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복싱연맹 우칭궈 회장 직무정지… 해임 임박

  

한화 약150억원 부채 안긴 이유로 자격 정지, 내달 임시총회에서 찬반투표로 해임안 처리될 전망

국제복싱연맹 총재 자격을 정지 받은 우칭궈 총재(IOC위원)

아마추어 복싱 세계본부인 국제복싱연맹(AIBA)’이 내홍에 휩싸였다.

 

수장인 IOC집행위원으로 왕성한 국제스포츠 무대에서 활동 중인 대만 출신의 우칭궈 총재(Ching-Kuo Wu, 71, 대만)가 퇴출 위기를 맞았다. 총재 자격 정지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AIBA 징계위원회는 지난 9(현지시각) 회의를 열고 우칭궈 총재를 둘러싼 주요 법적 소송 사건이 끝날 때까지 대표 권한을 즉각 정지했다고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나아가 내달 임시총회를 열고 찬반 투표로 불신임이 진행될 전망이다.

 

국제 스포츠외교에 강력한 힘을 가진 그가 퇴출 위기를 맞은 결정적인 이유로는 2006AIBA 총재 취임이후 11년간 1538만 달러(한화 약 175)의 부채를 축적해 조직 파산 위기에 놓였으나 그동안 이를 집행위원들에게까지도 숨겨왔다는 것이다.

 

우 총재를 둘러싼 잡음은 앞서 지난 7월부터 약 3개월간 지속돼 왔다. 조직 최고 의결기구인 집행위원이 우 총재가 그동안 주요 상업적 결정을 집행위원회에 상의 없이 결정을 내리고, 언론과 회원국에 조직의 부채 상태를 잘못된 정보로 보고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1946년 대만 출신인 우칭궈 총재는 1988IOC위원에 임명돼 부위원장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태권도계와도 각별한 관계를 맺어 한국도 자주 방문하고, 세계태권도연맹(WT) 주요 행사에도 여러 번 참가했다. 2013년에는 IOC위원장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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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관장

    에고... 이익을 만든게 아니라 마이너스를 만드셨네...

    2017-10-16 14:32: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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