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달라진 태권도 경기… 월드GP 3차전 맨체스터 개최

  

2014 세계태권도 그랑프리시리즈 3차 대회 영국 맨체스터 10월 24일 개막


대회를 하루 앞 둔 선수들이 금메달을 목표로 마지막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태권도 경기장인지 재차 확인할 정도로 또 한 번 변화를 시도한 태권도 경기가 영국 맨체스터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된다.

24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오는 27일까지 사흘간 ‘2014 세계태권도 그랑프리시리즈 3차대회’가 열린다.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스타 플레어 10명이 참가해 올해 마지막 그랑프리 시리지를 격상시키고 있다. 총 56개국에서 236명의 최상의 선수들의 흥미진진한 대결을 펼친다.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경기장 내에 선수 두 명과 주심 한 명, 부심 두 명 등 총 다섯 명만이 입장이 가능하다. 외곽에는 A보드 형태로 펜스를 설치했다. 경기장 질서 확립과 친미디어 환경을 위한 시도인 것. 부심 한 명은 경기장 맨 앞에서 판정한다. 지도자 역시 양 끝에 자리를 잡고 세컨을 보게 된다.


모든 경기장에는 펜스가 설치되 선수와 주심 이외는 입장이 안 된다.


또 하나 이번 대회의 가장 큰 변수이자 주목해야 할 점은 ‘전자 헤드기어’ 도입이다. 지난 3월 대만 타이베이 총회에서 전자 헤드기어 도입 추진을 공식화 했고, 그동안 WTF 공인 전자호구 업체 두 곳이 각각 필드 테스트 격의 경기를 치렀다. 그랑프리에서는 이번 대회가 첫 데뷔전이다.

이번 대회는 대도(Daedo) 전자 호구와 헤드기어가 모두 사용된다. 그동안 머리 공격은 부심들이 직접 줬는데, 이제부터는 전자호구 헤드기어 시스템에 의해 유효득점 여부를 기준으로 한다. 부심은 센서가 부착되지 않은 안면에 한 하여 득점 여부를 가린다.

비디오판독 역시 헤드기어 부위를 제외한 ‘안면(페이스)’에 한하여 하도록 했다. 전자 헤드기어를 도입한 이상 득점 여부는 시스템에 맡기기로 한 것. 잦은 비디오판독으로 인한 경기시간 지연을 막기 위해 지도자와 주심, 비디오판독관이 이어마이크를 착용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도 첫 시도를 한다.

이 외에도 이번대회에 새롭게 적용되는 경기 룰과 환경의 변화가 적지 않다. 아직 정확하게 이해를 하지 못한 팀도 상당수. 불평을 늘어놓는 팀이 있는가 한 반면 곧바로 새 경기룰에 맞춰 전략을 세우는 열혈팀도 있다. 이번 대회에 최대 변수는 변화된 경기환경에 빠르게 적응한 국가와 선수가 영광을 차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회의 성패는 경기룰을 정확하게 이해하는데 있기 때문에 대표자회의가 매우 진지하다.


오는 12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을 앞두고 마지막 열린 시리즈답게 세계 최강의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괴물로 불리나 최근 슬럼프에 빠진 터키의 세르벳 타제굴이 제기에 나선다. 한국의 간판 이대훈을 런던 올림픽에서 꺾고 금메달을 딴 스페인의 조엘 곤잘레스도 이번 대회에 한 체급을 올려 -68kg급에서 이대훈과 맞붙는다. 이밖에 아르헨티나 세바스찬 에두아르도 크리스마니치, 미국 스티븐 로페즈, 이태리 까를로 몰페타, 한국의 차동민, 여자부에서는 홈 개최지 영국의 제이드 존슨, 한국의 황경선, 세르비아 밀리카 만디치 등 남녀 10명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출전한다.

세계태권도연맹이 주최하는 G4 대회인 그랑프리시리즈는 남녀 각각 4체급으로 올림픽 방식으로 치러진다. 지난 8월 WTF 올림픽랭킹 체급별 상위 31명의 선수가 초청됐다. 주최국 영국은 체급별 한 명의 선수가 추가로 초청됐다. 각 체급에 한 국가에서 최대 두 명의 선수를 파견할 수 있다.

처음으로 참가 선수들은 모두 자신의 세계 랭킹에 따라 시드 배정을 받으며, 주최국 영국 선수는 상위 8위에 들어가 있지 않으며 9번 시드를 배정받게 된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상금으로 5천 달러를 받으며, 준우승자는 3천 달러, 동메달리스트는 1천 달러씩 받게 된다.

영국에서의 태권도 인기와 대회의 중요성을 반영하여, 모든 준결승전과 결승전 경기는 BBC방송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무카스미디어 = 맨체스터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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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staa

    일단 2회차까지 본 소감은 성공적입니다. 전자 헤드기어도입이 경기진행의 끊음을 많이 줄여 지루함이 줄어들었고 경기장 디자인도 맘에 듭니다. 다만 심판진 회동할때 본부석쪽에있는 심판이 오는시간이 걸리는건 보완할 점입니다. 준결승부터는 시각적 효과가 뛰어나게 대회주관사쪽에서 신경을쓴 모습을 보았고 계속 발전하는 모습이 보기좋습니다. 다만 3회에서 이기고있는선수가 벌칙 약점을 이용해 도망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3회에서는 경고 즉시 1점 감점으로 높히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2014-10-2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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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답 태권도

    밀어차기 발로만 맞추기 게임이 변하지 않는한 영원한 수면제 태권도일뿐...재미있기는 개뿔...격투기로써의 투혼이라든지 스포츠로의 재미라든지 전혀없는 지금의 태권도는 가라데에게 올림픽을 양보하는게 맞다고 본다 개쌩부리며 북한이랑 합동하는 쇼맨쉽으로 올림픽 종목살아남기에는 너무나 단조로운 발맞추기 게임은 졸림을 넘어서 짜증이 난다

    2014-10-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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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기태권도

    오~오~결국 경기중단이 태권도경기 수면제효과 제대로였는데 어차피 몸통전자호구로
    중단없이 무리없이 볼성사나운 싸움없앴듯 이제 전자호구로 옛날처럼 뭐 좀 볼라고하면
    선수가 중단시켜 수십분 기다리는 황당한 태권도 요듬 흐름이었는데 모두 라운드 치열한
    난타전이 중단없이 이어진다는 것에 큰 박수와 기대와 찬사를 보냅니다 짝짝짝~!~~!

    2014-10-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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