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 AG, 태권도 금메달 대폭 축소 … 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정기총회, 태권도 금메달 16개 → 12개로

지난 2016년 4월 마닐라에서 열린 2016 ATU 정기총회에서 아시안게임 품새 종목 비각이 첫 공개되는 장면.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태권도 경기종목의 메달수가 이전보다 크게 줄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20(현지시각) 아시가바트에서 열린 총회에서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의 정식종목과 세부 메달수를 확정했다. 태권도는 기존 겨루기에 품새 세부종목 추가를 추진해 가까스로 성공은 했다.

 

그러나 겨루기 금메달수만 16개 였던 것이 품새까지 포함해 12개로 4개가 줄었다. 겨루기 남녀 각각 8체급 총 16개 금메달이 올림픽체급으로 변경되면서 남녀 각각 4개로 8개로 절반이 줄었다. 여기에 품새 남녀 개인전과 남녀 단체전 총 4개를 신규 추가해 12개로 확정됐다.

 

이날 총회에는 국내외 태권도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올림픽위원회 관계자가 참석해 뜻밖에 결과를 전해 듣고 ATU와 대한민국태권도협회(KTA) 등에 확인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도 금메달수가 16개에서 품새를 포함해 12개로 줄어든 이유를 파악 중에 있는 상황이다

 

ATU 관계자도 겨루기 8, 품새 4개로 총 12개로 확정된 내용만 확인했다고 <무카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사전에 OCA로부터 메달수 조정에 대한 조율이 없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뜻밖의 결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메달수 축소 소식을 뒤늦게 대한올림픽위원회 관계자를 통해 전해든 KTA도 사실 확인 중이다. 만약, 메달이 줄어든 것이라면 큰 일이라는 분위기. ATU는 현재 아시가바트에서 실내무도대회를 진행 중이여서 OCA 메달결정 과정을 확인 중에 있다.

 

현지 실내무도대회 진행 차 파견 중인 ATU 관계자는 <무카스>와 현지 전화통화에서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세부 종목과 메달수를 조정해 OCA에 제안한 것이 그대로 승인된 것 같다면서 겨루기는 올림픽 체급으로 조정이 됐고, 품새는 4개 부문으로 진행하는데 상위기관인 WT에 컨펌을 받아야 해서 남녀 개인전 2개와 남녀 단체전 2개로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고 말했다.

 

애초 ATU를 필두로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태권도 겨루기 16개와 품새 신설 4개로 총 20개를 추진해 왔다. 지난해 OCA는 이를 승인했다. 올해 36OCA 6차 조정위원회서 조차 겨루기 16체급, 품새 4개 부문 등 총 20개 배정이 확정됐다.

 

그러나 개최지 인도네시아가 자국의 급격한 경제난을 이유로 지난 4월 대회 조직위원장인 유수프 칼라 부통령(Muhammad Jusuf Kalla)OCA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위원장(Sheikh Ahmad Al Fahad Al Sabah)을 만나 기존 조정위원회 결과를 뒤엎었다.

 

이 때문에 어렵게 신규종목으로 확정된 품새가 정식종목에서 제외 됐다. 이후 국내외 태권도계가 긴급회의를 열고 인도네시아 태권도계에 정통한 오일남 KTA 상근이사와 국기원 김일섭 사업국장이 긴급 파견돼 현지 태권도협회와 AG조직위와 품새 재진입을 위한 협의를 가졌다.

 

대안으로 겨루기를 남녀 각각 8체급 총 16체급이지만, 특정국가의 메달 독식을 막기 위해 한 국가당 8체급 중 최대 6체급만 출전이 가능했다. 그래서 ATU는 겨루기체급을 12체급으로 조정하고, 4개를 애초 계획대로 품새로 할 것을 역제안 했다

 

이번 태권도 아시안게임 메달 축소에 문제는 한국 태권도 외교력 부재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메달이 축소되는데 ATU를 비롯한 국내 태권도계는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OCA 집행위원으로 문대성 전 IOC선수위원이 현직으로 활동하고 있음에도 정보 공유가 안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019 벨라루스 유러피안게임에서 태권도가 배제돼 큰 충격을 안겼다.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태권도를 2024 파리 올림픽에 7회 연속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확정된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아시안게임과 유러피안게임은 올림픽 다음으로 각 대륙별 최고의 국제멀티스포츠대회이다.

 

202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태권도가 정식종목에 채택됐지만, 아시안장애인게임에는 아직 채택이 안 된 상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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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루치

    괜히 품새 넌다고 해서 겨루기가 피해본거 아닌가 싶읍니다. ㅠㅠ

    2017-09-22 09:20: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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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인

    소식에 의하면 조직 위원에서 반대의 의견이 많았다는데 이유는대략 아래와 같다.

    첫째: 새 품새는 최근에 만들어 그 흔한 국내 경기는 고사 하고 국제 대회 한번 열어본 적이 없는 낫설은 품새 인데 어떻게 아시안 게임에 포함 할수 있단 말인가. 그 이유로 많은 국가에서 반대를 했었다는 후문이다.

    둘째: 주체측의 심한 재정 문제라는 뜻은 돈을 내라는 뜻인데 누구 하나 자금을 지원 해주겠다는 단체가 없었다. 그러다보니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는 소식을 전 했다.

    사실 그들의 의견은 새 품새보다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품새 였으면 쉽게 해결 됬을 거란다.
    이유는 새 품새는 한국과 같이 특정 국가 선수만 입상 할수 있고 나머지 국가들은 완전이 들러리가 된다는 그들의 의견이 였단다.

    KTA와 관련 부서들은 외국인들이 꺼려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잘 알고 조치를 해야 하리라 믿습니다.

    2017-09-21 16:51: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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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품새왕

      무슨 개소릴 하는거죠? 알지도 못하면서 끍고 있어. 그랬으면 품새를 아예 빼버렸겠지, 상황파악 않되나>>? 겨루기가 빠졌자나, 자식 생각말고 팩트를 제대로 챙기길요, 정신차리시라고. 바쁜데 몇자 적는다

      2017-09-21 16:56:35 신고

      1
    • TKD man

      위 품새왕 이란자 우물안 개구리 마냥 뭘 알고나 쌍소리 하는감? 조직위 원회 회원들 중에서 내부적으로 들은 얘기를 한건데 왜 여기서 쌍소리여?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가지. 물론 그들이 이런 얘기를 한국인들에게 공개적으론 말할할수가 없지.

      2017-09-21 20:46:23 신고

      0
  • 산수

    어쩌지...어떡해...

    2017-09-21 15:33:25 신고

    답글 0
  • 산산수수

    헐;;;;;;이라고 밖에,,,,,,, 태권도가 망해가는가보넹

    2017-09-21 14:07: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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