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도장 살리는 해답은… 태권도장에는 “태권도가 있어야”


  

‘선택과 집중’으로 우리 도장 살리는데 구슬땀

2018 KTA 지도자 전문교육과정 1박 2일 태권도원에서 개최

 

수련생이 2백 명이 넘은 안정된 태권도장 운영자도 스스로 늘 부족함을 느낀다. 이들 운영자는 평일은 물론 주말까지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각종 세미나와 자기 공부에 열을 올린다.

 

이제는 태권도장 공교육으로 정착한 대한태권도협회 도장 교육과정은 연중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주말, 전국 태권도 지도자 5백여 명이 무주 태권도원에서 1박2일간 태권도장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지도법과 경영법을 배우기 위한 뜨거운 열정을 쏟았다.

 

예년보다 더 젊어진 관장, 더 참여율이 높아진 사범들이 눈에 띄었다. 또한 상담과 수련생 관리 등을 하는 매니저 참여도 늘었다.

 

그중 당일 행사 참여를 위해 오던 중 큰 교통사고가 났음에도 응급 처치만 받은 후 행사에 합류한 도장도 있었다.

의정부 탑클래스영어태권도장(관장 오윤철) 지도진이 큰 교통사고가 났음에도
뒤늦게 행사에 참여해 교육의 열을 올리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에서 탑클래스영어태권도장은 오윤철 관장과 박하나, 주현옥, 이승용, 이경식 사범 등 다섯 명이 당일 새벽 6시 출발해 무주로 가던 중 신탄진 부근에서 추돌사고 났다. 이들은 인근 병원에서 정밀 진단과 치료를 받은 후 렌터카를 이용해 무주 행사에 참여했다.

 

오윤철 관장은 “관장인 본인을 포함해 사범들 모두 늘 부족함을 느끼기에 행사에 신청했다. 사고가 나서 다들 경황도 없고 놀랐지만, 병원에서 상의한 결과 모두가 참여를 희망해 오게 됐다”며 “몸은 피곤하고, 마음도 뒤숭숭하지만, 막상 교육을 받고 나니 참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사범들 역시도 만족스럽다는 견해를 밝혔다.

 

2회째 맞은 지도자 전문교육과정… 선택형 밀도 있는 교육으로 만족도 높아

 

이번 전문교육 과정은 작년에 처음 시작됐다. 전반기 열리는 KTA 태권도장 교육․산업 박람회에서 선호도가 높은 교육 과목을 한 걸음 더 들어가 밀도 있게 구성돼 있다.

 

사전 수강자는 선택1~8까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해 1박2일간 집중한다. 대부분 현 도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거나 보완이 필요한 부문에 지원한다.

윤정민 강사가 태권도장 겨루기 지도법을 강의 하고 있다. (사진 = 손성동 강사)

지도법은 △선택1 기본기술&품새(강익필, 설성란, 송남정) △선택2 도장 겨루기 지도법(윤정민, 김동연, 이평원) △선택3 인성교육&코칭언어(정문자, 최중구, 정산민) △선택4 태권도 심화과정(엄재영, 반은아, 이동희, 김용중, 한병철, 한병기) △선택5 시범&격파(박동영, 신민철, 엄재영) 등 총 5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경영법은 △선택6 성인부 및 도장활성화(신광철, 황영민, 전병철) △선택7 도장 경영 전략 및 홍보(최훈민, 황보선, 진재성) △선택8 상담 및 대처(정문자, 조민정, 권기덕) 등 3개 부문이다.

KTA 최창신 회장이 행사 개회식에서 참석해 일선 지도자를 격려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회식과 전 일정을 함께한 최창신 회장은 “도장이 살아야 태권도가 산다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협회는 도장이 더 발전하도록 그 정책을 펼칠 것”이라면서 “도장을 살리고, 잘되려면 태권도장에 태권도가 있으면 된다는데 확신한다. 전문교육 과정을 통해 많은 도장이 풍성한 결실을 올리는 열성을 아끼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가 다 같이 노력해서 똑같은 것만 하지 말고 모든 것을 발전시키고 해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협동해야 한다. 또 협조해야 한다. 태권도는 개인 운동이라 개인 성향이 강하다. 거기에는 허점도 있고, 잘될 수 있는 열쇠도 있다. 그 힘을 좋은 곳을 합동해서 쓴다면 대박나지 않을 일이 있을까. 우리라도 합동하고, 단결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저녁 2시간여 동안 진행된 태권도콘서트는 앞으로 달라질 KTA 도장지원 정책과 대한민국 태권도 정책 흐름 소개와 일선 지도자들이 평소 궁금했던 도장과 관련된 질문을 강사들이 답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KTA 정상민 강사가 태권도 토크 콘서트를 즐겁고 유쾌하게 문을 열고 있다.

