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태권도協 산증인 김경덕… 통합협회 ‘초대회장’ 선출

삼자대결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 도장활성화에 주력할 터

경기도태권도통합협회 김경덕 초대회장 당선자 [사진=태권도조선]

경기도 태권도 역사와 궤를 같이 해온 김경덕 상임부회장이 경기도 지역 태권도 엘리트와 생활체육 통합단체의 초대회장으로 선출됐다.

경기도태권도협회 김경덕 전 상임부회장은 17일 오전 10시 경기도 수원 이비스 엠베서더호텔에서 열린 총회에서 64명의 재적 대의원 중 61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병철, 김두희 후보를 상대로 46표를 얻어 과반수 당선을 확정지었다.

새 회장에 당선된 김경덕 당선자는 일선 태권도장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도장 3분의1이 50명 미만의 영세 도장이다”면서 “현실에 맞지 않는 지도자 동승 법규를 철저한 안전교육으로 대신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태권도의 국가 공헌도를 검증받아 도장이 도움 받을 수 있는 정책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태권도장이 국가에서 인정한 체력인증교육기관이 되는 방안, 영유아 태권도장 교육비 정부 지원 등 관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5년간 경기도협회를 이끈 박윤국 회장의 리더쉽과 업적을 높게 평가하며 “어려운 시기에 우리 협회를 맡아 경기도협회의 변화를 이끌어 준 박윤국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모시고 나의 임기동안 함께 경기도협회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기원 고단자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김경덕 당선자는 태권도 1급 사범지도자, 겨루기 1급 심판 자격을 가진 정통 태권도인이다. 경기도 지역에 있는 경민대와 장안대, 수원과학대, 명지대 등에서 태권도전공생을 대성으로 강의했다. 국기원 고단자회 심사위원, 국기원 연수원 운영위원, 국기원 심사채점 방법론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 당선자는 늦어도 내주 중으로 새 집행부를 확정지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신임 회장은 인수인계와 관할 체육회 인준을 받으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인사위원회를 구성해 상근 임원 등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총회에 상정된 정관 제정의 건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임원 선출에 대해서는 회장에 모든 권한을 위임했고, 감사는 이기목 현 회계 감사가 유임됐고, 양광석 행정 감사가 새로 선출 됐다.

이날 총회는 통합단체 정관 제정과 회장 및 임원 선출 등을 안건으로 경기도태권도협회 통합단체의 창립총회로 열렸다. 애초 지난 3일 예정딘 총회는 일부 대의원들의 문제 제기로 10일에 이어 17일로 두 차례 연기됐다.

이번 선거에는 김경덕 당선자 외 배병철, 김두희 세 명의 후보가 출마해 경합을 펼쳤다. 오랜 기간 경기도태권도협회에서 활동해온 김경덕 당선자는 상대 후보에 비해 인지도와 경기도태권도협회의 속사정을 잘 안 턱에 일찌감치 당선 가능성이 높게 예상됐다.

결과적으로 1차 투표에서 김경덕 후보가 46표로 10표를 얻은 배병철 후보와 4표를 얻은 김두희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통합회장에 선출됐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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