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A 김태환號… 우여곡절 끝 이사회 열고 공식 출항
발행일자 : 2013-04-11 18:31:26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김세혁 전 국가대표 감독, 전무이사 정식 인준 받아

김태환 회장이 첫 이사회의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 새 집행부인 김태환 호가 선출된 지 2개월이 넘어 가까스로 집행부를 구성하고 출항했다.
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태환, KTA)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있는 렉싱턴호텔에서 2013년도 제1차 정기 이사회를 개최했다. 지난 2월 5일 제26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태환 회장이 2개월 여 끝에 어렵게 임원 인선을 마치고 연 이사회다.
집행부 구성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만큼 회장을 포함한 재적이사 25명 전원이 참석했다. 처음으로 자리한 만큼 선임 이사들의 소개로 시작됐다. 1차 임원에는 시도지부 및 산하연맹체 13명, 정계 3명, 학계 3명, 재계 1명, 법조계 1명, 기타 4명으로 구성되었다.
김태환 회장은 이사회 시작에 앞서 인사말로 “난산 끝에 집행부를 구성했다. 잘해보려고 여러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하다보니 그랬던 것이다. 너그럽게 양해해 주시길 바란다”면서 “종주국 태권도협회로서 태권도가 글로벌 문화로서 질적 성장과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 나아가도록 합심하자”고 밝혔다.
이어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여러 임원 여러분은 저와 대한태권도협회를 함께 이끌어 가야할 시대적 소명을 같이 하게 됐다”며 “이러한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분의 많은 제언과 지도편달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재적이사 25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제26대 KTA 집행부의 첫 이사회가 개최됐다.
심의사항의 첫 번째 안건으로는 김세혁 전무이사 내정자의 선임 동의 건. 별다른 내용 없이 만장일치로 동의해 정식 인준을 받게 됐다. 이로써 김세혁 전 감독은 내정자 꼬리표를 떼고 정식으로 전무이사직을 수행하게 됐다.
김세혁 신임 전무이사는 “중요한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겨 주셔서 감사하다. 대한태권도협회가 경기단체인 만큼 경기력 강화를 우선과제로 삼아 돌아오는 올림픽에 반드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두 번째 안건인 2013년도 예산 조정안 승인의 건은 원안대로 통과했다. 마지막 안건인 국가대표시범공연단 운영규정 제정의 건은 여러 이사들의 문제점 지적과 정체성에 대한 의문 등으로 부결됐다.
기타토의 안건으로는 김무천 전무이사 내정자 시절 구성했던 기술전문위원회 임명 유지의 건에 집중됐다. 류병관 이사는 일선 현장에 지도자들에게 혼란이 없도록 기술전문위원회 임원 결정에 변동이 없는지를 분명히 해줄 것을 집행부에 요구했다.
KTA는 기술전문위원회 19개 분과의 조정과 설치가 있을 때에는 이사회에서 별도 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임원은 회장의 임명사항임을 전했다. 김태환 회장은 “김세혁 전무이사 내정자와 논의를 한 결과 이미 임명장까지 받은 상황에서 변동이 생기면 혼란이 있을 수 있으니 그대로 이어 가겠다고 했다”고 설명하면서 김세혁 전무이사에게 논란이 없도록 직접 설명할 것을 지시했다.
김세혁 전무이사는 “김무천 전 내정자가 선임해 김태환 회장에게 결재까지 받고 임명장까지 수여했는데 일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기존 구성대로 가겠다고 했다”며 “다만 언제든지 문제나 실수가 생기면 교체하겠다고 했다”고 견해를 밝혔다.
윤웅석 이사(전 기술전문위원회 의장)는 “대한태권도협회 사상 첫 전무이사 내정자가 낙마했다. 이로 인하여 태권도계 여러 설(說)이 나돌고 있다. 왜 김무천 내정자가 낙마하게 되었는지 설명해 달라”고 김태환 회장에게 직접 질의했다.
이에 김태환 회장은 “여러 사람에게 자문을 구한 끝에 김무천 운영부장을 전무이사로 발탁했다. 1개월이 못 되어 김 내정자가 KTA 행정을 꾸려나갈 책임과 능력이 부족하다며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다. 재차 만류했지만 뜻이 본인이 싫다는데 어쩔 수 없었다. 다행히 인준 전이라 더 늦기 전에 수용하고 김세혁 전 감독을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기타 토의안건으로 정국현 이사(한국체대 교수)는 “태권도 경기분야에 겨루기와 품새가 있다. 겨루기는 오래전부터 활성화가 되었고 품새 역시도 주요 대학에서 총장기대회로 많이 활성화 되었다”며 “아직 KTA 주최 승인으로만 이뤄지고 있는데 대한체육회와 긴밀한 협조를 구해 전국체전에 품새도 정식종목으로 포함될 수 있도록 집행부가 힘을 써 달라”고 건의했다.
이날 이사회는 1시간 30분간 진행됐다. 예상보다 1시간이 더 늦게 끝났다. 수차례 회의를 마치려고 했으나 이사들의 말은 멈추지 않았다. 점심시간이 아니었다면 더 길어졌을 수도 있었다. 새롭게 구성된 이사진이 거수기 노릇을 하지 않고 다양한 의견 개진과 소신을 밝혔다는 점에서 이전과 달랐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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