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튼소리] 진성이의 눈물
발행일자 : 2013-05-24 15:31:25
<글. 강 준 회장 ㅣ 사단법인 대한공권유술협회>

공권유술 강준 사범의 허튼소리 29
김진성 중학교 2학년입니다. 호리호리한 체구에 키가 177cm로 장신이지요. 말할 때 징징거리는 스타일이지만 성격은 착합니다.
한번은 공권유술의 와술 프로그램을 하면서 발삼각구 조르기를 연습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좌식십자꺽기에서 발 삼각구조르기로 자연스럽게 컴보로 연결할 수 있는지, 연구하면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원리에 대해서 설명해주었습니다.
진성이의 파트너로는 초등학교 6학년으로 비교적 키가 작은 아이가 되었습니다. 연습을 하는데 진성이가 삼각조르기를 하면서 상대에게 무릎으로 머리나 턱을 “툭툭” 치면서 기술을 걸고 있습니다. 마침 내가 그 모습을 보고는 다음과 같이 말을 합니다.
“진성아! 와술을 연습할 때는 상대에게 실례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수련하도록 해라!”
진성이가 말이 없습니다.
옆에 팀이 기술에 대해서 잘 이해를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다시 설명과 함께 자세를 잡아주고 진성이 팀을 보니까, 역시 자신의 파트너에게 발뒤꿈치로 머리를 치거나 손바닥으로 얼굴을 문지르는 행동을 합니다.
“진성아 조심해서 해라! 너의 파트너가 너보다 나이가 어리니까 말을 못하고 있는 것이지 사실 저 녀석도 기분이 좋지는 않을 거다.”
진성이가 역시 말이 없습니다.
몇 분이 지나지 않아 진성이의 파트너가 눈을 잡고 딩굽니다.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까, 무릎으로 눈을 맞았다고 합니다. 내가 진성이를 쳐다보자 진성이가 나를 보면서 지청구를 합니다.
“저녀석이 나보다 키가 작아서 그런 걸 저보고 어떡하라는 건가요?”
느닷없는 짜증에 나도 당황했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 너로 인하여 파트너가 다쳤으면 미안하다고 해야지... 거꾸로 키가 작은걸 나무라는 것이냐?” 나의 물음에 진성이가 대답합니다.
“얘가 키가 너무 작아요!”
그 말에 소리를 버럭 지르려다 참았습니다. 그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럼 너는 너보다 더 키가 큰 파트너와 연습할 때,그 사람이 너의 얼굴을 발로 차 던, 무릎으로 눈을 때리던, 그것은 온전히 너의 키가 작아서 일어난 일이므로 그것도 순순히 너의 잘못으로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냐?”
도장의 구석으로 가서 정좌를 시켰습니다.
“내가 너에게 기대한 답변은 단 한 마디 ‘조심해서 수련하겠습니다!’ 였다. 만약 진성이가 관장님이 조심해서 수련할 것을 부탁할 때 그냥 ‘네!”라는 말 한마디만 했어도 사고는 나지 않았을 거야! 너는 처음부터 마음속으로 너의 파트너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거다! 그래서 대답하지 않았던 거 아니냐?”
진성이가 말없이 머리를 숙입니다.
“나이어린 상대라고 하더라도 실수를 했을 때 미안합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 자존심상하는 일은 아니다. 상대의 도움으로 기술을 익힐 때 고맙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도 창피한 일이 아닌 것이야. 삼각조르기를 잘해서 너의 인생이 뭐가 어떻게 달라진다는 거냐? 기술은 아무것도 아니야! 삼각조르기보다 너의 파트너와의 관계가 훨씬 중요한 거야!”
결국 진성이가 달기 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립니다. 중학생이든 고등학생이든 일반인이든 많은 분들이 기술을 배우고 그 기술을 능숙하게 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사람들이 격투능력의 기술을 배우기 위해 무술도장을 다닌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격투능력의 기술을 배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회성입니다.
도장은 사회성을 배우는 곳이고 매너를 배우는 것입니다. 이러한 매너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뿐 만아니라 함께 수련하는 도우(道友)들과도 함께합니다.
진성이가 파트너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동이나 몸을 다치게 하는 행동은 상대가 결코 키가 작아서 일어나는 행동이 아닐 것입니다. 어쩌면 진성이도 그 답을 알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진성이는 부정확 기술을 억지로 걸기위해 상대를 배려하지 않은 것입니다. 자신만 생각하고 상대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해서 습득한 기술은 의미가 없습니다. 기술을 익히는 것은 그 과정이 중요한 것이고, 그 밑바탕에는 상대가 누구건 존경이 깔려있어야 합니다.
진성이의 눈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지만, 그가 자신과 함께하는 사람들을 존경했으면 합니다.
나이가 많든 적든 말입니다.

[글 = 강준 회장 ㅣ 사단법인 대한공권유술협회 ㅣ master@gongk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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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술가는 그걸 모르고 알았다고 하더라도 간증을 했을리 없으니 내가 대신 해줬다 . 졸라 코미디인데 해줘야지 모르쇠로 하겠냐 ?
2013-06-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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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이소룡은 위 아래 어금니도 없지 . 그거 계승자도 있다 .
2013-06-0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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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룡을 엄청 싫어하는 어떤 무술인이 이소룡 처럼 허리 디스크가 걸렸다니 옛말에 싫어 하는 사람을 닮는다는데 이소룡의 돈은 못 닮고 허리 디스크가 닮았다라 . 이제 이소룡의 대를 이을 또 다른 후보자는 누구일까 ? 한국에서 얼마든지 이소룡과 닮은 사람들이 나올수 있지 . 허리 디스크 계승자 !
2013-06-0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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