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A 태권도장 교육박람회… 올해는 “나를 채워줄~”


  

KTA 태권도장 교육•산업 박람회 19~20일 태권도원서 600여명 참가

제4회 KTA 태권도장 교육•산업 박람회가 진행됐다.

올해로 4회째 맞은 KTA 태권도장 교육•산업 박람회가 여전히 성황을 이뤘다.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최창신, KTA)는 지난 19일부터 20일 이틀간 무주 태권도원에서 전국 각지에 있는 KTA 회원도장 관장, 사범, 매니저 등 600여명이 참가해 도장 경영에 필요한 지도법과 경영법을 습득하는데 열을 올렸다.

 

올해 박람회 키워드는 나를 채우다”.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유일한 도장교육 박람회로 도장 경영에 필요한 경영법과 지도법 등 60여명의 강사를 통해 부족함과 아쉬움을 채울 절호의 장으로 충분했다.

 

예년과 다르게 이번 박람회 참가자 중 60%가 현직 사범들을 차지했다. 소속 도장 관장들이 이미 박람회를 경험하고 소속 사범들의 참여 필요성을 느껴 함께 하거나 추천해 참가자가 늘어 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령대 또한 이전보다 확연하게 20~30대 초반으로 낮아졌다. 

박람회에 참여한 태권도 지도자들이 실기 수련을 하고 있다.

참가자 중에는 2년 전 각자 다른 도장 소속 사범으로 박람회에 참여했던 방민협, 한수정 씨가 당시 인연으로 지난 55일 결혼해 신혼여행을 마친 후 참여해 눈길을 모았다. 이제는 한마음 한뜻으로 지난 5개월 전에 도장을 개관해 부부 태권도장을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2016 리우 올림픽 동메달을 딴 후 은퇴해 현재 아일랜드 태권도대표팀과 유럽 지역 태권도 보급 활동을 펼치는 차동민 전 선수가 참가했다. 유럽 지역에 클럽 중심으로 태권도가 보급되는데 한국의 선진 태권도장 운영 및 지도법을 현지에 전수해 생활 태권도 활성화에 일조하기 위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또 중국에서도 참가했다. 후난성 태권도 관계자 10여명이 통역을 대동해 지도법과 경영법을 매우 흥미롭게 관람했다. 중국 내 태권도장 열기가 가열되는 가운데 한국의 태권도장 운영방법과 다양한 지도법을 배우게 돼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KTA 회원도장 관장, 사범, 매니저 등 600여명이 참가했다.

그동안 도장박람회에 교육생으로 참가했던 유진호 강사(광주 연세맑은샘태권도장 관장, 태권도장 인지도 향상을 위한 감성나눔마케팅)와 조민정 강사(광교태권도장 관장, 수련생 부모 제자 만들기)는 역대 박람회와 KTA 각종 세미나를 통해 도장에 작은 변화를 일으켜 지난해 경진대회에 입상해 올해 초임 강사로 박람회에 참가해 감회가 남달랐다.

 

유진호 강사는 아직도 배워야할 입장에 강사로 선다는 게 큰 부담이다. 나름에 검증된 시스템을 많은 동료 지도자들이 활용해 도움이 되길 바라며 준비했다면서도 아직도 교육생으로 다른 부족함을 채웠으면 좋겠는데, 이제는 교육 받을 기회가 부족해진 점이 가장 큰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조민정 강사는 박람회를 통해 도장의 변화를 일으켰고, 그 인연으로 멘토가 되어 경진대회 입상했다. 이를 계기로 멘토였던 강사들과 한 무대에서 강사로 활동하게 돼 너무 떨리고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이 밖에 전병철 강사와 임미화 강사 등 대한태권도협회 강사들은 어떻게 하면 더 많이 공유해드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내용을 전달할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한다고 밝히며 “KTA 도장박람회에 꾸준히 참여하신 분들도 계시고 처음 참여한 분들도 계시지만 모든 분에게 하나라도 더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KTA 최창신 회장이 개회식에서 일선 태권도 지도자들을 격려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박람회 개회식에도 최창신 회장이 참석해 일선 지도자들을 격려했다. 최 회장은 지도자박람회는 지난해도 참석해 그 열기를 느꼈지만 역시나 도장의 교육과 운영에 각종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한마다로 백화점과 같은 곳이라며 협회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태권도 경기를 만들어 일반 대중을 태권도장으로 발걸음을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녁에는 태권도를 바꾸는 시간(태바시)’을 통해 다섯 명의 관장, 사범, 매니저 등이 연사로 무대에 올라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가감 없이 전달해 참가자에게 공감과 감동을 선사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정상민 강사는 현장에서  참가한 지도자들에게 일상의 만성피로를 말끔하게 풀게끔 응원과 에이크레이션으로 에너지를 충전 시켰다.   

여수 시민태권도장 이은희 매니저가 가정과 도장에서 엄마와 매니저로서 겪는 고충과 보람 그리고 각각의 역할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

미래 태권도 관장을 꿈꾸는 구미 혜성태권도장 윤동원 사범은 전국 유명 태권도장을 탐방하며 미래를 꿈꾸는 이야기,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남편을 돕다 매니저가 된 이은희 매니저(여수 시민태권도장)는 가정과 도장에서 엄마와 매니저의 역할과 고충 그리고 보람을 이야기 했다.

 

이어 대를 이어 가업으로 태권도장을 경영하는 마루한 청무 이상근 관장, 암을 이겨내고 익숙함에 소중함을 잃지 않기 위해 성인부 활성화를 시킨 삼일 키즈태권도장 최원정 관장, 중국 태권도장의 성장과 미래를 이야기한 중국 진용 사범 등 공감과 응원이 오가는 가슴 따뜻한 시간이 이어졌다.

 

대회 이튿날 오전에는 태권도 국기 제정 기념 야외 수련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참석 지도자 모두 도복을 입고 정권 지르기 1천 번과 격파로 심신을 단련했다.

 

(사진제공 = KTA 태권도지)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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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들었지만 좋았어요

    2018-05-23 11:08:57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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