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득 원장 변호사 통해 ‘사임계’ 제출… 11일 수리될 듯


  

8일 검찰 구속 기소된 오현득 원장, 10일 황인정 변호사 통해 사임계 제출

국기원 오현득 원장이 구속된 지 한달 여 만에 10일 변호사를 통해 국기원장과 이사직 사임계를 홍성천 이사장에게 제출했다. 11일 공식 수리될 것으로 보인다. 

부정채용과 정치자금법 위반 그리고 업무방해 등 혐의로 지난 연말 구속 수사된 국기원 오현득 원장이 구속된 지 근 한 달 여 만에 사임계를 냈다. 11일 사임서가 수리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13일 경찰 수사 과정에서 구속된 오현득 원장은 8일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로부터 업무방해, 정치자금법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오현득 원장을 변호를 맡아온 전 국기원 이사인 황인정 변호사를 통해 10일 오후 홍성천 이사장에게 사임계를 제출한 것으로 <무카스> 취재 결과 확인됐다. 

 

필리핀에 거주하는 홍성천 이사장은 국기원 현안을 처리하기 위해 최근 방한 중이다. 10일 오현득 원장 사임계를 받은 홍성천 이사장은 11일 오전 사무국을 통해 최종 수리될 것으로 보인다. 임원의 사임계는 제출하면서 효력을 발휘해 사실상 사임된 것과 다름 없다. 

 

오현득 원장이 뒤늦게 스스로 사임계를 제출함에 따라 국기원 재적 이사는 홍성천 이사장과 김영태 원장 직무대행, 안병태(전 국회의원 보좌관), 윤상호(전 합참 준장), 김철오(전 계명대 교수), 김태일(전 실업연맹 회장), 홍일화(전 우리은행 감사) 등 7명이다.

 

지난 연말 오현득 원장과 오대영 전 사무총장이 구속되면서 황인정, 김상천, 황인식, 최재무 등 4명의 이사가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오현득 원장은 구속 이후에도 사퇴하지 않아, 지난달 임시 이사회에서 이사장 직권으로 업무정지를 한 바 있다.

 

원장과 전 사무총장 수뇌부가 구속된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은 국기원은 당분간 잡음은 계속 될 전망이다.

 

먼저, 지난 달 27일 2018년도 마지막 정기 이사회에서 정부 주도 TF팀과 국기원 이사회가 구성한 발전위원회가 마련한 정관 개정안을 수용하지 않고, 일부만 수정한 정관을 개정했다.

 

개정된 정관은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정부가 요구한 개선안이 기대와 격차가 커 반려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럼에도 국기원은 9일 개정안을 문체부에 보냈다. 문체부는 금주 내 반려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럴 경우 국기원은 이사회를 재소집해 정관 개정을 다시 해야 한다. 

 

한편, 문체부는 오는 14일부터 국기원 일반 사무와 국고 지원 예산에 대한 특별 검사(감사)를 실시한다. 국기원이 문체부로부터 검사는 1972년 개원 이래 처음 맞는다. 2010년 특수법인 전환이후에도 처음 있는 일이다.

 

국기원은 지난해만 정부로부터 해외파견 태권도 사범, 국기원태권도시범단 등 국고 예산 150억 원을 받았다. 올해도 약 100억 원 규모의 국고 예산을 받았다. 이미 집행한 사업들 중 일부에 대한 민원 제기가 있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기원 #오현득 #국기원장 #사임 #홍성천

댓글 작성하기

자동글 방지를 위해 체크해주세요.
  • 국기원

    국기원원장..
    노동부(최저)임금, 명예,봉사직으로하세요
    주변에 퇴직하시고 훌륭하신분들 많습니다

    2019-01-14 17:05:02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국기원

    국기원원장..
    노동부(최저)임금, 명예,봉사직으로하세요
    주변에 퇴직하시고 훌륭하신분들 많습니다

    2019-01-14 17:04:05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국기원

    보기싫다
    잔소리말고 빨리나가 ....

    2019-01-14 16:59:13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미국 거주 사범

    많은 태권도인들이 그렇게도 그 자리에서 내려 오라고 했을때에 일찌기 그만 두었으면 구속을 면했을텐데... 태권도인들의 직언을 받아들이지 않고 입맛에 맞지 않는 직원들을 어떻게라도 그만두도록 만들고...어제의 동지를 하루 아침에 적으로 만들더니...결국은 ....앞으로는 정말이지 능력있고 훌륭한 차기 국기원장과 이사장 그리고 사무총장등이 선임(?)되어 머언 훗날 후세들로 들로 칭송 받을수 있는 태권도가 될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9-01-11 05:12:38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