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 ‘절반의 세대교체’ 인사개편


  

 45세 서정강 부장 사무차장 승진… 경기•국제•이벤트•국제 업무 총괄

WT 핵심 업무를 총괄하게 된 서정강 신임 사무차장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이 세밑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서정강 이벤트부장(45)의 사무차장 승진이다. 40대 중반의 젊은 인사의 파격적인 등용이다. 2사무차장 보직을 받아 앞으로 WT 대외 핵심 업무인 경기와 심판, 이벤트, 법무, 국제 업무를 총괄한다.

 

신임 서정강 사무차장은 WT 입사해 스포츠디렉터, 2012 런던 올림픽 기술통제관, 총재 비서실장, 국제부장을 역임했다. 국제 스포츠 전문가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현재 ASOIF 스포츠개발위원과 대한체육회 국제위원을 맡고 있다.

 

서정강 신임 사무차장은 부족한 연륜에 벅찬 자리를 맡아 책임감이 막중하다. 총재님과 사무총장을 잘 보좌하면서 스텝들과도 잘 협조해 올림픽 국제경기연맹에 걸맞은 시스템 구축에 힘쓰겠다면서 특히 선수와 국가협회들에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번 인사는 그동안 WT 중앙본부 격인 서울본부를 총괄해온 양진방 사무국장이 1231일부로 퇴직하면서 불가피하게 인사개편이 이뤄졌다. 양 국장은 기술위원장으로 계속해 대외적인 업무를 맡고, 본 직장인 용인대 교수로 새해 복직한다.

 

WT는 내년 12일자 인사발령을 통해 크게 대내•외 업무를 분담했다. 대내업무는 김일출 교육담당 사무차장이 제1사무차장을 맡는다. 총무와 재무, 마케팅 업무를 총괄한다. 그동안 10여년 WT 중요 보직을 맡아 뚜렷한 실적도 내지 못한 직원에게 다소 과한 보직을 임명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65선에 성공한 조정원 총재는 WT를 보다 역동적인 국제기구로 만들어 2020 도쿄 올림픽의 성공 개최와 존중과 존경을 받는 국제 스포츠 기구로 거듭날 것을 천명했다. 이를 위해 사무국 구조 개혁과 세대교체를 이뤄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이번 인사는 절반의 세대교체로 그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내년 2월 박정애 마케팅 차장, 3월에는 강석재 비서실장이 정년으로 퇴임한다이로써 WT는 내년도 주요 부서장이 평균 40대로 이번보다 젊어진다.

 

이와 함께 보직변경도 이뤄졌다. 전병춘 재무부장이 총무부장으로 이승민 총무부장이 마케팅부장으로 각각 보직 변경됐다. 경기부 마르코 이에나 대리(Marco Ienna)가 비서실 과장으로 승진, 보직 변경됐다. 교육부 유정석 과장은 부장으로 승진했다.

 

홍보부와 교육부는 업무 특성상 각종 부서와 협력하면서 총재 직속 부서로 업무를 처리한다. WT는 곧 부장급 이하 직원에 대한 세부적인 보직변경과 승진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개편 발표 후 조정원 총재는 지난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와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 성공적 개최에 안주하지 말고, 오는 1230일 중국 우시에서 열리는 2017 월드태권도 그랜드슬램챔피언스 시리즈와 내년도 개최되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유스올림픽게임과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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