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김소희-인교돈 남매, '그랜드슬램' 동반 우승


  

2017 우시 월드 태권도 그랜드슬램 3주차 대회, 한국 싹쓸이!

우승을 차지한 김소희(좌)와 인교돈(우)이 시상대 맨 위에 올라 태극기를 향해 경례를 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태권도단 소속의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소희와 차세대 남자 헤비급 간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인교돈이 세계 최고 선수들만이 초청되는 그랜드슬램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13일(현지시각) 중국 우시에서 ‘2017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 세 번째 대회가 열린 가운데 김소희와 인교돈이 남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까지 쉽지 않았지만 노련함과 끈기로 초대 그랜드슬램 타이틀과 태권도 경기 사상 최고 금액인 7만불(한화 약 8천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김소희는 준결승에서 3회전 대역전극을 펼치며, 그 기세로 결승에서는 상대를 압도하며 ‘월드태권도그랜드슬램 여자 –49kg급’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소속 팀 인교돈 역시 남자 +80kg급 결승전서 5회전(그랜드슬램에 한하여 남자부만 준결승과 결승전은 2분5회전) 종료 2초를 남기고 몸통 득점에 성공하며 1위에 올랐다.

 

여자 –49kg급에 출전한 김소희는 첫 경기인 8강에서 한국의 하민아(경희대)를 가볍게 제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중국의 웬렌 윤타오(Yuntao WENREN)를 상대한 준결승서 큰 고비를 맞았다. 날카로운 왼발의 웬렌 윤타오에게 머리 득점과 몸통 득점을 연이어 허용하며 0대 13대까지 점수차를 내어주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10cm 신장차이가 나는 웬렌 윤타오를 상대로 거리를 주지 않는 왼발 머리 내려차기 공격과 몸통 공격을 퍼부으며 난타전을 시작했고, 종료 11초를 남기고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종료 수초 전 다시 왼발 머리 내려차기를 성공하며 최종스코어 19대 18로 결승에 진출했다. 강한 체력과 노련미로 역전승을 가능케했다.

김소희(청)가 결승전에서 세르비아의 반자 스탄코비치를 상대로 공격을 하고 있다.

결승전에서는 지난해 무주세계선수권 이 체급 우승자인 세르비아의 반자 스탄코비치(Vanja STANKOVIC)를 상대로 2회전 왼발 몸통 공격으로 리드를 가져왔고,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최종스코어 6대 0으로 승리하며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실력을 증명했다.

 

남자 +80kg급에 출전한 인교돈은 준결승전서 무주세계선수권 우승자이자 최우수선수로 뽑혔던 니제르의 압둘 이소우포우(Abdoul ISSOUFOU)를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서는 크로아티아의 베드란 골렉(Vedran GOLEC)을 상대로 뒷차기를 연거푸 성공시키며 9대 1로 승리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인교돈(홍)이 결승에서 러시아의 로만 쿠즈네초프와 결승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이어 ‘2017 모스크바그랑프리 시리즈Ⅰ’ 우승자 러시아의 로만 쿠즈네초프(Roman KUZNETSOV)를 상대로 2분 5회전으로 치러지는 남자 결승전서 4회전까지 0대 0으로 팽팽한 탐색전과 평행 승부를 벌였다. 마지막 5회전 종료 2초를 남기고 접근전 난타에서 왼발 몸통 공격으로 승부수를 걸어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80k급 3위에는 이란의 사자드 마르다니(Sajjad MARDANI)가 올랐고, 여자 –49kg급 동메달은 웬렌 윤타오가 차지했다.

 

20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남자 –58kg급과 여자 –57kg급이 치러진다.

 

한국은 남자부서 김태훈(수원시청), 정윤조(경희대), 장준(홍성고), 여자부에 이아름(고양시청), 임금별(한국체대)가 출전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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