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간판 이대훈 “세계선수권 3연패 욕심난다”

  

3회 연속 세계선수권 우승 도전… 리우 올림픽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


이대훈이 월드 챔피언들과 함께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태권도 간판스타 이대훈이 세계선수권 3연패에 대한 욕심을 솔직히 밝혔다.

‘2015 러시아 첼랴빈스크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중인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이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 달성 의지를 내비치면서“리우올림픽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훈은‘2015러시아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 개막 하루 전인 11일(현지시각) 오후 2시 트락토르 아fp나(Trakor Arena)에서 열린 스타 선수 합동 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이날 합동 기자회견에는 2014년 남자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이대훈을 비롯해, 이탈리아의 까를로 몰페타(CARLO MOLFETA), 멕시코의 마리아 에스피노자(MARIA ESPINOZA), 크로아티아의 쌍둥이 자매 루치아 자니노비치(LUCIJA ZANINOVIC) 그리고 이번 대회 개최국 러시아를 대표해 올가 이바노바(OLGA IVANOVA)와 알베트 가운(ALBERT GAUN) 등 7명이 참석했다.

이날 합동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대훈은“세계선수권 3연패는 어려운 일이지만 꼭 이루고 싶다”면서“남은 기간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세계선수권 3연패 달성 의지를 드러냈다.


이대훈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이대훈은 또한 리우올림픽대회 준비,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올림픽은 선수 개인에게 매우 중요하지만 이번 대회도 올림픽만큼 중요하다”면서“특히 이번 대회는 올림픽 랭킹 포인트, 상대 선수 분석 등을 할 수 있어 참가한 선수 모두가 중요하게 생각 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대훈은“이번 대회에서 멋진 경기를 펼쳐 종주국 국가대표로서의 위상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세 번 째 세계선수권에 참가한 것과 관련 이대훈은“2011년에는 어려서 나오는 자신감이 있었고, 2013년에는 걱정도 되었지만 운도 많이 따라 경기가 잘 풀렸다”면서“올해는 지난 2013년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이대훈은 곤잘레스에 대한 솔직한 마음도 밝혔다. 이대훈과 곤잘레스는 지금까지 세 번 만나 명승부 끝에, 곤잘레스가 2승1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 남자 -63급에 출전해 16강전에 만나 사실상의 결승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대훈은 곤잘레스에 대해“까다롭고 좋은 선수이다”고 운을 떼면서“이번 대회 뿐만 아니라 올림픽 등에서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선수여서 곤잘레스와의 시합을 통해 상대를 분석하고 장단점 등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대훈은 전자호구 및 전자헤드기어 적응과 관련“이번 대회 준비 차 태릉선수촌에서 전자호구 적응 훈련을 많이 했다”면서“후배들과의 연습경기에서 예상치도 못한 발차기 공격을 당해 이번 대회에 이런 기술을 사용할 것이고 기대 된다”고 밝혔다.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이 펼쳐지는 것에 이대훈은“대회 첫 날 시합하는 가장 부담이 되는데 이번 대회 마지막 날 준결승 결승전이 진행돼 부담스럽지는 않다”면서“시합이 열리기 전까지 이번 대회에 대한 분위기 파악 등도 할 수 있어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자료제공 : 태권도전문기자회 | 러시아 첼랴빈스크 공동취재단 -

[무카스미디어 = 러시아 첼랴빈스크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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