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의 멕시칸 태권도... 남미 최대 규모 대회 개최!


  

KOS&MOOTO 마리아 스피노자 초청 멕시코 오픈 대회 성황리 개최

태권도는 한국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전 세계 209개국에서 8천만 명 이상이 수련하는 글로벌 대표 무예 스포츠로 거듭났다.

 

특히 올림픽 정식종목이 채택되면서 많은 나라가 태권도를 전략종목으로 채택해 우수선수 발굴과 육성에 여념이 없다.

 

이들 나라 가운데 한국보다 더 많은 투자를 하는 나라가 많다. 대표적으로 멕시코가 그렇다.

 

축구 다음으로 많은 수련인구와 인기가 많다.

 

2013년 푸에블라에서 개최된 ‘2013 WT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현장에는 연일 오전과 오후, 저녁 수천석의 유료 관중석이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역대 대회 중 가장 많은 유료관중 기록을 세운 곳이 멕시코이다.

경기장 전경. 품새 2, 겨루기 16 총 18개 경기장이 설치돼 양일간 3천 6백여 명의 선수가 기량을 겨뤘다.

이번에는 또 다른 기록을 세웠다. 지난 9월 29일과 30일 양일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KOS&MOOTO 멕시코오픈대회. 엘리트와 생활체육이 함께 하는 태권도 대회에 3천5백여 명의 선수가 참여해 대 성황을 이뤘다.

 

품새 2, 겨루기 16 경기장 코트만 무려 18개. 이는 남미에서 열린 대회 중 최대 규모인 것으로 기록됐다. 이틀간 투입된 심판도 170명에 이른다. 

 

이번 대회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2 런던 올림픽과 2016 리우 올림픽에서 2연속 은메달을 획득한 국민 스포츠 영웅 마리아 에스피노사를 초청했다. 태권도 선수에게는 엄청난 인기를 얻는 마리아는 대회 내내 어린 선수들을 격려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마리아 에스피노사가 그간 멕시코 태권도를 대표해 세계 무대에서 이룬 업적으로 대회장에 상영했다. 많은 어린 선수들과 학부모, 관중들에게 큰 박수 갈채와 동기부여를 제공했다.

 

앞서 지난 25일, 대회 사흘을 앞두고 마리아는 멕시코시티 시장과 체육국장 등과 함께 멕시코 국영방송국에서 대회 관련 인터뷰를 하면서 멕시칸의 관심을 집중시키면서 성공적인 대회 분위기를 조성했다. .

품새와 겨루기 등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대회 첫날인 29일에는 멕시코랭킹이 걸린 1천4백명의 겨루기 선수와 500백여 명의 품새선수가 출전했다. 30에는 1천6백여 명의 블랙-컬러벨트 경연으로 이어졌다. 이번 대회에 총 3천500명이 참여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멕시코 전역에서 모인 선수들은 대회 내내 자리를 뜨지 않는 열렬한 관중들의 응원속에 진지하게 경기를 이어 나갔으며 랭킹경기 선수들 뿐 아니라경연에 참여한 어린 선수들도 물러섬 없는 열정적인 태권도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랭킹대회와 일반 경연 등 모든 태권도인이 참여할 수 있는 태권도 축제로 열린 대회는 마리아 업적을 기념하는 기념부스 설치뿐만 아니라 싸인회, 다양한 태권도 포토존, 어린 참가자를 위한 놀이시설, 태권도 용품판매, 한-멕시코 전통음식 부스 등 부대시설도 눈길을 끌었다.

대회 입상자들의 모습

하지만, 대회 기간이 참가 인원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한 일정 탓에 매끄럽지 못한 점도 있었다. 양일간 짧은 기간 동안 예상보다 많은 선수가 참가해 일부 경기들이 너무 늦게까지 진행된 것. 첫 대회로 사고 없이 성공적인 대회를 치러진 만큼 다음 대회에 모든 미진한 점을 보완하겠다고 조직위원회는 밝혔다.

 

이번 대회를 주최, 주관한 멕시코 무토 이정수 대표(KOS)는 “본 대회는 그 동안 멕시코 태권도인이 태권도에 보내준 열렬한 열정과 애정에 보답하고자 마련했다”며 “멕시코 전역에서 너무 뜨거운 반응을 보여줘 감사하다. 첫 대회라 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너그러이 이해해 주면 내년에는 반드시 보완해 명실상부 남미에서 가장 큰 오픈대회이자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회 스폰서 대표로 참가한 ㈜무토 이승환 대표는 “사실 큰 기대를 안 하고 왔다. 그런데 대회장에 들어선 순간부터 많이 놀랐다. 예전 미국 US오픈에서나 볼 법한 18개 경기장 코트가 깔려있는 곳에 3천명이 넘는 선수가 기량을 뽐내는데 그 열기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면서 “한국에서 만들어져 유통된 우리 무토 용품을 모든 선수가 입고, 차고, 애용하는 것에 또 한번 감동을 받았다. 앞으로 더 큰 규모의 남미 오픈 대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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