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추가 강행한 국기원… 임시 이사회 성원 미달로 ‘무산’


  

홍성천 이사장 비롯 7명 이사진 중 3명만 참석, 추후 일정 “알 수 없다”

설명

전 국기원장 및 사무총장 구속 초유 사태를 맞은 국기원이 정상화는커녕 더 큰 혼란에 빠지고 있다.

 

지난 연말 태권도계 요구와 동떨어진 정관을 개정해 문체부에 보냈으나 곧바로 반려돼 체면을 구겼다.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는 국고 지원금에 대한 문체부 검사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국기원은 정관 재개정을 뒤로하고 신규 이사 선임에 강수를 뒀다. 24일 오전 9시 국기원 인근 호텔에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규 이사 선임 등 8개 부의 안건을 다루려고 했다.

 

결과적으로 이사회는 무산됐다. 홍성천 이사장을 포함한 7명의 재적이사 중 성원 미달로 개회할 수 없었다. 홍성천 이사장과 김영태 원장 직무대행, 홍일화 이사 등 3명뿐이 참석하지 않았다. 김철오, 김태일, 안병태, 윤상호 이사 등 4명은 불참했다.

 

국기원 사무국은 신규 보선 이사 선임의 건과 감서 선출의 건을 비롯한 국기원 현안 등을 논의할 8개 안건을 심의하고자 했다. 불참한 이사진은 사전 교감 없이 신규 이사 선임을 위한 전형위원회 구성 등 절차 과정에 불만과 현 태권도계 이해관계 등으로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 이사와 별개로 유관단체 당연직 이사 추천도 이날 추천 예정이었다.

 

KTA는 지난해 현 최창신 회장 탄핵을 주도했던 나동식 충남태권도협회장을 추천해 적지 않은 논란이 일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이란계 미국인 하스 라파티 사무총장을 추천했다. 태권도진흥재단과 문체부는 현 국기원 사태가 안정되지 않은 이유로 추천을 보류했다.

 

이사 전형위원회를 통한 신규 이사 후보는 국기원 측도 알 수 없다는 입장만 반복했다.

 

국기원은 이사회 재소집 계획은 아직 잡지 못했다. 이사진 간담회를 먼저 연 뒤 추후 일정을 세울 것으로 전해졌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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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 학부형

    이근창 전 사무총장 은퇴비로 4억원을 국기원 이사회 결의에 의하여 지불하였다는 소문을 들은바 있습니다.
    혹시 이소문이 사실이고, 또 국기원 정관 및 제 규정위반 또는 규정에 없는, 4억지불 확실하면, 국기원 재산을
    손실케, 잘못 결의한 이사등을(회의록 참조) 상대로 민,형사상의 고발할수 있는 능력있는분이 차기원장으로
    선출되여야하며, 현 이사가 원장을 하려고 하는것은 자기들의 잘못을 은폐하려는 수단이 아니가요 ?
    현 이사들은 차기 재집권 망상을 버리세요, 더 큰 망신 당하지 안으려면 속히 국기원이 정상으로 복귀 하도록
    총력을 다해 주시고, 차기 집권 욕망은 버리시는것이 본인 명예의 유익함을 말씀 드립니다.

    2019-01-25 15:09:31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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