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도장 경진대회 성료… 열띤 호응 속 '지도법'에 큰 관심


  

USTC 주최 첫 경진대회, 2020 아모르팀 “전자호구 활용해 재밌는 겨루기 지도법” 우승

한국에서는 대한태권도협회 주최로 10회째를 넘기며 수많은 스타 도장 강사를 배출한 도장경진대회. 미국에서도 이 경진대회가 개최됐다. 한인 태권도 사범뿐만 아니라 미국 현지 지도자들도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미국태권도위원회(회장 이상철, United States Taekwondo Committee 이하 USTC)는 KTA와 비슷한 태권도장 지도법과 경영법 경진대회를 27일(현지시각)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태권도 싱크탱크 세미나(Think Tank Seminars)를 통해 포문을 열었다.

전자호구를 활용한 재미있는 태권도 지도법으로 우승을 차지한 2020 아모르팀이 시상식 후 밝게 웃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약 200여명의 태권도 지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유명한 태권도 지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주최 측은 4명의 특별 연사를 초청하고, 7명의 경진대회 본선 참가자를 초청해 주제당 질의응답을 포함해 30분씩 진행했다.

 

초대 우승팀은 ‘가포, 쿡, 섹스톤’ 세 명이 한 팀을 이뤄 ‘2020 Amor for Sparring’ 겨루기 지도방법론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현재 복잡하게 진화된 태권도 경기룰과 전자호구 시스템, 도장 겨루기 지도방식의 문제를 지적하며, Amor 전자호구를 이용해 겨루기를 쉽게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단계별 봉술 지도 커리큘럼을 소개한 뉴욕시티 이원희 사범과 재미있고 효과적인 품새 지도법을 소개한 캘리포니아 양복선 사범은 지도방법과 실제 시연을 보이며 관객들의 관심을 끌어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미국 전역에서 2백여 명의 태권도 지도자들이 참석해 도장 경진대회에 큰 호응과 관심을 보였다.

리치 빈센튼 사범은 격파 연습과 격파 심사 때 수련생 자신감을 높이는 방법과 안전한 격파 방법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데렉 리챠드슨 사범은 월세를 내지 않고 직접 부동산을 매입하여 도장을 만드는 방법과 과정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설명하여 많은 참가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이준혁 사범(Jun Lee)은 기존 세미나와는 달리 경진대회 형태를 도입한 이유에 대해 “새롭고 다양한 태권도 콘텐츠를 발굴하여 태권도 사범들에게 도움을 주고, 또한 기존에 노련하고 유명한 연사를 초대해 보다 풍부한 콘텐츠가 있는 세미나를 동시에 준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미 성공적인 태권도장 운영 노하우를 가진 네 명의 초청연사를 통한 특별 세미나도 큰 관심사였다.

 

첫 번째 초청 연사로 나선 데이브 코바는 도장 수련생을 지도하는 사범 교육의 필요성과 발전을 위한 제안으로 참가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컨설팅 회사를 운영했던 경험을 가진 프랭크 실버 맨은 ‘도장 성공’이란 주제로 도장 사범들의 은퇴 계획에 대한 플랜과 준비를 이야기 해 사범들의 많은 공감을 이끌어 냈다.

 

마이클 파렐라는 도장 마케팅 전략에 대해서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도장을 운영하는 화이트 타이거도장 란디 믹키 사범은 노련한 마케팅 전문가답게 수련생 유지 및 발굴 마케팅 방법론을 짧은 시간에 다양하게 제안해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USTC 주최로 열린 싱크탱크 세미나 전경

이번 세미나에 참가한 무카스 이승환 대표이사는 “경진대회를 겸한 세미나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진행 중 사범들이 몰입하여 열띤 호응은 물론 궁금한 것에 대해 다양한 질문이 오가는 것도 유익했다”며 “세미나에서 느낀 활력만 보더라도 미국 도장 사범들의 열정과 고민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같은 시간 한국에서는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최창신, KTA) 주최로 ‘2018 KTA 지도자 전문교육과정’이 열렸다. KTA가 지난 10년 전부터 경진대회를 통해 배출한 강사들이 KTA 회원도장 지도자에게 다양한 도장 경영법과 지도법을 공유하는 장이다.

 

이 현장에 참가한 지도자는 미국에서 열린 경진대회에 관심을 가졌고, 미국에 참여한 지도자 역시 한국에서 진행되는 도장세미나와 경진대회에 관심을 서로 나타냈다.

 

따라서 앞으로 KTA와 미국 태권도 단체 간에 협약을 맺어 ‘한미 우호 태권도장 교류’ 일환으로 경진대회와 도장 직무 교육을 다양한 형태로 진행하는 것 또한 양국 태권도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장경영 #도장세미나 #경진대회 #USTC #이준혁 #전자호구 #도장지도법 #경영법 #아모르 #AMOR

댓글 작성하기

자동글 방지를 위해 체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