유쾌함과 상쾌함으로 질적인 도장 성장을 돕는 강의로 큰 인기를 얻는 정상민 강사는 토크콘서트 사회를 맡아 한 주 동안 현장에서 수고하고, 먼 길을 찾아 온 종일 강의 받은 수강생을 대상으로 레크리에이션으로 큰 웃음과 즐거움을 안겼다.

 

KTA 이종천 도장사업부장은 내년부터 달라질 국내 태권도장 등록 기준과 승품단 심사제도, 기타 정책 등 큰 흐름을 소개했다. 먼저 최근 시도협회협의회와 함께 의견을 모은 대로 도장등록비 상한선 300만원 이하와 명의 및 상호 변경, 주소이전 등 수수료 기준을 설명했다.

 

또 현행 1년 안팎 기준으로 진행되는 1품단 심사 기준이 앞으로 KTA 교육과정을 토대로 약 18개월간 수련을 통해 선택과 필수과목으로 국기원 심사를 진행하게 될 계획을 전했다.

KTA 이종천 도장사업부 부장이 2019년도부터 새롭게 바뀔 도장 지원 제도와 정책을 설명 중이다.

더불어 심사비 투명성을 위해 내년 1월 1일자로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 등 태권도 단체에 심사비 원가 공개가 됨에 앞서 각 도장에서도 심사비에 대한 투명성 있는 안내를 해줄 것을 촉구했다.

 

본격적인 토크콘서트에서는 평소 도장 운영에 궁금했던 여러 질문을 KTA 강사에게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연성이 부족한 수련생을 잘 지도하는 방법”, “발표회를 잘 하는 방법”, “학부모와 상담하기 어려운데, 잘하는 방법”, “도장을 신규 개관을 준비하는데 대출을 받아야 하는지”, “초경한 여아 수련생을 관리하는 방법”, “성인 수련생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것” 등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각양각색, 도장 성공으로 강사까지 활동하는 멘토로 무대에 오른 정종수(도장의 성장과정), 전병철(성인부 활성화), 조민정(어머니부 활성화), 최훈민(경영관리, 홍보), 박한섭(도장 교육의 틀), 이은지(도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등 여섯 명의 강사가 그 해결 방안 제시와 조언을 해줬다.

1박2일간 태권도장을 위해 열정을 불태운 KTA 강사와 수강생이 수료식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회자의 “도장을 성공한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에 대한 질문을 받은 정종수 강사(소나무 태권도장)는 “첫 번째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지도자 입장에서 삐딱한 수련생을 지도할 때 어떤 생각이 드느냐, 지도자부터 중요하게 자세를 갖추길 바란다. 그러지 않고서는 도장과 수련생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 도장에 태권도라는 혼(魂)이 있는지 없는지 자문해보길 바란다. 오만 잡끼가 들어오지 않았는지”라면서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태권도장 70%에는 잡끼로 채워져 있다”며 “그러니 태권도장이 되겠냐. 혼이 빠지면 사람은 죽는다. 그래서 우리 도장에 혼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 생각해 보길 바란다. 있다면 그 도장은 잘 될 것이다”고 조언을 덧붙였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장박람회 #지도자 전문교육과정 #도장세미나 #도장활성화 #도장이살아야태권도가산다 #대한태권도협회 #kta #오윤철 #최창신

댓글 작성하기

자동글 방지를 위해 체크해주세요.

  • 비각

    사 랑 해 요 윤! 정! 민! ♡♥♡♥♡♥♡♥♡

    2018-11-06 19:29:39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HMTKD

    이날 승품심사가 있어서 못 갔습니다ㅜㅜ 너무 아쉽네요

    2018-10-30 10:56:48 신고

    답글 0
  • JBTTKD

    내가 변하면 도장이 변하고
    도장이 변하면 가정이 변하고
    가정이 변하면 나라가 변한다
    아자! 아자! 화이팅~~~

    2018-10-29 22:11:11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