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당 화제 속 주인공… 역경 속 태권도로 ‘무한도전’

  

레바논 동명부대 태권도 수련생 ‘한마당’ 출전
장애극복 이기남 출전자 ‘태권도’로 새 삶


“태권도로 하나되는 세상”

2016 세계태권도한마당이 6일 막을 내린 가운데 아름다운 참가자들이 뒤늦게 화제다. 바로 장애를 극복하고 출전한 국내외 참가자와 레바논 동명부대에서 운영하는 태권도교실서 태권도를 배운 수련생이 그 주인공.

이들의 공통점은 역경 속에서 태권도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이기남 씨가 손날 위력격파에 출전해 그간 쌓은 실력을 발휘했다.


출전자 중 가장 눈에 띈 선수는 파주에서 온 이기남(파주백호태권도장, 42)씨다.

한쪽 손을 잃고 얼굴에는 화마자국이 선명한 모습에도 손날격파 시니어III 부문에서 비장애인과 동등한 조건에서 실력을 겨뤘다.

한 때 누구보다 건강했다. 축구선수와 스턴트맨으로 활동할 정도로. 그러나 불의의 사고로 큰 화상을 입고 큰 실의에 빠졌다. 그러던 중 태권도교실 코치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2014년 포항 한마당에 출전하고자 했으나 경기 시간에 맞춰 나오지 못해 실격처리 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아쉬움을 회복하기 위해 이번 출전을 위해 쉬지 않고 열심히 연습했다. 지난 4일 열린 예선전에서 12장의 블록을 격파하며 아쉽게 결승전에 오르지는 못했으나 그의 도전정신은 모두에게 큰 교훈이 됐다.


동명부대서 태권도를 배운 수련생이 옆차기 위력격파에 도전 중이다.


동명부대 박순오 교관은 남녀 각각 3명 총 6명의 수련생을 인솔해 이번 한마당에 출전했다. 4일 열린 공인품새와 높이뛰어격파, 5일 옆차기와 뒤차기 격파에 출전했다.

이들 중 목에 메달을 건 참가자는 아무도 없다. 그러나 참가 자체가 매우 의미가 크다. 종주국에 방문한 것이 가장 소중한 경험이라고. 수련생 Malak Hussein Deeb은 “모두 함께 태권도를 겨루는 분위기에 매우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레바논 파병 9주년을 맞은 동명부대는 현지에서 한글·태권도 교실 운영, 인도주의적 지원 사업 등 유엔 PKO활동을 통해 국방한류에 기여하고 있다.

국기원 측은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역경을 딛고 태권도로 새 삶을 찾는 여러 태권도 수련생이 한마당에서 출전해 더 많은 자신감을 쌓을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마당 #2016세계태권도한마당 #장애 #레바논 #동명부대 #박순오 #이기남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