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 박선경 총장, 명예 7단 수여받아… 그 의미는?

  

앞으로 태권도를 통한 행동치료 및 인성교육 강화 프로그램 개설할 예정




제25회 용인대학교총장기전국태권도대회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전남 화순 하니움체육관에서 열렸다.

용인대학교와 대한태권도협회가 주최한 이 대회를 통해 수많은 고등학교 태권도선수들이 각자의 실력을 겨루는 기회를 갖게 됐다. 실전 경험을 늘리고 실력을 성장시킬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의 장이 된 것.

그리고 이런 대회를 축하하기라도 하듯 의미 있는 자리 또한 마련됐다.

바로 용인대학교 박선경 총장이 대한태권도협회 추천에 의해 명예7단을 받게 된 것이다. 하지만 자칫 그 뜻을 모르는 사람은 7단이라는 고단을 총장이라는 직위로 너무 쉽게 수여하는 건 아닌 지 고개를 갸우뚱 할 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런 우려는 용인대 관계자와의 인터뷰에서 해결됐다. 해당 관계자는 “이번 총장님의 명예 7단 수여는 공적 조서에 의해 적법한 절차를 통과한 후 대한태권도협회의 추천으로 이뤄졌다”며 “첫 번째로 최초로 태권도학과를 설립한 것, 수많은 관련 전공자들을 배출해 세계적인 태권도발전에 이바지한 점. 두 번째로 그동안 각종 대회에 많은 동문들의 수상으로 국위선양에 일조한 점 등이 명예 7단 수여의 주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명예7단 수여는 단순히 박선경 총장 개인을 위한 의미 보다는 용인대를 위한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있다는 것이었다. 국내를 대표하는 태권도학과를 보유한 용인대학교 총장으로서 앞으로 더욱 태권도 발전에 이바지하길 바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실제로 박선경 총장은 이번 명예7단 수여로 진정한 태권도인으로 거듭나 앞으로 좀 더 태권도 발전에 힘쓰겠다는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대 관계자는 “현재 용인대의 경우 학사는 태권도학과와 태권도경기지도학과로 나뉘었다. 또한 대학원도 연계돼 태권도학과 연장선으로 운영 중이다”며 “박선경 총장이 작년 새로 부임한 후 현 국내 여러 문제들을 태권도를 통해 새롭게 접근하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 밖 청소년 문제, 도장 경영‧지원 문제, 감정 치유 문제 등을 태권도 수련을 통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해결하려는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즉 태권도를 통한 인성교육 측면을 강화할 생각이다”며 “앞으로도 용인대학 태권도학과의 자부심과 그 명성을 잇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모색할 것이다”고 명예7단 수여에 대한 추가적 의미와 용인대학교 태권도학과의 미래 중점 교육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설명했다.

2014년 8월 28일 제7대 용인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한 박선경 총장은 1995년 용인대 회화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후 대학 기획처를 거쳐 2000년에는 동 대학 부총장으로 2014년 2월까지 활동했다.

박 총장은 취임사에서 강한 특성화 대학, 창의적 실무형 인재 양성 등 총장으로서 앞으로 대학을 이끌어갈 중심 운영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임기는 4년이다.


[무카스미디어 = 정길수 수습기자 ㅣ press01@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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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쎄

    용인대가 태권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있는데
    여러가지 감안했을때 총장님에게 7단 주는건 저는 찬성 이네요

    2015-04-2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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