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 조정원 총재, IOC가 만든 ‘올림픽난민재단’에 이사 선임


  

‘태권도케어스프로그램’ 및 ‘태권도박애재단(THF)’ 경험으로 중추적 역할 기대

WT 조정원 총재가 지난 2015년 12월 요르단에 조성된 시리아난민촌에 자타리캠프
태권도아카데미를 개설하면서 현지 어린이 수련생에게 태권도복을 선물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스포츠를 통해 난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이주민을 돕기 위해 ‘올림픽난민재단’을 설립했다. 이 재단을 이끌 핵심 이사에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를 선임했다.

 

수년 전부터 내전과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전 세계 난민들에게 태권도 교육을 통해 꿈과 희망을 주는 ‘WT 태권도케어스프로그램’과 ‘태권도박애재단(THF)’을 설립해 난민캠프와 자연재해 지역에 어린이와 청소년 교육을 지원하는데 앞장서 누구보다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어 당연한 참여로 보인다.

 

IOC는 지난 9월 15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IOC총회에서 유엔난민재단(Olympic Refuge Foundation) 공식 출범을 발표했다. 이사장은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이 맡는다.

 

부이사장에는 유엔난민기구 필리포 그란디 최고대표(Filippo Grandi), 이사에는 WT 조정원 총재, IOC 유 자이칭 부위원장(Yu Zaiquing, 중국), 카타르올림픽위원회 셰이크 조안 빈 하마드 알 타니 위원장(Sheikh Joaan Bin Hamad Al-Thani) 그리고 2016 리우올림픽에 난민팀으로 참가한 수단 출신의 육상선수 이엑 푸르 비엘(Yiech Pur Biel)이 임명됐다. 이사 임기는 4년이며, 재임이 가능하다.

 

실무 책임자인 사무총장에는 IOC 페레 미로 전 부국장(Pere Miro)이 임명됐다. 변호사이면서 전 IOC 국장인 크리스토프 드 케퍼(Christophe De Kepper)도 재단 실무 책임자로 참여한다. 자크 로게 전 IOC위원장은 명예위원으로 함께한다.

 

올림픽난민재단을 설립한 토마스 바흐 이사장은 지난 6월 30일 태권도원에서 열린 국제태권도학술대회에 특별방문해 '올림픽 정신과 굿 거버넌스' 주제로 한 특별강연에서 "전 세계 난민을 도와주는 태권도박애재단의 훌륭한 일들이 스포츠가 사회에 기여하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다. 태권도를 난민캠프에 보급하면서 태권도박애재단은 스포츠를 현존하는 사회의 가장 약한 단체에게 혜택을 준다. 스포츠를 통해 가장 힘이 약한 사람들에게 힘을 주면서 그들에게 희망과 믿음을 준다. 이것이 올림픽 운동의 미션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나가는 좋은 모습이다"고 극찬했다. 

 

올림픽난민재단, 스위스 로잔에 본부 설치! 8일 첫 이사회 열고 활동 본격화

올림픽난민재단 이사진의 모습 (사진제공=IOC)

올림픽난민재단 본부는 IOC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 함께 한다. 이 재단은 앞으로 온갖 역경을 견디며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난민 청소년과 이주민에게 스포츠를 통해 용기와 희망을 주는 활동을 펼칠 계획을 밝혔다.

 

카타르올림픽위원회와 리히텐슈타인 정부로부터 이미 후원 약속을 받은 난민재단은 올림픽 파트너, 각국 정부기관 그리고 개인들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첫 이사회는 현지시간 12월 8일 로잔 IOC 본부에서 열렸다. 이사회에서는 재단의 활동 범위를 밝히고, 어린이와 청소년 및 취약 계층에게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과 안전한 놀이 공간 제공에 관한 토의가 이어졌다.

 

WT 조정원 총재가 제안한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유스올림픽' 유스올림픽 난민팀 구성 제안을 IOC에서 받아들여 평창에서 열리는 IOC총회서 이에 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조정원 총재는 “난민에게 봉사할 기회를 준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IOC에 감사드린다”며 “2016년 출범해 전 세계 난민 청소년에게 태권도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태권도박애재단의 경험을 살려 올림픽난민재단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요르단에 있는 시리아 자타리 난민캠프에서 태권도를 배운 어린이가 태권도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WT는 2015년 말부터 요르단의 시리아 난민 캠프인 자타리(Zaatari)와 아즈락(Azraq), 터키의 시리아 난민 캠프, 그리고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에서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요르단 아즈락 난민 캠프와 르완다에는 현지 태권도 사범을 파견해 난민 어린이들에게 태권도와 올림픽 정신을 전파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태권도연맹은2016년 말 ‘피스 앤 스포츠(Peace and Sport)로부터 전 세계적으로 평화와 봉사에 노력한 단체에게 주는 최고 권위의 상인 ‘올해의 경기단체’로 선정되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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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둘

    태권도로 희망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길 바랍니다!

    2017-12-18 17:50: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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