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호구 시장 새 국면… KP&P ‘아이다스’와 통합

  

KP&P, 아디다스와 ‘전자호구’ 브랜드통합 | WTF 공인 계약 승인
2016 리우 올림픽 전자호구 선정을 목표로 전자호구 보완에 주력


2013년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미 시연과 홍보를 한 바 있다.


전자호구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전자호구 기술력을 갖춘 업체와 세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 브랜드가 손을 맞잡았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 전자호구 복수 공인 업체 중 하나인 한국의 케이피앤피(대표 조성근, KP&P)사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Adidas)와 WTF 공인 전자제품을 ‘Adidas-KP&P’로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WTF 공인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양사는 “Together for Taekwondo”를 캐치프레이즈로 정하고 이번 양사의 결합이 전 세계 태권도 발전에 기여할 것이란 강한 확신을 갖고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자호구 통합브랜드 배경을 전했다.

아디다스 마샬아츠 라이센스 사업권자인 더블 D마케팅 마이클 디렉터는 “지난 6년간 KP&P 전자호구를 면밀히 지켜봤다. 그 결과 현존하는 전자호구 중 가장 태권도 기술을 정확히 구현하고 안정적인 제품으로 여겨 아디다스 브랜드를 공유해도 손색이 없는 제품으로 판단했다. 통합브랜드는 이미 작년 3월 독일 아디다스 본사에서 결정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KP&P 조성근 대표이사는 “아디다스와 케이피앤피는 양사의 통합브랜드를 계기로 1차 목표를 2016 리우 올림픽에 두고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현재 전자호구 제품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뛰어넘는 진일보한 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복싱과 가라테 등 다른 무술분야도 제품을 응용해 시장을 확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양사는 이미 지난해 통합브랜드로 계약을 마쳤다. 지난해 7월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양사가 공동브랜드로 개발한 제품을 선수단에게 소개한 바 있다. 그러나 WTF와는 KP&P로 공인계약이 맺어져 있어 재계약을 하는 과정이 법률적인 검토까지 포함돼 예상보다 많이 지연되었다.

이번 아디아스-케이피앤피의 전자호구 통합을 계기로 시장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선두주자인 대도(DAEDO)가 유럽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가세했을 때에 이전보다는 시장접근이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아디다스는 전자호구가 도입된 초창기부터 개발을 계속 해왔다. 그러나 당시 기술평가와 필드테스트에서 기술적인 결함이 계속 노출되면서 신뢰를 얻지 못했다. 결국 2009년 전자호구 추가 개발에서 손을 뗐다. 그렇지만 미련을 버리지 못하다 KT&P와 콜라보레이션을 택했다.

아디아스-케이피앤피 전자호구는 오는 20일부터 양일간 대만에서 열리는 유스 올림픽 예선전에 실시하는 ‘전자헤드기어’ 시연회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디다스 #전자호구 #케이피엔피 #KP&P #대도 #세계태권도연맹

댓글 작성하기

자동글 방지를 위해 체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