정, 열광, 정열) 스파링(Sparring, 겨루기)이라는 겨루기의 한 가지가 있습니다.

 

이는 같은 수련생 동료나 가족과 친구, 친지 등 여러 사람 앞에서 나의 목표와 삶에 대한 정열과 열정을 그리고 가족 사랑에 대한 것 등을 큰소리로 외치며 액션과 함께 표현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위한 정신적 담금질을 함으로써 삶을 완성해가는 의지를 불태우고 이를 성취하도록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다짐을 하는 것입니다.

 

필자도 처음엔 태권도에서 이런 것을 왜 하는 건지 이해하지 못하고 이걸 내가 여러 사람 앞에서 할 자신도 없고 용기가 없었습니다. 이걸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내가 어떻게 하나라는 두려운 생각만 들 뿐이었다.

 

하지만 나의 스승님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걸 해놓고 보니 뜨거운 그 무언가가 내 마음 저 밑에서 올라왔습니다. 나의 가슴을 때리고 나의 머리를 그 무언가가 힘차게 내리치는 느낌을 받으며 “아!~~ 이것이 태권도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내 생각을 바꾸게 하고 나의 생활태도가 바뀌고 나의 꿈이 바뀌고, 부정적 생각이 ‘결국 나는 해낸다’는 아니, ‘해 내고야 말겠다’는 긍정적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이것을 깨달으니 세상이 달라보이고, 내 수련생과 내 제자들의 모습이 달라 보이고 나의 일에 미쳐버리고 나의 일이 노동이 아닌 사랑으로 즐거움으로 바뀌었습니다. 일과가 즐겁고 내가 사는 것이 이 이상의 행복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태권도 수업 시간은 땀이 비 오듯이 나야한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수련생의 구슬땀과 사범님의 황소 같은 땀방울 하나가 육체적 강인함, 마음속의 자신감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땀도 같이 흐르게 하는 것입니다.

 

정신적 땀방울 흐르게 해 가지고 있던 부정적 생각, 소극적 마음, 도전에 대한 두려움과 무서움, 게으름과 불성실한 생각 등을 땀과 함께 씻어 내고 씻어낸 그 자리에 긍정적 생각, 적극적 마인드. 도전에 대한 성공과 성취, 정직과 근면, 성실한 삶의 태도로 채워 넣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들이 도장마다 하나 된 마음으로 가르치고 이끌어 사회적 지도자가 되고, 백두에서 한라까지 하나 된 태권도의 함성과 기합 소리가 세계로 울려 퍼지고, 무도철학과 함께한 태권도 지도자가 다시 태권도 사범님들을 경제적 갑부를 만들고 성공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과거 2003년 한때 사업의 어려움으로 필자가 좌절과 고배를 겪으면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이 바로 태권도가 나에게 가르쳐준 굳건한 정신적 바탕과 삶의 태도가 오늘날의 나의 모습을 만들어냈고, 큰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태권도에 대한 고마움에 “나의 심장을 뛰게 하는 그 이름 태권도”를 크게 외쳐봅니다.

 

필자는 매우 특이한 전문경영인 출신의 태권도 전문경영인이다. 동국대 무역학과를 졸업(87년)하고, 고보무역에 근무하다 1991년 미국 플로리다로 도미, Y.K.KIM 대사범과 함께 성공 도장을 경영했다. Embry-Riddle Aeronautical 대학교 MBA 석사학위(1996), 독일 본사 오슬람 코리아(OSRAM), 마샬아츠 월드코리아(Martial Arts World Korea)를 2001년 창업, Sumray Corp 창업(2003), SKC와 M&A, (주)SKC Lighting 대표(2010), EN2 설립(2012) 지속 하고 있다. 올해 태권도 관련 Business를 위한 M A Global Net Co., Ltd 창립 했다.

 

글 = 김수민 대표 ㅣ(주)엠에이글로벌넷 대표이사 | maglobalne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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