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무대에서 빛나는 김소희… 월드 그랑프리 정상 되찾아!


  

한국, 2018 첫 그랑프리 시리즈 금2, 은1, 동4개 획득

2018 로마GP 금메달을 목에 건 김소희(한국가스공사)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소희가 역시 큰 무대에서 빛났다. 

 

최근 국내에서 두 번의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모두 후배들에게 태극마크를 빼앗기며 슬럼프를 겪은 김소희(한국가스공사)가 3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포로 이탈리코(Foro Italico)’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로마 WT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1’ 마지막 날 여자 -49KG급 최정상에 올랐다. 

 

결승에서 브라질 탈리스카 레이스(Talisca REIS)를 상대로 몸통과 머리 공격을 내세워 23대13으로 압승을 거뒀다. 2회전 초반까지 0대0 팽팽하던 균형은 상대의 몸통 공격으로 깨졌다. 곧 몸통을 되받아 찾지만 이내 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5대7로 뒤졌다. 

김소희가 결승에서 내려차기 머리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

3회전 판세를 뒤바꿨다. 상대의 머리 공격을 그대로 받아 차 동점을 만든 김소희는 머리공격을 허용하며 순간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이후 내려차기 머리 공격에 이어 몸통 공격을 퍼부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16강 첫 경기에서 일본의 야마다 미유(Miyu YAMADA)와 경기에서 고전 끝에 간신히 경기종료 직전 19대18로 역전승을 거둔 김소희는 이후 컨디션을 회복했다. 이후 8강 세르비아의 반자 스탄코빅(Vanja STANKOVIC)을 26대12, 4강에서 2017 무주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후배 심재영(고양시청)을 18대1로 꺾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라바트GP 우승 이후 9개월 그랑프리 정상을 되찾았다. 직전 그랑프리인 2017 아비장 파이널에서는 결승에서 숙적 태국의 파니팩 웅파타나키트에 져 은메달에 그쳤다. 

 

이후 올해 연초 세계 태권도 왕중왕 ‘2018 우시 태권도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아시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파견 국가대표선발전에서 잇달아 강보라(성주여고)와 심재영(고양시청)에게 져 슬럼프를 겪던 중 정상을 탈환해 밝은 미소를 되찾았다. 

 

남자 -80KG급에 출전한 김훈(삼성에스원)은 32강 첫 경기에서 폴란드를 17대13으로 이기고 16강전 진출해 크로아티아 토니 카내트(Toni KANAET)에 10대13으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막심 크람소프(청)가 결승에서 주특기 왼발 머리공격을 성공시키며 남자 -80KG급 정상에 올랐다.

이 체급은 지난해 무주 세계선수권 -74KG급 우승자이면서 올해 우시 그랜드슬램 -80KG급 정상을 차지한 러시아 막심 크람소프(Maksim KHRAMTCOV)가 스페인 라울 마르티네즈 가르시아(Raul MARTINEZ GARCIA)를 상대로 주특기 왼 머리 돌려차기를 내세워 14대9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올해 첫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남자 -68KG급 이대훈(대전광역시체육회)과 여자 -49KG급 김소희가 금메달 2개를 획득하고, 남자 80KG 이상급 인교돈(한국가스공사) 은메달, -49KG급 심재영(고양시청), -67KG급 오해리(춘천시청), 67KG 이상급 이다빈(한국체대), 남자 -58KG급 김태훈(수원시청) 등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 
 

[무카스미디어 = 이탈리아 로마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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