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 나와!, ‘Perfect’ 송화초 5인조 단체전 우승

  

꿈나무 축제 전국어린이태권왕대회 화천서 개막


경기 송화초가 어린이 태권왕 A리그 5인조 단체전 결승전서 점수차승으로 우승을 차지, 이유를 불문하고 단체전에 불참한 ‘무적’ 신남초의 벽을 넘보고 있다.

지난 2일,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KETF)이 주최하고, 강원도태권도협회, KETF이 주관한 꿈나무들의 축제 ‘2016 전국어린이태권왕대회(이하 태권왕대회)’가 강원도 화천군 화천체육관서 막을 올렸다.

5인조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경기 송화초 5번 정민석(오른쪽)의 뒷차기 공격 장면.


이번 태권왕대회에는 A리그, B리그를 통틀어 미래 국가대표를 꿈꾸는 1.123명이 출전했으며, 가정의 달을 맞아 많은 학부모들이 경기장을 방문해 북적이고, 응원 열기는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대회 첫 날 열린 A리그 5인조 단체전에서는 송화초(정민석, 김대한, 김재현, 강재경, 김효성)가 준결승서 1회전 기권을 받아낸데 이어, 결승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2회전 점수차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송화초는 준결승서 중랑초를 꺾고 올라온 수송초(길우현, 정원준, 김찬영, 백동진, 백수연. 고수정)와 결승 티켓을 다퉜다.

접전이 예상되었으나 송화초 장신 중량급들의 저돌적인 공격과 힘이 수송초를 흔들었고, 1회전이 채 끝나기 전 43대 7로 점수가 벌어져 수송초의 기권을 받아내고 가볍게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부산 포천초를 40대 7 2회전 점수차승으로 꺾은 천안 신용초(안향식, 이재준, 민진홍, 송유빈, 김용주, 표하원).

장신 중량급을 앞세운 송화초와 짜임새 있는 선수 구성, 재빠른 발놀림을 무기로 든 신용초의 맞대결 결과는 송화초의 ‘퍼팩트(Perfect)’ 승리였다.

1번 강재경의 얼굴공격으로 포문을 연 송화초는 3번 김대한이 몸통돌려차기(2점)로 추가 득점에 가세를 붙였고, 4번 김재현이 얼굴공격 2개를 포함 1분 동안 17득점을 뽑으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1회전서 38대 9 큰 점수 차이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송화초.

송화초는 2회전 시작과 동시에 신용초 1번 안향식에게 뒷차기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3번 김대한의 오른발 얼굴공격을 끝으로 44대 12 32점차 대승으로 5인조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송화초의 압도적 실력이 빛났지만 편차가 심한 실력 탓에 경기 자체에는 박진감이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초등부 최강팀 서울 신남초는 전국소년체육대회 출전 준비 등 팀 내 사정으로 5인조 단체전에 불참했다. 하지만 이찬영, 현지수, 김강민이 빠진 신남초의 무적 행진을 송화초가 충분히 잡을 수 있다는 평가다.


초등부 B리그 여자 선수들의 경기장면.


한편, 오후 2시 열린 개회식에는 KETF 나경범 회장 직무대행, 송재승 부회장, 이현부 전 회장, 황영철 국회의원, 화천군 최문순 군수, 화천군체육회 최홍배 부회장, 강원도태권도협회 오수일 회장, 화천군태권도협회 정정환 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나경범 회장 직무대행은 “우리 꿈나무 태권도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고,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며 경쟁을 통하여 상대를 존중하고 함께 발전하는 축제와 소통의 문화를 꾸준히 만들어 가겠다”며, “모든 선수들이 밝은 웃음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행복한 축제의 시간을 즐기기 바란다”고 대회사를 밝혔다.

한편, 이번 어린이태권왕대회는 오는 3일까지 화천체육관서 열전을 이어가며, 아디다스 KP&P 전자호구와 전자헤드기어를 사용한다.

또한,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은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전원에게 나누어 줄 기념품으로 T-셔츠를 준비했다.

[무카스-태권도신문 연합 = 류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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