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웃은 한국가스공사 태권도… 선수 전원 ‘특별포상’

  

97년 창단 이후 첫 올림픽 메달 획득… 막내 김소희 금메달에 5천만원


박종만 감독이 한국가스공사 이승훈 사장에게 축하 인사와 격려를 받고 있다.


태권도 최강 실업팀 한국가스공사 태권도단(총감독 박종만)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길고 길었다. 창단 19년 만이다. 올림픽 메달을 확보했다. 그것도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 등 총 3개를 획득했다. 더욱이 태권도단 박종만 총감독이 대표팀 총괄 사령팀으로 출전선수 전원 메달 획득의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가 5일 대구 동구 본사에서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선수단 환영식'을 개최했다. 이승훈 사장과 임직원을 비롯해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49kg급 금메달리스트 김소희, 남자 -68kg급 동메달 이대훈, 80kg이상급 동메달 차동민, 박종만 감독, 메달리스트 부모 등이 참석했다.

환영식 첫 행사로 선수단 사인회가 진행됐다. 금메달을 획득한 김소희 선수에게는 5000만원, 동메달을 획득한 이대훈, 차동민 선수에게는 각각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박종만 감독도 2천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이승훈 사장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과 가스공사를 대표해 뛰어준 선수단 모두 수고 많았다"며 "앞으로도 선수 여러분의 성과와 태권도 발전을 위하여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 태권도 메달리스트와 부모들이 환영식에서 꽃다발을 받고 축하를 받고 있다.


1997년 창단한 한국가스공사는 자타공인 종주국 대표 실업팀으로 활약 중이다. 중요 전국대회 우승 독차지는 물론 세계선수권과 각종 국제대회에 여러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그러나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이 닿지 않아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 첫 차동민이 출전해 메달을 기대했으나 노메달에 그쳤다. 이번에는 여자부 창단으로 입단한 김소희가 금메달을 안겼다. 간판스타 이대훈과 맏형 차동민이 값진 동메달을 보태며 회사에 큰 선물을 안겼다.

박종만 감독은 “오랫동안 회사에서 우리 선수단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줬다. 그 덕에 이번 올림픽에서 값진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앞으로 자만하지 않고 더 나은 팀, 더 발전하는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가스공사 태권도선수단은 남녀 14명 선수가 소속돼 있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는 태권도 대표선수단 5명 중 3명을 배출하고, 전원 메달 획득에 성공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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