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내 태권도 열기 가득… 왜?

  

WTF태권도시범단, 이태리 전역 순회시범… 크로체 로싸 난민캠프도 방문


이태리에 방문 중인 WTF시범단이 가는 곳마다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태리 전역이 때 아닌 태권도 열기가 일고 있다.

왜일까. WTF 태권도 시범단이 전역을 순회하면서 태권도의 매력을 한껏 펼쳐 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난민캠프에 방문해 어린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태권도를 통한 꿈과 희망을 심어 주었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는 지난 7일 오후(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크로체 로싸(Croce Rossa) 난민촌을 방문했다. 동행한 WTF태권도시범단(단장 나일한)은 태권도의 다양한 매력을 담은 시범을 펼쳐 보인 후 호기심을 갖은 난민 청소년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쳤다.

지루한 일상을 보내던 난민들에게는 WTF시범단 방문 자체가 큰 선물. 게다가 화려한 발차기에 격파까지 보면서 먹먹하고, 답답하던 마음이 활짝 열렸다. 실내 행사장에 모인 난민들은 시범을 보는 내내 박수갈채를 보냈다.


태권도 시범을 본 난민들이 단원들에게 직접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


시범 후에는 시범단과 함께 태권도를 직접 체험했다. 호기심을 보인 난민들의 모습을 본 단원들은 하나라도 더 가르치기 위해 열정을 다했다. WTF는 곧 이곳 난민캠프에도 태권도아카데미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정원 총재는 난민캠프 방문에서 “WTF는 세계 여러 지역의 난민캠프에 태권도아카데미를 건설 중이다. 그곳에 태권도 사범을 파견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 난민 청소년이 태권도를 통해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서 꿈과 희망을 이뤄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조정원 총재가 난민캠프에 태권도 아카데미 설치를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앞서 WTF시범단은 가톨릭 성지인 바티칸 교황청에서 역사적인 태권도시범을 선보였다. 교황과 유엔 사무총장, IOC위원장 등 세계 각 분야 정상에 함께한 곳에서 태권도를 통한 인류 평화의 역할을 담은 시범공연 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WTF시범단은 이태리태권도협회(회장 안젤로 치토) 주관으로 이태리 전역 순회 시범공연을 진행 중에 있다. 시범단이 가는 곳마다 이태리 경찰 순찰차가 안내하고, 단원이 탄 45인승 리무진버스에는 WTF시범단의 랩핑이 돼 곳곳에 태권도 홍보가 되고 있다.


WTF시범단이 난민캠프에서 태권도 시범을 펼쳐보이고 있다.


가는 곳마다 환영 일색이다. 한 지역은 사회자가 “(시범에 열광하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보며) 이번 기회로 이태리 사람들이 축구, 야구보다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고.

로마 포로 이탈리코 경기장 시범에는 현지 초등학생을 포함해 2천여 명의 관중이 몰렸다. 비가 내리는 악조건에 시범단원은 현지인들의 열기에 최선을 다해 시범을 선보였다. 포르미아 선수촌 시범에는 고단자 세미나가 열려 수백 명의 태권도인이 줄을 지어 환영했다. 나폴리 광장은 시범을 보기 위해 관광객과 시민들로 가득찼다. K팝 아이돌 가수 못지않은 큰 인기를 받았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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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정 않기로함
    https://youtu.be/13BVU6URPXM

    2016-10-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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